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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1화

“불만스러운 건 알아요. 하지만 제 누나가 청주의 왕이 될 수 있는 건 저와의 관계 때문이 아니라 본인의 실력 덕분입니다. 이렇게 하죠. 불만이 있는 사람들은 지금 당장 누나한테 도전장을 내미세요. 만약 싸워서 이길 수 있다면 다른 말을 하지 않고 바로 청주의 왕을 시켜드리겠습니다.”

최서준은 두 사람의 말을 들으면서 시장과 서장을 번갈아 보았다.

쓰레기 같은 가주들과 달리, 두 사람은 나름 최서준에게 반기를 들 용기가 있었다.

역시 청주의 공무원다웠다.

이 자리에 있는 것도 그럴만한 능력이 있어서일 것이다.

하지만 그 두 사람에 비해 다른 가문의 가주들은 박쥐처럼 복종하는 편이었다.

다른 가주들을 쳐다보는 최서준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했다.

“정말이야?”

다른 사람들이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그 말을 들은 김춘희가 당장 뛰쳐나왔다.

이건 천재일우의 기회다.

시장의 앞에서, 최서준은 최아현을 이기는 사람에게 청주의 왕 자리를 주겠다고 했다.

김춘희는 기쁜 심정을 참을 수 없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최아현의 할머니인 그녀는 잘 알았다.

최아현은 몇 년 동안 큰 병으로 앓았다. 그러니 무술이나 내공은 말할 것도 없는 그냥 평범한 사람이다. 그러니 최아현을 이기는 건 식은 죽 먹기다.

그리고 최아현을 이긴다면 우씨 가문은 진정한 청주의 왕이 되는 것이다!”

‘최아현, 전에 우리가 그렇게 빌 때는 쳐다도 보지 않더니. 이제 와서 살려달라는 소리는 하지 마!’

최아현을 원망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거짓말이다.

하지만 우씨 가문의 미래를 위해, 김춘희는 어쩔 수 없이 호텔로 가서 최아현 앞에서 빌 수밖에 없었다.

“정말입니다. 전 한 입으로 두말하지 않아요.”

최서준은 바로 김춘희의 생각을 알아차렸다.

아직도 최아현이 예전의 최아현인줄 아나 본데.

최서준이 경주에서 겨우 약재를 구해 생생조화단을 만들어서 최아현에게 먹인 후로부터 최아현의 현빙 체질 덕분에 내공을 쌓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 되었다.

아직 최아현이 자기 실력을 드러낸 적은 없지만 최서준은 그녀가 진작 통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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