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25화

유씨 가문은 마침 총 자산이 2천억을 넘어서 겨우 입장 자격을 갖출 수 있었는데 그럼에도 겨우 세 명만 참석할 수 있었다.

유 회장은 참석 자격을 유진하 일가에게 넘겼다.

이번에 유효진 일가가 여기 참석할 수 있었던 건 백현호 덕분이었다.

“핸드폰이 꺼져 있었나 보네요.”

어차피 핸드폰은 외부와 연락하는 도구에 불과하고 며칠간 수련에만 매진했기에 굳이 핸드폰을 체크할 이유가 없었다.

“내 얼굴 보고 싶지 않다며 가라고 했잖아요. 그런데 무슨 일이에요?”

임찬혁이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물었다.

“어딜 가든 찬혁 씨 자유죠. 연우가 아빠를 찾아서요.”

유효진이 쌀쌀맞은 목소리로 말했다.

현대 사회를 살면서 핸드폰을 챙기지 않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

그녀는 임찬혁이 일부러 자신의 연락을 피했다고 생각했다.

“오늘은 정말 중요한 자리니까 자중해 주세요.”

그녀가 당부하듯 말했다.

임찬혁은 원래 생각나는 대로 지르는 성격이라 여기서 또 적을 만들까 봐 그녀는 걱정이 앞섰다.

기업 평가회 참석 자격을 갖춘 사람들은 모두 강주에서 한 세력하는 사람들일 테고 장 시장과 윤 회장이 주최하는 자리인 만큼, 어떤 실수도 용납할 수 없었다.

“효진 씨한테는 내가 항상 무례한 짓만 저지르는 사람으로 보이나 봐요?”

임찬혁은 유효진의 옆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백현호를 보자 기분이 언짢았다.

“그냥 좋은 마음에 경고하는 거예요. 다른 일 없으면 이만 돌아가요. 어차피 여기 남아서 할 일도 없잖아요.”

오늘은 경제발전에 대해 의논하려고 모인 자리이고 그녀는 임찬혁이 경영에 대해 문외한이라고 생각했기에 여기 나타날 이유도 없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송시후는 대놓고 유신 뷰티를 저격하겠다고 선포했는데 어떻게든 오늘 승부를 보고 싶었다.

임찬혁 성격에 또 여기서 사고라도 치면 상황은 머리 아파질 것이다.

“그러니까 효진 씨는 줄곧 나를 무능하면서 사고만 치는 불량배로 생각하고 있었군요. 오늘 나도 초대를 받고 참석했어요. 내가 낄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우리 각자 갈 길을 가면 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