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내 안에서 각성한 용: Chapter 61 - Chapter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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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화
이진희는 눈을 떴고, 아름다운 얼굴에는 씁쓸한 미소가 나타났다.그녀는 마음이 혼란스러웠다!“네가 가서 그들과 얘기 좀 하지 그래? 그들은 모두 내 둘째 작은아버지의 오랜 부하들인데, 내 말을 듣지 않은 이상, 네 말을 들을 거 같아?”“네가 뭐라고?”“윤도훈, 당신 좀 가만히 있으면 안 돼요?”힘없고 분노가 치밀어 오른 이진희는 윤도훈을 향해 큰 소리로 말했다.지금 그녀는 마음속에 부정적인 감정이 가득했고, 참지 못하고 눈앞의 남자에게 발산했다.그렇게 말하다 억울한 이진희는 눈물까지 줄줄 흘렸다.윤도훈은 웃으며 이진희의 작은 손을 잡고 말했다.“나만 믿어, 응?”그는 이진희의 심정을 잘 알고 있어서 더 이상 따지지 않았다.이 남자의 얼굴에 나타난 부드러운 미소를 보면서, 이진희는 왠지 모르게 진정을 되찾았다.방금 화를 낸 것은 윤도훈을 무시하는 게 아니라 정말 발산이 필요했을 뿐이었다.감정을 안정시킨 후, 이진희는 조금 전의 자신에 대해 놀라움을 느꼈다.늘 도도하고 담담했던 그녀는 아무리 불쾌해도 이렇게 다른 사람에게 화풀이하지 않았다.특히 남자한테…….‘이건 능력 없는 여자만이 드러내는 표현이 아닌가?’그러나 이진희는 이 남자에게 화를 내고 있었다!‘내가 왜 이러지?’‘이번엔 진짜 당황했나 봐…….’이진희는 자신이 무기력해서 이런 것이라고 생각했다.그녀는 잠시 침묵하다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그래요! 당신 믿어요.”오전 8시, 이진희와 윤도훈은 회사에 도착했다.꼭대기 층에 도착하자, 그들은 10여 명의 사람들이 대표 사무실 문 앞을 둘러싼 것을 보았다.양 비서는 억지로 웃으며 회사의 핵심 간부들을 설득하고 있었다.“어머, 이 대표님 드디어 오셨군요?”“대표님, 제 아내가 암에 걸려서 미국에 가서 치료해야 하거든요. 한두 달 정도 휴가를 내야 할 것 같아요.”“대표님, 저희 남편이 태국에 가서 고래를 잡아야 하는데, 역시 두 달 정도 휴가를 내야 해요.”“미안하지만 대표님, 저는 회사가 파산할 것 같아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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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화
양유나는 놀라서 소리를 쳤지만 더 이상 묻지 않았다.“됐어, 여보, 나한테 맡긴 이상, 너희들 먼저 나가 있어. 가서 그 황 대리 들어오라고 해.”윤도훈은 자료를 보다가 이진희를 향해 손을 흔들며 말했다.이제 자신이 취할 일부 수단에 대해 윤도훈은 사실 이진희에게 알리고 싶지 않았다.이진희는 눈을 부라렸다.‘내가 오히려 그의 부하가 된 것 같은데.’그러나 그녀는 윤도훈을 의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이진희는 양 비서에게 눈짓한 후, 비서는 문을 열고 나가서 방금 그 풍채가 있는 중년 부인을 향해 말했다.“황 대리님, 들어가세요.”“그게 무슨 말이야?”황 대리는 영문을 몰랐다.‘이진희는 이미 나왔는데, 내가 뭐 하러 들어가는 거지?’“사직하고 싶다면서요? 안에 당신의 사직안을 처리해 줄 사람이 있거든요!”이진희는 무뚝뚝하게 말하고는 복도 한쪽에 있는 의자에 앉았다.그녀는 이미 그들을 아랑곳하고 싶지 않았다.이진희는 비록 윤도훈을 믿고 있었지만, 여전히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그래도 그녀는 끝까지 최선을 다 하고 싶었다.“흥, 나도 이 대표가 지금 뭐 하려는지 궁금하군.”황 대리는 답답했지만 그래도 문을 열고 들어갔다.그리고 이때, 양유나는 이진희 옆에 앉았고, 참지 못하고 작은 소리로 물었다.“대표님, 윤 선생님더러 이 일을 처리하라고 하셨어요?”이진희는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응! 그가 해결할 수 있다고 했으니 한번 해보라고 해. 난…… 사실 아무런 방법이 없거든.”이 말을 듣고 양유나는 눈빛이 번쩍였지만, 여전히 그녀를 위로했다.“윤 선생님이 할 수 있다고 하신 이상, 틀림없이 해낼 수 있을 거예요.”“응?”이지희는 이 말을 듣고 다소 의외를 느끼며 상대방을 바라보았다.“양 비서, 넌 도훈 오빠에 대해 아주 믿음이 있는 것 같군.”“아…… 그냥 직감이에요”.양유나는 마음에 찔렸다.이지희는 자신의 비서를 보면서 눈 밑 깊은 곳에는 의심의 빛이 스쳤다.그것은 여자들 사이의 의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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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화
황 대리의 눈에는 이미 당황과 두려움이 가득했다.윤도훈이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에, 그녀는 자신이 마치 옷을 입지 않은 것처럼 모든 것이 간파된 느낌이 들었다.이런 느낌은 아주 무서웠다!“에이, 그래! 당연히 되지! 회사는 직원의 프라이버시를 절대적으로 보호하니까!”“그리고 당신이 회사에 남아 있는 것은 당신 자신에게도 현명한 선택이야!”“내가 확신해서 하는 말인데, 회사가 최근에 적어도 수천억대의 주문을 받을 거야. 당신들은 회사의 고위층으로서 그때가 되면 모두 고액의 배당금을 누릴 수 있고!”“그러니까 다른 생각하지 말고 일이나 잘해.”윤도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환하게 웃었다.그도 병 주고 약 주는 이치를 알고 있었다. 상대방의 파렴치한 비밀로 상대방을 통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익을 줘야 이런 관계를 더욱 견고하게 할 수 있었다.사무실 문이 열리자, 황 대리는 문을 열고 나왔고 얼굴은 약간 창백해졌다.전보다 많이 조신해진 것 같았다.“오 주관, 들어가 봐요.”황 대리는 한 남자에게 말했다.“황 대리, 사직 수속을 마친 거야?”누군가가 물었다.“난…… 난 계속 남아있기로 했어요!”황 대리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말이 떨어지자 이곳에서 사직이나 휴가를 기다리던 고위층들은 갑자기 멍해졌다.‘이게…… 무슨 상황이람?’황 대리는 전에 태도가 가장 확고한 사람이었고, 게다가 이천강과 가장 가까운 사람 중의 하나였다.그녀는 여기서 그만두면 이천강은 그녀를 이씨 집안 기타 회사에 배치하여 직접 사장님을 부임할 수 있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그리고 이진희가 이 ceo의 자리를 그녀에게 양보해도, 그녀는 이 회사에 있지 않겠다고 큰소리쳤다.하지만 지금은…….다음 순간, 황 대리는 이진희 앞에 다가와 억지로 미소를 지었다.“이 대표님, 나도 회사에 이렇게 오랫동안 있었으니 이곳에 이미 깊은 감정을 가지고 있어요. 방금 잘 생각해 봤는데, 정말 회사를 떠나고 싶지 않더라고요.난…… 난 앞으로 반드시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일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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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화
원래 사직하거나 휴가를 내려 했던 회사 고위층들은 사무실에 들어갔다가 나온 뒤 모두 생각을 바꿨다.심지어 이진희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미친 듯이 날뛰던 그들은 모두 조심스럽고 겸손하게 변했다.그리고 잇달아 이지희에게 충성을 표시했다.마지막에 마케팅 부문의 대리님이 나온 후, 조용히 돌아가 일하면서 이 해프닝은 완전히 끝났다.이지희는 길게 한숨을 내쉬었고, 아주 아름다운 얼굴에는 홀가분함과 기쁨, 흐리고 흐뭇함이 떠올랐다.달콤함도 있는 것 같았다.늘 혼자서 일을 처리하며 카리스마가 넘치던 이진희 대표는, 지금 문제가 생겼을 때 누군가가 자신을 위해 분담할 수 있고, 또 자신을 위해 헤쳐 나가는 그런 느낌이 정말 좋다고 느꼈다!!!다만 다음 순간, 그녀의 고운 눈은 또 참지 못하고 옆에 있는 양 비서를 바라보았다.“대표님, 정말 잘 됐어요! 윤 선생님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잖아요.”이진희의 개인 비서로서 양유나는 확실히 자신을 충성했고, 이때 진심으로 자신을 위해 기뻐했다.양유나의 이런 모습을 보며, 이진희는 입을 놀렸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리고 이때, 개인 별장 안.이천강 일가는 여전히 그린 제약회사에 문제가 생겼다는 좋은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이진희 이 천한 년, 감히 내 딸을 때리다니! 나는 그녀가 우리에게 빌게 만들 거야!”성계평은 득의양양하게 말했다.“아빠, 설령 그녀가 와서 아빠한테 부탁한다 하더라도 절대로 마음 약해지면 안 돼요! 반드시 그녀에게 절망이란 무엇인가를 보여줘야 해요!”“감히 나를 때리다니, 우리는 그녀를 궁지에 몰아서 죽여버려요!”이은정은 이를 갈며 말했다.“그럼! 네 할머니와 온 가족이 우리의 편이었으니 그녀를 죽이는 것은 식은 죽 먹기지!”이천강은 냉소하였다.말하면서 그는 시간을 보았다.“시간도 다 된 것 같은데. 내 전 부하들도 이미 회사를 떠났겠지? 내가 물어볼게! 하하하…….”“그래요, 물어봐요! 그리고 이따가 우리 회사에 가서 이진희 그 천한 년이 지금 어떤 표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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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화
이천강이 마지막으로 전화를 끊었을 때, 안색은 밤보다 더 어두웠다.그의 전 부하들은 뜻밖에도 모두 그린 제약회사에 계속 남기로 선택했다.심지어 어떤 사람은 아예 그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여보, 도대체 왜 그래요, 무슨 일인데요?”성계평은 다급하게 물었다.“윤도훈! 그 윤도훈이야! 이 사람들 모두 단독으로 그 윤도훈이랑 이야기를 나눈 후, 생각을 바꾸었어!”이천강은 이를 갈며 말했다.“네? 그 이진희 옆에 있는 남자가요? 그럴 리가요? 그 등처가가 무슨 능력이 있다고?”이은정은 눈을 크게 뜨고 믿을 수가 없었다.“그가 무슨 비열한 수단을 썼는지 누가 알겠는가! 가장 웃긴 것은 그가 뜻밖에도 가까운 시일 내에 적어도 회사가 수천억의 주문을 받을 거라고 큰소리쳤다는 거야! 젠장, 설마 이것 때문인가? 그 사람들 모두 이걸 믿었다고?”이천강의 표정은 어두워졌다.이 회사 고위층들은 당연히 자신의 그 떳떳하지 못한 일을 말하지 않았고, 그저 윤도훈이 그들에게 주는 이익으로 얼버무릴 수밖에 없었다.“뭐, 수천억의 주문? 윤도훈은 정말 어리석군요, 큰소리를 이렇게 치다니! 이 사람들은 모두 바보예요? 이걸 믿다니!”이은정은 화가 나서 도리어 웃음이 나왔다.“이 일, 이렇게 간단하지 않아!”이천강은 나지막이 말했다.“그럼…… 우리 회사에 갈 필요가 있을까요?”성계평이 물었다.이 말을 듣고 이천강은 화가 나서 욕설을 퍼부었다.“당신 바보야? 가긴 개뿔! 가서 욕이나 얻어먹으려고?”다른 한편.이진희의 사무실 안, 그녀는 마치 상대방을 꿰뚫어 보고 싶은 것처럼 눈 하나 깜박하지 않고 이 남자를 쳐다보았다.그리고 보면 볼수록 그가 더욱 신비롭다고 느꼈다.‘뭘 봐? 내가 그렇게 잘생겼어?”윤도훈은 코를 만지며 어색하게 웃었다.이렇게 아름다운 여신이 자신을 쳐다보고 있으니 그조차도 가슴이 두근거렸다.“네! 좀 멋있긴 하네요.”이진희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여전히 윤도훈을 쳐다보며 물었다.“도대체 어떻게 해낸 거죠?”윤도훈은 어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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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화
다만 그 고운 얼굴에는 여전히 옅은 미소가 걸려있어, 이는 이진희가 마음속으로 그렇게 거부감을 느끼지 않았다는 것을 말해준다.“참, 깜빡했군. 게다가 여기 아무도 없잖아!”윤도훈은 코를 만지며 멋쩍게 말했다.“그럼, 별일 없으면 난 이만 가볼게.”불과 1초 전까지만 해도 화나다가 또 흐뭇해하고 있던 이 대표는 안색이 갑자기 차가워졌다.이진희는 윤도훈을 매섭게 노려보며 말했다.“가봐요! 당신만 보면 짜증 나니까!”윤도훈은 식은땀을 흘렸다.‘이 여자는 성질이 왜 이렇게 변덕스러운 거지?’‘여자의 마음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구나!’회사에서 떠난 후, 윤도훈은 몇몇 약국에 들러서 약을 가득 샀다.이진희를 돕기로 한 이상, 지금부터 그는 준비해야 했다.그는 네 가지 처방을 선택하여 ‘개조’를 할 준비를 했다.이는 각각 흉터 제거, 검은 머리 만들기, 강력한 지혈약, 백혈병 치료에 관한 처방이었다.그리고 사실 이를 개선 대신 개조라고 말하는 원인은 윤도훈이 앞의 두 가지 처방의 효과를 좀 약화할 준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그중 일부 진귀한 약재는 좀 싼 약재로 대체하여 돈을 절약할 수 있었고, 또 대량 생산에 더욱 적합했다.물론 효과가 약해져도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흉터나 발모 제품보다 효과가 훨씬 좋았다.강력한 지혈약에 대해 말하자면, 윤도훈은 민정군의 관계를 이용하여 부대에서 시장을 개척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백혈병을 치료하는 약에 대해 윤도훈은 오히려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때가 되면 이진희와 진지하게 이야기하게 했다.그들은 이 약을 하지도 돈을 벌려 하지 않았다.이것은 그린 제약회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홍보하는 데 사용할 수 있지만 반드시 가격을 낮추어 판매해야 했다.윤도훈은 백혈병 환자가 한 가정에 어떤 타격을 주는지 잘 알고 있었다.‘바레닌’과 같은 비싼 약물은 얼마나 많은 백혈병 환자들의 가정으로 하여금 가산을 탕진하고 막다른 골목에 이르게 했는지 모른다.윤도훈은 오전 내내 네 가지 약을 ‘개조'했고, 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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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화
전화를 끊은 뒤, 민정군은 미간을 굳게 찌푸렸고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옆에 있던 민은비는 입을 삐죽거렸다.“나는 그가 정말 대단한 인물일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이익에 눈이 먼 녀석이었군요. 아빠와 알자마자 두 사람의 관계를 통해 돈을 벌려 한다니! 정말 실망스럽네요!”민씨 집안 아가씨는 고개를 저었고, 이미 윤도훈에 대해 짙은 경멸을 느꼈다.“하, 나도 윤도훈이 눈앞의 이익에 눈이 멀 줄은 몰랐어! 내 관계를 이용해 군대에서 그의 지혈약을 보급하고 싶다니?”민정군은 고개를 저으며 윤도훈에 대한 인상이 많이 안 좋아졌다.“아빠, 도와주지 마세요! 흥!”민은비는 입을 불룩하게 내밀었다.“나중에 얘기하자. 그는 샘플을 만들면 나에게 줄 수 있다고 하지 않았나? 효과가 안 좋으면 나는 바로 그를 거절할 거야. 만약 효과가 정말 좋다면 나도 그를 도울 수 있지만, 거기까지만이야!”민정군은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네, 그가 샘플을 가져오면 다시 이야기해요! 나는 그의 약물이 지금 군대에서 쓰고 있는 지혈약보다 효과가 더 좋다는 것을 믿지 않거든요.”민은비는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았다.이쪽의 윤도훈도 전화를 끊은 후 민정군 태도의 전환을 느꼈다.“하, 인맥도 정말 쓰면 쓸수록 적어지는군!”그는 어깨를 으쓱거리며 이것에 대해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어차피 그는 민정군과 친밀해질 수 있다고 기대하지 않았다.인맥은 쓰면 그만이었다.지금은 우선 이진희를 도와 난관을 극복하는 것이다.바로 이때, 전화 한 통이 들어왔는데 발신자를 확인하자 윤도훈은 자신의 이마를 두드렸다.‘내가 이 일을 깜박할 뻔했군…….’“응, 지연아?”윤도훈은 받은 후 웃으며 물었다.“이야, 날 기억하긴 한 거니?”상대방은 약간 그를 야유하고 있었다.“널 잊을 리가 없잖아?”윤도훈은 멋쩍게 웃었다.“안 잊었으면 됐어! 누구는 내게 공법을 주겠다고 약속한 것 같은데, 시간 있어? 점심에 만날까?”……점심 11시 30분.지연은 윤도훈과 호운 장원이라는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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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화
이때 지연은 무슨 생각이 났는지 앙증맞은 얼굴에 홍조가 떠올랐다.한바탕 망설인 후에야 그녀는 떠보며 물었다.“참, 도훈아, 너 의술이 이렇게 대단한데, 그것도 치료할 수 있는 거야? 그 방면의 병 말이야?”“무슨 방면인데?”윤도훈은 멍해졌다.“그거 있잖아, 그 방면! 아 진짜…….”지연은 쑥스러워서 발을 동동 굴렀다.윤도훈은 이상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어이없어하며 말했다.“넌 몸이 아주 건강해서 그런 더러운 병이 없는데.”“내가 아니라! 그리고 더러운 병이 아니야, 그걸…… 쓸 수 없는 병이라고! 내 사촌오빠가 어렸을 때 거기를 다쳤어. 그래서 너…… 치료할 수 있는 거야?”지연은 입술을 깨물며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아 그렇구나…… 할 수 일을걸!’윤도훈은 할 말이 없었다.“그래! 그럼 내가 언제 그를 데리고 와서 너에게 보여줄게. 네가 정말 치료할 수 있다면, 우리 집은 틀림없이 너에게 사례를 줄 거야.”지연이 말했다.“그래!”윤도훈은 웃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바로 이때, 한 무리의 사람들이 홀로 들어왔다.앞장을 선 청년은 아르마니를 입고 선글라스를 끼며 허리에는 람보르기니 열쇠를 차고 있었다.무척 스타일리시해 보이는 그는 걸을 때 바람까지 날렸다.그리고 그의 뒤에는 한 무리의 사람들이 따라다녔는데, 키가 크고 건장하며, 기세가 드높았다.“형님!”“도련님!”청년이 들어오자 이곳의 매니저와 종업원들은 잇달아 공손하게 소리쳤다.보아하니, 이 청년을 매우 두려워하는 것 같았다.청년은 그녀들을 보지도 않고 위층으로 걸어가려고 했다.그러나 다음 순간, 그는 홀을 힐끗 쳐다보더니, 눈빛은 갑자기 지연의 몸에 고정되었다.곧이어 그는 곧장 사람을 데리고 왔다.지연은 본래 아담하고 귀엽게 생긴 데다, 미모는 9점 정도 받을 수 있었고 또 일 년 내내 무예를 연마했기에 특수한 기질을 띠고 있었다.이때 그녀의 얼굴은 빨갛게 달아올라 유난히 매력 있어 보였다.이 ‘형님’이란 사람은 첫눈에 반했다.“이쁜이,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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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화
우지성은 자신의 얼굴을 가리며 일어섰고 몸은 휘청거렸다.윤도훈의 이 따귀는 그를 어지럽게 만들었고, 반쪽 얼굴은 바로 부어올랐다.짙은 살기와 원망이 우지성의 두 눈에 나타났다.그의 곁에 있던 경호원들은 놀라움과 의아함 속에 무서움을 띠고 있었다.이 호우장원에서, 심지어 전 도운시에서 뜻밖에도 우지성의 따귀를 때리는 사람이 있다니?“병신으로 만들고, 던져내!”우지성은 또박또박 말했다.“네!”앞잡이들이 일제히 대답한 후 윤도훈을 에워쌌고 바로 손을 쓰려 했다.그들은 흉악해 보였고, 기세가 무서웠다.“뭐 하자는 거야?”지연은 황급히 윤도훈의 몸 앞을 가로막고 손을 써서 막으려 했다!윤도훈은 그녀가 불렀고, 또한 그녀 때문에 이런 일을 당했기 때문에, 지연은 당연히 수수방관할 수 없었다.이때, 앙증맞아 보이는 미녀가 건장한 남자들과 맞붙기 시작했다.“때려! 다 죽여버려!”지연이 윤도훈을 감싸는 것을 보고 우지성도 더 이상 그녀에게 수작을 걸고 싶지 않아 수하를 향해 사납게 소리쳤다.여자는 그에게 있어 그저 장난감일 뿐이었다.그러나 지연의 실력은 확실히 괜찮았다. 일 대 십으로 싸우면서 뜻밖에도 밀리지 않았다.그리고 뒤에 있는 윤도훈까지 잘 보호했다!우지성의 경호원들은 하나하나 솜씨가 모두 괜찮았다.쌍방은 이렇게 싸우다 교착상태에 빠졌다.이 장면을 보고 우지성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그는 자신의 불그스름하게 부은 뺨을 만져보더니 뒤에 태연하게 서 있는 윤도훈을 보며 우지성은 이를 악물었다.“개자식, 여자 뒤에 숨는 건 또 뭐야? 이 겁쟁이야!”“넌 다시 네 엄마 뱃속으로 숨지 그래!”우지성은 비열하게 욕을 퍼부었다.이곳에서 밥을 먹던 손님들은 잇달아 멀리 숨어 이 장면을 보았고 의론이 분분해지기 시작했다.윤도훈을 보는 눈빛도 모두 경멸에 찼다.“그러게! 사나이가 여자 뒤에 숨는다니”.“자신이 일을 저질렀는데, 왜 여자의 보호가 필요한 거야!”“내가 그 미녀라면 그를 상관하지 않을 거야! 정말 염치없어.”“어떤 여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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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화
“이런 남자는 정말 쓸모가 없어!”우지성은 이때 오히려 웃으며 윤도훈을 가리키고 욕설을 퍼부었다.“이 개자식이, 지금 상황이 어떤지 안 보이는 거야? 내 뺨을 한 대 더 때리고 싶다고? 좋아, 능력 있으면 직접 나서서 나 때려봐! 여자 뒤에만 숨을 줄 아는 이 쓰레기야!”윤도훈은 실눈을 뜨더니 그 사악한 웃음은 점차 짙어졌다.그러고는, 그는 싸우고 있는 지연을 끌어당겼다.“나한테 맡겨, 넌 좀 쉬고 있어!”“뭐 하려고? 그만 해! 빨리 도망가라고!”지연은 지금 다른 사람과 싸우고 있었는데, 윤도훈에게 당겨지자 하마터면 균형을 잃을 뻔했다.그래서 그녀는 불쾌해하며 냉담하게 그를 질책했다.주위의 이 사람들의 말을 들으면서 지연도 마음속으로 윤도훈에 대해 불만을 품게 되었다.윤도훈이 할아버지의 얼굴을 고쳤기 때문이 아니라면, 지연은 그를 아예 신경고 싶지 않았다.건장한 남자 한 명이 지연이 멈춘 틈을 타 주먹을 내리쳤다.주먹이 그녀의 가녀린 몸에 꽂히기 바로 직전, 그림자 하나가 휙 지나가더니 그 남자가 아예 날아갔다.곧이어 지연과 모두의 어안을 벙벙하게 만든 장면이 나타났다.탁! 탁! 탁…….윤도훈은 지연을 자신의 뒤로 감싼 다음 스스로 나섰다.전에 난타전을 벌였던 것과는 완전 달리, 이 건장한 남자들 향해 주먹을 휘두루며 나아갔다.동작은 단일했지만, 엄청 간단하고 잔인했다!그리고 그가 주먹을 내리꽂은 순간, 말할 수 없는 야성미와 시각적 충격을 가져다 주었다!건장한 그림자들은 잇달아 소리를 지르며 날아갔다.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윤도훈이 파리를 상대하는 줄 알았을 것이다. 이 장면을 보고 방금 의견이 분분했던 손님들은 하나같이 갑자기 멍해졌다.그들의 무시를 당하고, 여자 뒤에 숨던 겁쟁이가…… 이렇게 강했다니?그는 자신의 실력을 감추고 있었다!“멋…… 멋있어!”“그는 전에 그들을 상대하고 싶지 않았던 거였어!”“너무 폭력적이야! 하지만 난 좋은걸…….”그 몇 명의 여자들은 순식간에 입장을 바꾸며 눈은 반짝반짝 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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