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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1화 부자간의 전쟁

도윤은 위험을 감지하고 시윤에게 도움을 청하려고 입을 열었지만 그 순간 도준이가 그를 들어 올렸다. 마치 병아리를 잡듯 아들을 잡은 도준은 눈썹을 살짝 찡긋거리며 말했다.

“정말 겁이 없나 보네.”

도윤은 엄청난 위기를 느꼈다.

...

아래층.

시윤은 한참을 기다려도 두 사람이 내려오지 않자 그들을 찾으러 가려고 했다. 이때 도준이가 도윤을 안고 내려왔는데 도윤은 왠지 축 처진 것처럼 보였다.

“도윤아, 왜 그래? 어디 아파?”

도준은 전혀 미안한 기색 없이 웃으며 말했다.

“아니야, 그냥 졸려서 그래. 맞지?”

방금 전 도준의 표정을 떠올린 도윤은 힘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졸려요.”

시윤은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도윤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럼 자러 가.”

방해가 되는 도윤을 방으로 돌려보낸 후 식탁에는 도준과 시윤 두 사람만 남았다.

이번 공연이 끝난 후 시윤은 마침내 쉴 수 있게 되었다. 그녀는 더 이상 몸매를 유지할 필요가 없어서 탕수육 두 조각을 입안에 넣었다.

도준의 시선은 시윤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시윤은 입안의 탕수육을 오물거리며 울었다.

“왜 그렇게 쳐다봐요?”

도준은 가벼운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휴가 때 무슨 계획 있어?”

“최근에 도윤이와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했으니 아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도준은 손가락으로 테이블을 두드리며 말했다.

“도윤이는 아직 멀리 나가본 적 없잖아. 다 같이 어디 놀러 갈까?”

시윤은 여행을 오랫동안 하지 않아 설렌 표정으로 말했다.

“좋아요, 어디로 갈까요?”

“강원은 어때?”

강원에서의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리며 시윤은 고민 없이 동의했다. 두 사람은 도윤이를 위해 직접 차를 몰기로 선택했다.

다음 날 아침, 시윤은 도윤을 안고 조수석에 앉아 창밖의 풍경이 고층 빌딩에서 푸른 산과 맑은 물로 바뀌는 것을 보며 기뻐했다.

생각에 잠긴 시윤은 문득 웃음을 터뜨렸다.

도준은 핸들을 돌리며 물었다.

“뭐가 그렇게 웃겨?”

시윤은 가볍게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마지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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