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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5화

“전해강, 너는 선을 넘었어!”

고개를 저으며 심경도와의 전화를 끊은 진루안의 눈빛은 매우 복잡했다.

‘만약 내가 전해강의 아버지 전광림의 체면을 보지 않았다면, 내가 어떻게 가볍게 처벌했을까? 필경 그렇게 많은 문제가 있는 대신들은 전부 감사원에 끌려갔고, 더우기 직접 15년 이상의 형기를 당면하게 되었어.’

‘유독 나만 전해강을 관대하게 처벌했지만, 하필이면 전해강은 현실에 안주하면서 나를 가장 큰 원수로 여겼어.’

‘어떤 때는 욕망이 원죄야. 특히 욕망과 인간성이 반비례할 때 배은망덕한 인간이 나타나기 쉽지.’

‘내가 전해강을 도와주지 않았는데, 전해강의 눈에는 내가 자신의 길에 걸림돌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백방으로 나를 망치려고 한 거야.’

그러나 결국 도끼로 자신의 발을 찧었기에, 진루안은 전해강의 이런 선택에 대해서 정말 어쩔 수가 없었다.

‘그러나 기왕 일을 벌인 이상 자신이 저지른 일의 결과를 짊어져야 해.’

이런 결과 아래, 진루안은 그에게 어떤 때는 규칙이 오히려 더 좋다는 것을 깨닫게 하고 싶었다.

“사부님, 전해강은 건성의 대신입니까?”

조경은 복잡한 기색이 가득한 눈빛으로 진루안을 바라보며 참지 못하고 물었다.

그는 건성 정사당의 전해강을 들은 적이 있다. 이전에 뉴스와 텔레비전에서도 모두 본 적이 있다. 다만 그가 뜻밖에도 스승을 해치려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이 일은 네가 더 이상 물어볼 필요가 없어. 며칠 푹 쉬거라, 며칠 후에 내가 특별 훈련을 시킬 거야!”

“지우야, 조경을 데리고 가!”

진루안은 조경에게 대답하지 않았다. 이런 혼란스러운 일은 똑똑하게 말할 필요가 없었다. 대신 황지우를 보고 조경을 데리고 내려가라고 했다.

얼른 고개를 끄덕인 황지우가 몸을 돌려 조경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

“가자, 동생, 네가 지낼 방에 좀 가보자. 겸사겸사해서 내 부하들도 알아둬.”

진나라의 첫 제자이기에 황지우는 그래도 상당히 존중해주고 있었다. 조경과 비교해 보면, 틀림없이 조경과 진루안의 관계가 더욱 좋을 것이다.

진루안의 표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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