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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2화

우국인의 말에 사람들은 놀라서 숨을 참았다.

“뭐라고? 저렇게 젊은 나이에 화경이라니. 게다가 중기야! 우씨 가문 정말 대단하네!”

“그러게 말이야. 이 나이에 화경에 접어든 사람은 얼마 없어. 아무리 무술인의 가문에서 나온 사람이라고 해도 이 정도면 거의 천재 아니야?”

몰려든 사람들 중에는 무술을 연마하는 사람도 있다.

“아현아, 그냥 졌다고 인정해. 괜히 몸 상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인정한다면 우씨 가문은 널 환영해 줄 거야. 그리고 넌 여전히 내 손녀로 남을 수 있어.”

김춘희는 부드러운 말투로 최아현에게 우씨 가문으로 돌아오라는 소리를 했다.

아무리 뭐라고 해도 최아현의 동생은 지금 현무 총사령관이다.

그러니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김춘희는 말을 마친 후 청문각 쪽을 쳐다보았다.

최서준은 보러 오지도 않았다.

그것도 나름 마음이 놓였다. 적어도 최서준이 중간에서 훼방을 놓지 않을 테니 말이다.

우씨 가문의 득의양양한 표정 앞에서, 최아현은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차갑게 얘기했다.

“당신들과 싸우고 싶은 생각은 없었는데, 자꾸만 날 건드리니 어쩔 수 없죠. 내 주먹을 받고 죽지 않는다면 목숨만을 살려줄게요.”

말을 마친 최아현이 주먹을 들어 앞으로 내뻗었다. 이윽고 청색의 주먹이 날아왔다.

내공을 밖으로 내보내다니!

이건 통맥경 수준이다!

그 순간, 우국인의 표정이 바로 굳었다.

“국인아, 조심해!”

김춘희는 빠르게 얘기했다. 우국인은 피하지도 못했다. 쿵 소리와 함께 주먹을 받고 날아가 버렸다. 이윽고 피를 토해내더니 다시는 일어나지 못했다.

“어머나, 내가 뭘 본 거야? 화경 수준의 우국인이 저 주먹도 받지 못하다니.”

“에구머니나, 이게 바로 통맥경의 위엄인가?”

사람들은 놀라서 수군대면서 동시에 뒤로 물러났다. 다들 이 싸움에 연루되고 싶지 않은 모양이었다.

“최아현, 그래도 우국인은 네 사촌 오빠야! 그런데 이렇게 세게 나오다니!”

아까까지만 해도 우씨 가문의 승승장구 생각에 입이 귀에 걸려있던 김춘희는 우국인이 쓰러지자 바로 표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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