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은은 순간을 즐기면서 이선우를 째려 보았다.이때, 노천희가 물었다.“그나저나 주현호 도련님께서는 다리를 다치신 겁니까, 설마 저 놈이 한 짓은 아니겠지요?”“정확하게 맞추셨습니다.”노천희를 화를 내기 시작했다.“너라는 놈은 간이 배 밖으로 나온 거야? 내 아들 때린 것도 모자라서 감히 주현호 도련님의 다리도 부러뜨려? 정이나만 믿고 이런 짓을 하는 모양인데, 오늘 밤은 네 제삿날이 될 거야! 주회장님, 절대로 용서해주시면 안됩니다.”주위 사람들이 다시 이선우를 향해 야유를 퍼부었다. 이선우는 주위를 한번 쓱- 훑어보았다.“꼴보기는 싫은데, 나를 처리하지는 못 하잖아?”“저 새끼가!”“네 주인도 아무 말 안하는 데, 충견이 왜 먼저 나서서 화를 내? 네가 와서 물던가.”노진영은 화가 머리 끝까지 났다, 하지만 주민재가 아무 말이 없자 그도 말을 더 하지 않았다.“오늘 꼭 대가를 받게 해줄게. 이제 저희도 갑시다.”주민재가 호텔 문 앞을 향해 걸어갔다. 이때, 마이하브 차량 한 대가 그의 앞에 섰다. 주민재는 차량의 주인을 보고는 다급하게 다가가서 차 문을 열었다.차량의 주인은 다름 아닌 3대 정상가문 중 양씨 집안의 가장 양은우 였다. 동시에 문 앞에 있던 보안 요원들도 큰 목소리로 그를 맞이했다.“양성 정상 가문의 양 씨 집안의 가장 양은우님께서 도착하셨습니다!”사람들은 양은우를 둘러 쌌다, 좋은 기회를 놓칠 수는 없었다.“양회장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주씨 집안의 가장, 주민재라고 합니다. 이렇게 일찍 오실 줄은 몰랐습니다, 안으로 들어가시지요.”주민재는 양씨 집안의 실력을 잘 알고 있었다, 곧 자신의 동생이 백조여전사의 부서로 들어 갈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엇기 때문에 양은우에게 좋은 인상을 남겨도 나쁠 건 없다.“주회장님, 반갑습니다. 아, 혹시 말씀하신 이선우라고 하는 사람은 어디 있는지 아십니까?”“이선우는 저기 있습니다, 혹시 저 놈이 주회장님도 건드신 겁니까?”“제 아들을 건드렸
“뭐하는 놈이야!”보안요원 중 한 명이 떨리는 목소리로 소리쳤다. 방금 전, 이선우와 눈을 마주쳤을 때 강한 살기가 느껴졌다.그들은 모두 무술인 이였지만 이선우에게는 무술인의 기운을 느끼지 못했다, 이선우는 틀림 없는 일반인 이었다.“고작 저 놈 한명도 처리 못하고 뭐하는 거야, 다시 전기 충격기 뺏어와. 팀장님께서 아시면 큰일 난다고!”전기 충격기를 빼앗긴 보안요원이 다른 보안요원에게 욕을 먹었다.“허허, 이봐. 방금 전은 내가 정신이 없었어. 지금 당장 전기 충격기 가져와, 그리고 딱 한대만 맞을 준비해. 안 그럼, 내가 양회장님보다 먼저 혼낼 줄 알아!”그는 방금 전 이선우에게 느꼈던 살기를 완전히 까먹은 듯 했다.“병X.”이선우는 딱 두 글자만 말하고 더 이상 입을 열지 않았다. 그의 말은 자리에 있던 보안요원들의 심기를 건드렸다.“방금 뭐라고 했어? 병X? 너 ` 죽고 싶어서 환장했어?”그들 중 한 명이 이선우의 머리에 주먹을 날렸다. “글쎄요, 그 반대 아닙니까?”곧이어 이선우는 손을 펴서 상대의 공격을 막고 그대로 주먹을 감쌌다. 살짝 힘을 주자, 팍-이라는 소리와 함께 상대의 주먹이 썩어 문드러졌다.“아..내 손, 내 손!”보안요원은 계속 고통을 호소했고, 아파서 바지에 오줌을 지렸다. 한편, 다른 보안요원들의 눈이 휘둥그레 졌다.“죽여 달라고 비는 겁니까? 그러게 왜 굳이 가만히 있는 사람을 건드려요?”이선우는 침착하게 휴지를 꺼내 손을 닦았다, 그의 표정은 마치 똥을 보는 것과 같았다. 몇 초 뒤, 다른 보안요원들은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이선우에게 무술인의 기운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이 자식, 한 번 해보자는 거야?”“도망칠 생각 하지마!”“아파도 버텨라.”곧이어 보안요원들이 전기 충격기를 휘두르며 이선우에게 휘둘렀다. “당신들이나 도망칠 생각 하지마.”이선우는 자리에서 일어나 몇 차례 발차기를 날렸다. 1초 뒤, 자리에 있던 모든
양구진이 호텔로 들어갔다. 장대희와 그의 일행은 서로를 멀뚱멀뚱 쳐다보았다, 그들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자신들이 모시고 있는 블랙 피니스는 양성에 없었고, 그 때문에 그랜드 마스터의 요구를 무시할 수 없었다.“그만 하고 다 꺼져요!”장대희와 그의 일행들이 무릎을 꿇자 이선우는 귀찮다는 표정을 지으며 그들을 내쫓았다...보안요원들이 고통스러운 얼굴을 하며 로비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서로 웅성거리기 시작했다.“팀장님, 이제 어떻게 해요? 진짜 이렇게 쉽게 용서해 줄 거에요?”“어떻게 저런 사람이 김 씨 집안의 귀한 손님이랍니까?”장대희가 답했다.“걱정 하지마. 이미 저 놈 죽이고 싶어서 안달난 사람 많을 거야, 김 씨 집안도 끝까지 보호는 못해줘. 그 집안에 그랜드 마스터가 2명이 아니라면 말이야. 저 녀석은 신경쓰지 말고 들어오면 들어오게 가만히 냅둬, 어차피 오늘 밤은 저 녀석의 마지막 밤이 될거야.”장대희는 말을 끝내고 자리를 떴다, 파티의 보안과 질서는 모두 그의 책임이었기 때문에 만약 하나라도 어긋난다면 백조에게 눈총을 받을게 분명하다. 이 일은 블랙 피니스가 와도 해결 하지 못한다. 빠르게 상황은 정리 되었다. 모든 보안요원들은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업무를 보았고 상처 입은 보안요원은 어쩔 수 없이 혼자서 병원에 가야했다. 한편, 이선우는 호텔 밖에서 의자에 앉아 노래를 듣고 있었다. 드디어 그에게 혼자만의 시간이 주어진 것이다!하지만 10분도 되지 않아 차 무리가 호텔 앞에 도착했다. 제일 앞에 있던 차가 멈추고, 권태산이 차에서 내렸다. 그의 옆에는 조천택이 서 있었다.권태산은 이선우를 보자마자 안색이 어두워졌다. 하지만 곧바로 미소를 지어 보였다.그는 지금이라도 당장 조천택을 통해 이선우를 죽이고 싶었다. 하지만 이선우를 노리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고 나서야 참을 수 있었다. “이 선생님, 안 들어가시고 뭐하십니까. 혹시 초대장이 없으신 겁니까?”권태산은 이선우에게 망신을 주려
“이 노친네가 뭐라는 거야? 저 새끼 한 짓이 많아서 안 돼. 그랜드 마스터이면 모를까! 하지만 아니잖아?”“우리 영감님이 계셨으면 한주먹거리도 안 되는 것들이!”“그러니까. 우리 앞에서 무슨 허세야? 우리 영감님 전화 한통이면 쫄래쫄래 달려가서 지원군 요청할 놈들이, 허풍은!”경호원들은 너 한마디 나 한마디 떠들어대다가 사람들이 몰려오자 바로 입을 다물었다.잠시 후, 초대장을 받은 사람들은 거의 도착했지만, 연회의 주인공인 백조 여전사는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그들은 김홍매와 마현석의 안내를 받아 호텔 입구로 가서 백조를 맞을 준비를 했다.이미 동맹을 결성한 양지은, 주현호, 양범준, 노진영 일행은 혼자 벤치에 고독하게 앉아 있는 이선우를 보자 비웃음을 머금으며 다가갔다.“이게 누구야? 우리 동창 이선우 아니야? 안 들어가고 왜 여기 죽치고 있어?”아, 알겠다. 초대장을 못 받았구나?” 내 앞에서 허세를 부릴 때는 언제고. 웃기지도 않아. 너 공짜밥 얻어먹으려고 온 거지? 비록 전에 네가 나한테 폭력을 휘둘렀지만 그래도 옛정을 봐서 밥 한끼 정도는 사줄게!”“현호 형, 그런다고 저 놈이 알아줄 것 같아? 저 인상 쓰고 있는 모습 좀 봐.”“범준이 말이 맞아. 내가 괜한 걱정을 했네!”주현호와 양범준이 너 한마디, 나 한마디 이선우를 비꼬는 사이, 양지은도 대화에 끼어들었다.“이선우, 귀 먹었어? 사람이 말하고 있는데 감히 무시를 해? 교양이 없으니 그렇지!”짝!침묵을 지키던 이선우가 갑자기 양지은의 뺨을 때려 그녀를 멀리 날려 버렸다.이선우는 그제야 귀에 꽂고 있던 이어폰을 내려놓고 싸늘한 시선으로 그들을 쳐다보았다.“쓰레기 같은 것들. 내가 여기 있는 게 그렇게 아니꼬우면 어디 한번 쳐봐. 입만 살아서 무슨 대단한 일 하겠어?”말을 마친 그는 바닥에 주저앉은 양지은에게 한발 한발 가까이 다가갔다.“내가 다시 얘기해줘?”그는 혐오에 찬 눈으로 양지은을 노려보았다. 한때는 모든 걸 주고 싶을 만큼 아꼈던 여자였지만, 결국
김소희는 이선우의 능력에 진심으로 감탄했다. 아직 그의 능력의 한계치가 어디까지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임주하와 약혼했다는 사실도 그녀에게는 몹시 충격이었다.그녀는 과거 자신의 행실이 얼마나 멍청했는지 절실히 깨달았다. 할머니가 아니었다면, 이선우가 그녀에게 주먹을 날렸을지도 모른다.“난 진심으로 두 사람 응원할게. 주하 너도 드디어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생겨서 다행이야. 그런데 너 아픈 건 선우 씨한테 얘기했어? 그 사람이 네 병을 완치할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정이나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걱정하지 말아요. 선우 씨가 이미 치료를 시작했어요.”“정말? 너무 잘됐다!”김소희는 진심으로 기뻤다.“주하야, 우리도 내려가서 머릿수라도 채울까?”“됐어. 선우 씨는 지금 아주 중요한 사람을 기다리고 있어. 그 사람이 아니었으면, 여기 오지도 않았을 거야. 그런데 백조 여신은 도대체 언제 오는 거지?”“나도 그 사람 궁금해!”“선우 씨가 기다리는 분이 그분이 아닐까요?”정이나도 기대에 찬 얼굴로 말했다.“아니. 선우 씨는 약혼녀인 은영 씨를 기다린다고 했어요.”“주하 너, 이선우 씨가 또 다른 약혼자가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어?”김소희는 크게 당황했다.임주하가 대수롭지 않게 웃으며 말했다.“알지. 은영 씨랑은 한번 만나서 이미 인사도 나눈 사이야.”김소희는 눈을 휘둥그레 뜨고 한참을 말을 잇지 못했다.“정말… 대단하네. 난 내려가 봐야겠어!”말을 마친 그녀는 도망치듯 아래층으로 내려갔다.그 시각, 이선우를 둘러싼 주민재 일행은 아직도 섣불리 공격하지 못하고 있었다.“별것도 아닌 것들이!”말을 마친 이선우는 다시 이어폰을 귀에 꽂고 벤치로 돌아가 앉았다. 그리고 이때, 밖에서 또 몇 대의 차량이 입구로 들어섰다. 차에서 내린 사람 중에는 3대 가문 중 하나인 허씨 가문의 가주도 있었다. 호텔 지배인이 달려가서 공손히 인사했다.“허 가주님, 오 의원님 오셨습니까.”이선우와 김홍매, 마현석을 제외한 사람들 모두 그쪽으로 달려갔
아무도 감히 움직이지 못했고 모두 제자리에 서있었다. 모두가 양구진이 말한 대로 해야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누군가 그를 보며 물어대는 미친 개라고 불렀었다. 요 몇년간 김씨네 집안도 그의 미친듯한 보호가 있었기에 지금까지 평온하게 지내올 수 있었다. 조금이라도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를 주동적으로 건드리지 않을 것이다. “에이, 양노형, 그 성질 좀 못 고치겠어?” “오 의원 여기 있네!” 김홍매는 한 번도 양구진을 적으로 생각하지 않았고 늘 그를 김씨 집안사람으로 생각했다. 양구진이 묵묵히 김홍매 곁으로 걸어갔으나 아무도 쉽게 그에게 다가가지 못 하였다. 이때 황치열은 오천웅의 분노하에 부득이하게 이실직고할 수 밖에 없었다. 그와 양지은의 일까지 말하자 양지은은 놀라서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 주현호와 그의 아버지의 얼굴은 파랗게 질려있었다. 오천웅은 격노하였다. “이 개자식아, 요 몇년간 내 이름을 빌어 이렇게 많고 더러운 일을 하다니! 너 잘들어. 오늘부터 다시는 의사노릇 하지마. 내가 알게 된 이상 가만 안놔둘 거야! 꺼져!” “그래요! 꺼져줄게요!” 황치열은 더 머무를 수가 없었다. 더 머무르면 목숨까지 잃을수 있기 때문이다. “잠깐!” 오천웅이 갑자기 황치열을 불러세웠다. 그는 듣자마자 아픔을 참고 급하게 꿇어앉았다. “오 의원님, 제가 잘못했어요. 제발 살려주세요! 저 오늘부로 의원님 곁에서 의원님을 따르겠습니다.” 황치열은 그치지 않고 절하였으나 그의 생각은 너무 바보 같았다. “흥! 너는 아직 내 옆에 개로 될 자격이 없어. 양노형, 이 사람의 두손이랑 무공을 망가뜨리게!” 양구진은 그 말을 듣자마자 바로 손바닥으로 한 대 때렸고 순식간에 황치열의 두 손이 망가지고 무공도 파괴되었다. 주민재와 양지은, 그리고 모든 사람들은 이 장면을 보자 심장이 뛰어나올 지
주민재와 지휘관은 노발대발하며 직접 따라온 호위대들더러 이선우를 제압하게 하였다.그러나 양구진이 순식간에 이선우 앞에 가 그를 보호했다. “이 선생님 건드릴려면 나를 먼저 넘고 가!”“늙은 놈 너 죽고싶어? 이 사람들이 얼마나 센지 몰라?! 그럼, 내가 알려주마. 이들은 백조여전사의 주작호위대다. 온 씨 집안따위가 정말 이 녀석을 보호할 수 있을 거 같아?!”“그날 내 다리를 부러뜨렸으니 오늘 넌 나한테 죽을 거야!”“이 두 사람 잡아! 누가 감히 도와주려 하면 그냥 죽여버려!”지휘관은 양구진을 뼈속부터 사무치게 증오한다. 이선우 역시 마찬가지였다. 지휘관은 아직도 임주하를 마음 속에 두고 있었기 때문이다.“지휘관님! 장군님! 두분 기세가 정말 대단하시네요!”오천웅이 말을 꺼내자 주민호와 지휘관의 사기는 순식간에 약해졌다.두 사람은 오 의원에게 꾸벅 인사를 하였다.“오 의원님, 이 녀석이 사람을 너무 업신 여깁니다. 몇번씩이나 우리 주씨 집안을 모욕할 뿐만아니라 제 조카의 다리를 부러뜨리고 제 형님까지 때려 놓았지 뭡니까? 이 녀석은 아주 건방지고 수단도 매우 잔인하니 꼭 엄하게 징계해야 합니다! 그러니 오 의원님이 편의를 봐주시길 바랍니다.”“맞습니다, 의원님! 이 새끼랑 이 늙은 놈이 사람을 너무 업신여기니 꼭 엄벌에 처해야 합니다!”“잡아!”지휘관이 다시금 명령을 내렸으나 오천웅은 그와 주민호의 체면을 전혀 세워주지 않았다.“누가 감히 두 사람을 건드려? 난 이미 상황을 충분히 이해했어. 주민재, 너 그런 말을하고도 부끄럽지 않아? 그리고 지휘관, 너! 니네 둘 다 전술부대의 사람으로서 국문을 지키지 않고 양성까지 와서 이게 뭐하는 짓이야?”“이 사람들을 너희 둘이 데려왔다고? 참 용기가 쓸데없이 대단하네! 고작 지휘관과 장군이 무슨 자격으로 백조여전사의 주작호위대를 조롱해? 이 사람들 당신들이 찾아와서 사칭한 거지? 너희들 머리 없어지고 싶어?!”오천웅의 말은 주민호와 지휘관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였다. 그러나 일이 이 지경
가짜 호위대원들은 혼이 나 벌벌 떨며 너도 나도 두손 모아 빌며 외쳤다. “각하! 살려주십시오. 주민호와 지휘관이 우리한테 매 사람마다 2천만원씩 줄테니 백조여전사의 주작호위대를 사칭하라고 했습니다!”“이건 우리랑 상관없는 일입니다!”우르릉!바닥이 또 갈라졌다. 망했어!주민재는 그만 땅바닥에 주저 앉았다. 주민호와 지휘관은 재빨리 반응하여 황급히 둘러댔다.“네 이 놈! 네 놈이 헛소릴 하는 게잖아! ”지휘관은 이설을 보면서 물었다.“너 누구야! 전술부대에서 무슨 직위를 맡았는데? 너 백조여전사의 주작호위대를 보기나 했어? 너 이 사람들이 사칭 했다고 했지? 그럼 너도 거짓말이겠네!”“그래, 네가 전술부대를 옷을 입으면 다 진짜야?!”“우스워!”“이건 내가 증명할 수 있어! 이 여자 절대로 군인 아니야! 꼭 가짜일 거야!”“나 병원에서 이 여자 봤었어! 그냥 천한 년 일 뿐이야!”양지은도 드디어 말 할 기회를 잡았다. 그 덕에 주현호는 이설을 알아냈다.“저도 증명할 수 있어요. 이 여자 군인 아니예요.”“알겠다! 이건 모두 이선우가 한 짓이야!”“이선우, 너 참 역겹다. 이런 계집애 따위를 전술부대의 군인으로 사칭하게 하다니, 너 정말 대단하군!”“허허, 근데 이 옷 어디서 산 거지?”양지은은 말끝마다 욕을 하며 화를 내었다. 그녀의 옆에 서있던 사람들은 그녀와 주현호의 말을 듣자 잇달아 화살을 이설에게 돌리며 따라 욕하기 시작했다.“대단하네, 전술부대의 군인까지 사칭하다니, 참 어리석군.”“주전사님, 지휘관님, 우리들은 두분께서 즉시 이 여자를 정복하여 백조여전사께서 처리하시기를 기다립니다!”사람들은 네 한입 내 한입 말하였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주민호와 지휘관에게 한쪽 무릎을 꿇며 청하기도 했다. 이 장면을 보자 이설의 얼굴색은 어두워졌다. 그러나 그녀가 말을 하기 전에 김홍매가 허공에서 손바닥을 내리치더니 주민호와 지휘관을 날려 보냈다.“눈 먼 자식들이 감히 이설씨를 모욕하다니! 죽고 싶어?”“김가주, 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