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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3화

“환불하라고? 이봐, 너 그 표정이 뭐야! 이건 얼음종 원석이야, 내가 지아랑 고급 돌 구역에서 2억을 주고 산 거야. 반드시 좋은 게 나올 거라고. 너처럼 실패한 폐석을 사는 게 아니라고!”

얼음종은 비취 중에서도 비싼 종류였다.

“만약 아무것도 안 나오면요?”

최서준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헛소리하지 마! 네가 뭔데 그래? 나 여기서 이렇게 오래 있었는데, 내가 자른 돌 중에 실패한 적이 한 번이라도 있었냐? 지아, 오빠 믿지?”

최서준이 자신을 의심하자, 임지석은 마치 털이 곤두선 닭처럼 화를 냈다.

진릉의 지하 경매장을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이 정도 눈썰미도 없으면 어떻게 장사하겠는가?

“지아야, 오빠 믿으면 가자. 이 사람하고는 말 섞을 필요 없어.”

임지석은 최서준에게 적대감을 드러냈다.

“오빠, 나도 오빠를 안 믿는 건 아니야.”

임지아는 그의 기분을 달래며 말했다.

“우리가 돌을 잘라보면 알겠지.”

최서준은 어깨를 으쓱하며, 사람들이 자기 말을 듣지 않는 것에 아쉬워했다. 그는 사람이 적은 곳에서 자신이 가진 돌 조각을 자르려고 돌아서려 했다.

하지만 임지석은 크게 소리쳐 최서준을 붙잡으려 했다.

“지아, 저 사람 붙잡아! 내가 바로 앞에서 돌을 잘라 보여줄 거야! 다른 사람이 실패한 폐석을 품에 안고도 자신 있는 척하다니, 제대로 된 도박석이 뭔지 보여줄 거야.”

임지석은 정말로 화가 난 것 같았다. 임지아는 어쩔 수 없이 최서준을 붙잡고 다정하게 말했다.

“서준 씨, 우리 오빠가 고른 돌이 어떤지 한번 봐요. 아무것도 안 나와도 괜찮으니까, 그냥 재미로 보는 거예요. 네?”

“그래요, 보고 나면 갈게요!”

최서준은 임지아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다.

“좋아, 좋아, 이쪽으로 와.”

임지석은 최서준을 데리고 가게 안으로 밀어 넣었다. 원래 여기에 긴 줄이 있었지만, 임지석이 얼음종이라고 소리치자 사람들이 길을 내주었다.

“말도 안 돼! 이 거리에서 얼음종이 나온 지 얼마나 됐다고?”

“난 얼음종이 멸종된 줄 알았는데, 여기서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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