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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4화

비서는 표정이 안 좋은 이유영을 보고 순식간에 등에서 식은땀이 흘렀다.

그리고 다음 순간, 바로 이유영의 말소리가 들렸다.

“그 꽃 버려주세요.”

“네,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유영은 비서를 한눈 보더니 눈빛에는 까다로움이 스쳐 지나갔다.

“인사팀에 가서 석 달 치 급여 정산하세요.”

“대표님 지금 저 해고당하는 건가요?”

비서는 이유영의 말을 듣고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

이유영은 찡해 나는 미간을 문지르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온몸에는 차가운 기운을 뿜었다.

비서는 이런 이유영을 보고 더 뭐라 해야 할지 몰랐다. 비록 억울했지만 그래도 고분고분 꽃을 들고 나갔다.

근 2년 동안, 이유영은 항상 일 처리에 있어서 매정했다, 특히 주변 사람들의 업무태도에 대해서는 무척 엄격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조민정이 들어왔다.

“대표님.”

“무슨 일이에요?”

“무엇 때문에 갑자기 그렇게 화가 나셨습니까? 유 비서 방금 대표님 때문에 엄청 겁을 먹었습니다.”

“그 애 강이한 쪽 사람과 만났어요. 조 비서도 모르고 있었어요?”

이유영의 말투는 매우 엄숙했다.

조민정은 깜짝 놀랐다.

이유영한테 있어서 강이한은 그녀의 신경 줄을 부서지게 하는 그런 존재였다. 그래서 강이한 곁의 사람에 대해 이유영은 소식조차 전해 듣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아까 그 비서는 이시욱이 준 라벤더꽃을 받았다. 이건 틀림없이 이유영의 마지노선을 건드렸다.

“죄송합니다. 제가 아랫사람한테 제대로 얘기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유비서도 억울합니다. 그 애 집에 할머니도 계시는데 대표님께서…”

“됐어요. 다음엔 절대로 봐주지 않아요.”

“네.”

조민정은 이 대답을 듣고서야 그제야 한시름 놓았다.

사실 이유영 곁에 있는 사람들은 그녀가 아무리 변했다고 해도 절대로 그렇게 매정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다.

아까 그 비서를 해고한다고 한 것도 그저 화가 나서 한 말이었다.

온 오후… 이유영은 마음을 졸이고 있었다. 이유영은 애써 강이한에게 먼저 연락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하지만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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