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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4화

얼마 지나지 않아 호텔 앞에는 스포츠카가 줄을 지어 서 있었다.

바로 우씨 가문 사람들이었다.

가장 앞장선 것은 우씨 가문의 김춘희였다. 그 뒤로는 우해룡, 우동산 등 사람들이 서 있었다.

“시화야, 아현이는, 아현이는 어디 있어? 얼른 날 데리고 가!”

김춘희의 걸음걸이는 전혀 할머니 같지 않았다.

현무 총사령관 위임식이 끝난 후, 김춘희는 가만히 있지 못했다.

최서준이 복수를 하러 올까 봐 걱정되었다.

입장 바꿔 생각해 보아도, 만약 자기가 그런 일을 겪었었다면, 김춘희는 바로 복수하려고 길길이 날뛰었을 것이다.

하지만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 현무의 사람은 전혀 우씨 가문에 찾아오지 않았다.

그래서 김춘희는 아직 되돌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일단 최아현과 화해를 한다면 청주 우씨 가문은 멸문을 피해 갈 수 있을 것이고 운이 좋으면 청주에서 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우씨 가문의 운명이 다른 사람 손에 달려있다니.

이럴 줄 알았다면 최아현과 최서준을 그렇게 대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 생각만 하면 김춘희는 후회막심이었다.

그녀는 얼른 분부해서 얼른 최아현을 찾으라고 했다.

그리고 지금 최아현의 소식을 들은 후 참지 못하고 얼른 모든 가문의 사람을 불러와 온 것이었다.

“할머니, 최아현은 스위트룸 888번에 있대요.”

김춘희가 온 것을 본 우시화는 얼른 자기가 세운 공을 얘기하면서 그들을 데리고 엘리베이터 쪽으로 갔다.

그와 동시에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더니 마침 최아현이 걸어 나왔다.

화려하게 바뀐 최아현의 모습을 보고 우씨 가문 사람들은 순간 그녀를 알아보지 못했다.

최아현의 변화는 약간 컸다. 같은 여자인 우시화도 저도 모르게 질투심이 불타올랐다.

어디서 온 여자길래 이렇게 예쁜 건지. 물론 자기랑 비교하면 약간 떨어지지만 말이다.

하지만 우해룡은 두 눈이 번쩍 뜨였다.

얼마나 아름다운 여자인가!

약간 익숙하다는 기분도 들었지만 어디서 본 사람인지 떠오르지 않았다.

우해룡은 얼른 다가가서 인사를 건네고 싶었다.

우시화는 우해룡의 표정을 보자마자 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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