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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6화

다른 사람들은 서로를 쳐다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먼저 창호산에 한번 가보자. 만약 무영화가 정말 죽었다면 임찬혁이 정말 상대방을 이겼다는 것을 설명해."

"그러나 만약 무영화가 아직 살아있다면, 그건 상대방이 방심했다는 것을 설명하지. 만약 임찬혁이 요행을 써서 탈출했다면 상대방은 반드시 다시 그 놈을 죽이러 올 것이고, 그럼 우리도 살 수 있어."

송해산은 아들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시후 도련님의 말이 맞아. 임찬혁이 그렇게 젊은데 어떻게 무영화를 이길수 있겠어?"

"먼저 창호산에 한 번 가보자구. 만약 무영화가 아직 살아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면, 우리는 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주를 탈출할 필요도 없으니까."

조천우도 이마를 두드리며 말했다.

"천우 조카, 여기서 너만 나이가 어리니 이 임무는 네게 맡길게. 창호산에 한 번 다녀와줘!"

송해산은 절절한 눈빛으로 조천우를 보며 말했다.

"안심하시고 저에게 맡기세요."

조천우도 거절하지 않고 차를 몰고 줄곧 미친듯이 질주하여 창호산으로 갔다.

두 시간 남짓 후, 그는 창호산 정상에 도착하여 무영화를 만났다!

"무영화 파벌 수장님, 정말 살아 계시는군요!"

조천우는 무영화를 보자마자 바로 무릎을 꿇고 기뻐서 눈물을 흘렸다!

무영화가 살아있다는 건 그들이 죽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었다.

"무슨 일로 저를 찾으시죠?"

무영화는 얼굴에 노기를 띠고 있었다.

'이 사람이 무슨 미친 짓을 하고 있는거지?'

"파벌 수장님, 당신에게 아주 큰 비밀을 하나 알려 드리겠습니다!"

"이틀 전에 당신과 결투했던 임찬혁이 죽지 않고 다시 경주로 돌아왔습니다. 도처에 당신을 이겼다고 말하고 다니더군요."

"저희는 단지 당신을 위해 몇 마디 좋은 말을 했을 뿐인데 저희를 멸망시키겠다고 했습니다. 정말 너무 오만방자해요. 빨리 경주에 가서 그를 죽이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의 명성은 그 녀석 때문에 나빠질 겁니다."

조천우는 눈을 굴리며 허튼소리를 지껄였다.

만약 그가 무영화가 이미 임찬혁에게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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