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도도하고 귀여운 나의 와이프: Chapter 1021 - Chapter 1030
1086 Chapters
제1021화
진효영은 혀를 내밀며 이강현의 소매를 잡아당기고 가볍게 흔들었다.“저도 걱정해서 왔어요, 게다가 총소리가 멈추는 걸 듣고 나온 거예요, 오빠가 이길 줄 알았어요.”이강현은 진효영을 매섭게 쏘아보았다.“너 앞으로 말 안 들으면 다니는 데리고 다가지 않을 거야.”“알았어요, 오빠 말 잘 들을게요.”진효영은 우는 척하며 귀여운 얼굴을 이강현의 팔에 대고 힘껏 문질렀다.우지민은 진효영의 애교 실력에 감탄하였다.‘나도 애교를 부리면…… 아니야, 남자가 뭔 애교야!’‘절대 그런 생각 하면 안 돼!’‘난 남자야, 달라!’우지민은 머리를 힘껏 흔들며 엉뚱한 생각을 떨쳐내려고 하였다.이강현은 톰슨을 붙잡고 밖으로 나갔고, 우지민과 진효영은 이강현을 따라 벤츠로 향했다.“지민은 운전하고, 효영, 네가 조수석에 앉아.”말하고 나서 이강현은 뒷좌석 문을 열고 톰슨을 밀어 넣었다.톰슨은 슬픈 기색으로 약간 당황한 듯 이강현을 바라보았다.“너, 너 나 풀어준다며? 어디로 데려가는 거야!”“놓아주겠다고는 했지 지금이라는 말은 아니했는데요.”이강현은 담담하게 말했다.“Fuck…… 아!”톰슨의 욕이 나오자마자 이강현에게 뺨을 심하게 맞았다.톰슨의 입가에서 피가 흘러내렸고, 톰슨은 그제야 자신이 포로가 된 사실에 실감했다.“너, 너 왜 약속을 안 지켜! 지금 당장 나를 풀어줘.”“정중천 아들 아직 당신들 손에 있잖아요, 내가 풀어줘도 정중천이 당신을 가만히 둘까요? 잘 생각해 보세요, 정녕 풀리고 싶다면 그렇게 해들이죠.”톰슨은 온몸을 떨며 곧 비현실적인 생각을 떨었다.‘어쩔 수 없는 상황이야, 참아야 해.’톰슨은 눈을 감고 의자 등받이에 기댄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우지민은 차에 시동을 걸고 정비창고에서 차를 몰고 나왔다.“사부님, 우리 지금 어디로 갈까요?”이강현은 머리를 긁적거리면서 톰슨을 어디에 가둬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일단 시내로 가자.”벤츠는 공항을 떠나 시내로 향했다.……공항 담당자는 경비원을 데리고 정비창고 뒤편
Read more
제1022화
“제가 직접 연락해요?”공항 담당자는 다리를 후들후들 떨었다.“그럼 내가 연락해? 여기 담당자는 너야, 그러니까 네가 해야지, 정비부서 쪽에서 알아낸 거 있어?”공항 담당자는 굳은 표정으로 전화를 꺼내더니 침울한 표정으로 말했다.“네, 확인했는데, 윤해동이라는 정비공이 정비차를 몰고 그 비행기 쪽으로 간 것 같습니다.”“그 사람 자료 보내줘.”“네네.”공항 담당자는 공손히 대답하고, 부하에게 윤해동의 자료를 정중천에게 보내라고 지시했다.윤해동은 이력은 아주 심플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계속 공항에서 일을 하였다. “윤해동, 평소 누구랑 친해?”정중천이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자료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으니 정중천은 어쩔 수 없이 다른 사람을 통해 알아봐야 했다.정중천은 이강현이 자기에게 맡긴 뒷수습이 단순히 이들의 시신을 치위라는 것이 아니라 실종된 정비공을 찾아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정비 담당자가 머리를 긁적거리며 답했다.“윤해동은 평소 누구도 친하지 않고 혼자 다녀요, 일할 때도 마찬가지이고요.”“우리 쪽 애들이 게으름이 많아 몇이 해야 할 일을 다 윤해동한테 맡겨도, 걔는 말없이 혼자 잘 하거든요.”정중천이 얼굴을 문질렀다. 보통 혼자 움직이기 좋아하는 사람은 어딘가 예사롭지 않은 데가 있다.“어디 살아?”“공항 근처에 있는 마을에서 사는데 원래 공항에서 아파트 제공하는데 3인용이라 혼자 있기에 불편한지 마을로 옮겼어요.”정중천은 눈살을 찌푸리며 정비사에게 말했다.“안내해.”정비 담당자는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주소는 저도 잘 몰라요, 그냥 어느 마을인 것만…….”“그럼 가서 물어봐, 누가 아는지.”정중천은 불만스러운 듯이 말했다.“아, 네, 바로 확인하겠습니다.”담당자가 업무용 단톡방에 물어보았지만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아는 애들이 없어요. 워낙 괴팍해서 평소에 말도 잘 안 해요.”초중은 화난 얼굴로 정비사를 노려보며 공항 담당자에게 다가갔다.“장 팀장에게 연락했어?”“네, 오는데 아마
Read more
제1023화
장 팀장은 사람을 데리고 공항으로 달려갔다.크레티 등의 시신을 보고 장 팀장은 미간을 찡그렸다.“이거 완전 큰 건인데, 총을 많이 쐈을 텐데 드라이버 같은 거에 죽다니, 너희들 현장 조사 시작해, 끝나고 시체를 거두어서 먼저 안치실에 보관해.”“네!”경찰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골머리를 앓던 장 팀장이 공항 담당자를 쳐다보며 물었다.“무슨 일이 생긴 거예요? 누구와 총격전이 벌어진 겁니까?”“정중천 어르신과 이 선생이라는 분이예요, 이 선생님이 톰슨이라는 외국분을 데리고 시내로 돌아갔고, 정중천 어르신은 옆 마을에 가서 윤해동이라는 정비공을 찾으러 갔고요.”“어르신 말로는 장 팀장이 오시고 나서도 그 마을로 가라고 했어요, 이 선생에 관련된 일이라고 하던데, 자세한 건 저도 잘 몰라서, 먼저 출발하는 게 어떨까요?”장 팀장은 마음이 덜컹 내려앉았다. 이 일이 이강현과 관련된 줄은 몰랐다.머리를 힘껏 긁적거리고 나서 장 팀장은 쓴 웃음을 지었다. 속으로 이강현이 이런 일을 해낸 것에 감탄을 그칠 수 없었다.그러나 이미 벌어진 이상, 이강현의 편을 드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다. 일찍부터 장 팀장은 이강현 쪽에 베팅했기 때문이다.“국이 너 현장 책임져, 왕건 넌 너희 팀 애들을 데리고 날 따라와.”“네!”경찰 총 대원들은 두 팀으로 나뉘어서 한 팀은 현장에 남아 탐사를 계속하고, 다른 한 팀은 장 팀장을 따라 인근 마을로 향했다.공항 담당자는 장 팀장을 따라다니며 기존 상황을 하나하나 보고했다.장 팀장은 그 말을 듣고 어느 정도 짐작이 갔지만 생각할수록 가슴이 섬뜩하였다. 마음을 다잡고 장 팀장은 잡념을 버리고 부하들에게 속도를 내라고 분부했다.2킬로미터는 멀지 않는 거리라 몇 분 후 장 팀장 일행은 곧 마을 어귀에 도착했다.차에서 내린 장 팀장은 어두운 얼굴로 마을을 빠져나오는 정중천을 보며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알았다.“뭐 좀 찾았어요?”“장 팀장, 드디어 오셨군요, 일이 심상치 않아요, 그쪽 도움이 필요할 것 같아요.”
Read more
제1024화
장 팀장이 보기에 얼굴 가죽 같은 건 무협 소설에서만 나오는 물건인 것 같았다.‘요즘은 기술이 발달해서 그런 건 실리콘으로 만드는 거 아니야?’“알겠습니다. 왕군, 너 애들 데리고 들어가봐, 현장 샅샅이 뒤져, 물건들은 다 서로 가져가고, 기술팀에게 다 보내.”“예!”왕군은 다른 경찰대원들을 데리고 윤해동 숙소로 달려갔고, 장 팀장은 정중천을 끌고 한쪽으로 갔다.“이거 도대체 무슨 일입니까? 외국인까지 연루됐는데 정당한 이유 없이 저도 보고하기 힘들어요.”“깨끗한 자들은 아니에요, 죽은 시신에 크레티라는 자가 있는데 세계 킥복싱 대회 주최자고, 이 선생한테 잡혀간 톰슨은 크레티 부하인 척하고, 사실 신분이 크레티보다 높아요.”정중천은 갑자기 장 팀장의 기색을 살폈다.장 팀장의 표정이 평온해지자 정중천도 계속 말을 이었다.“대회를 빌어 사실 이 선생을 죽이려는 게 목적이었는데 죽이지 못하고, 오히려 이 선생 손에 그들이 내보낸 선수들이 다 죽었어요.”“그리고 이 선생 400억 판돈을 쥐고 달아났고요, 이 선생이 쫓아갔을 때 그 사람들 먼저 총을 쏘았고, 이 선생은 할 수 없이 반격한 거예요.”정중천은 사실 관계를 자세히 설명했다. 그러나 톰슨이 말한 것에 대해서는 한 글자도 입 밖에 내지 않았다.장 팀장은 미간을 찌푸리며, 안색이 한없이 진지해졌다.정중천의 말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이 정도만으로 보고하기에는 충분했다.국제 폭력 조직 하나만으로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만약 잘 처리한다면 승진도 가능하다.“번거롭겠지만 저랑 함께 서에 가서 기록을 작성해야 될 것 같아요, 사건에는 연루되지 않게 제가 잘 처리하겠습니다.”“그럼 내일 갈 게요, 일단 이 선생한테 보고도 해야 해서요, 그리고 이 정비공의 신분이 매우 이상합니다, 톰슨과 크레티에게 도움을 준 사람이니 반드시 잡아야 합니다.”정중천은 장 팀장에게 한마디 당부했다. 이 일은 장 팀장에게 맡기는 것이 제일 적절하다.정중천은 비록 한성의 거물이기는 했지만, 그의 세력도 한성에
Read more
제1025화
홍천빌딩, 지하 2층.이강현은 톰슨을 끌고, 진효영과 우지민과 함께 홍천빌딩에 도착했다. 거기에는 정중천의 부하들이 기다리고 있었다.이강현이 오자 정중천의 부하들은 모두 굽실굽실하며 일제히 소리쳤다. “안녕하십니까.”“얘기 들었지?”“네, 중요한 인물을 가두신다고 말씀 들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시죠, 안에 감금실 하나가 있는데 벽, 바닥, 천장 모두 철판으로 만들어서 금고 같이 안전이 보장됩니다.”부하 한 명이 상황을 설명하면서 이강현 일행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갔다.이리저리 돌다가 그들은 은행 금고문처럼 생긴 금속 대문 앞에 도착했다.“여기 암호키랑 홍채 확인을 거쳐야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여길 만드느라 많이 애썼어요.”“보기에 그럴듯한데, 어서 문을 열어.” 이강현은 담담하게 말했다.“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부하는 비밀번호를 누르고 다시 홍채 검증에 눈을 돌렸다. 한 차례 조작이 끝나자 강철로 된 문이 천천히 열렸다.큰 방은 아니지만 벽 전체가 철제였다. 방 한가운데에는 철제 의자가 여러 개 있었고, 의자 다리는 철제 바닥에 용접되어 있었다.부하는 안으로 들어가 수갑과 족쇄를 꺼내고, 짜릿한 웃음을 지으며 톰슨을 바라보았다.도망갈 수 없도록 의자에 잠그는 게 좋아요, 우리 보안은 감옥보다 더 튼튼해요, 여기 가두어 놓으면 빠져나갈 수 없을 거예요.”이강현은 흡족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톰슨을 밀치고 방으로 들어갔다.톰슨은 마치 다가올 운명에 항복한 듯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가서 앉죠, 설마 제가 모시기를 기다리는 건가요?”이강현이 웃으며 말했다.“나한테 이럴 순 없어. 넌 나에게 자유를 주겠다고 약속했어. 날 풀어주지 않아도 이렇게 가둬서는 안 돼!”톰슨 얼굴에 슬픈 표정을 드러냈다.“의자에 앉을지, 아니면 두 다리가 부러지는 걸 볼지 생각해 보세요.”이강현의 목소리는 차가웠다.톰슨은 표정이 굳어지며 순순히 의자 쪽으로 걸어갔다.톰슨이 의자에 앉자 정중천의 부하가 수갑과 족쇄를 들고
Read more
제1026화
메시지를 보낸 후 이강현은 눈을 가늘게 뜨고 톰슨을 바라보았다.“하마터면 잊을 뻔했네요, 내 친구 400억 베팅한 돈 줘야죠.”톰슨은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당황하며 말했다.“오, 오해야, 전에 작은 착오가 있었는데 지금 연락해서 계좌이체 하라고 할게.”톰슨은 벌벌 떨리는 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어서 핸드폰을 꺼내 번호를 눌렀다.“어, 나야! 전에 이강현 우승에 베팅하여 이긴 돈, 그 사람 계좌에 빨리 넣어줘!”톰슨이 소리쳤다.라우드는 언짢은 듯 투덜거렸다.“무슨 소리야, 우리 반씩 나누기로 했잖아, 왜 이제 와서 주라고 하는 거야, 미쳤어?”“라우드! 너 쓸데없는 소리 말고, 내가 시키는 대로 해! 바로 이체하라고!”“합리적인 설명을 해줘야지, 떼먹기로 하고서 지금 말을 바꿔 이 큰 돈을 그 자식들이게 주겠다고?”라우드는 아쉬웠다. 그건 몇 억, 심지어 몇 십 억도 아닌 6천억이다. 달러로 환전해도 4억이 넘었다.그렇게 많은 돈이라면 라우드는 할리우드의 대스타도 찾을 만하다.톰슨은 칼을 들고 라우드를 베고 싶은 심정이다.“프랑크! 너 내 말 안 들을 거야?! 너 지금 이체하지 않으면 너를 포함한 네 가족 다 죽을 줄 알아!”“알았어, 근데 너무 실망이야, 네가 이번에는 배짱이 있는 줄 알았지, 또 이렇게 겁먹을 줄이야, 알았어, 좀 있다가 계좌에 이체할 게!”라우드는 화가 나서 전화를 끊었다. 톰슨은 낮은 목소리로 욕설을 퍼부었다. ‘내가 원해서 이러는 줄 알아?! 이강현을 만나지만 않았더라면…….’“내가 사람을 시켜 보내도록 했으니 곧 계좌이체 소식을 받을 거야.”톰슨은 최대한 자연스럽게 웃으려고 애쓰고 있었다.“전에 당신들에게 납치된 정중천의 아들은 어떻게 됐나요? 당신들이 대회를 위해 정중천을 협박하려고 납치한 사람 말이예요.”“그 일은 본사 사람이 맡아서 진행한 거라 자세한 상황은 나도 잘 몰라, 아니면 내가 전화로 확인해 볼 게.”톰슨은 머리가 깨질 것만 같았다. 자기에게 연루된 일이 너무나도 많아 도대체 누가 자
Read more
제1027화
“죽고 싶어?! 보스한테 어떻게 설명해!”마이크는 분노에 찬 고함을 질렀다.“마이크, 내 생명과 안전을 먼저 지켜야 하지 않겠어? 너만 나를 구해준다면, 보스한테 내가 보고할 게, 모든 일은 내가 책임져!”마이크는 잠시 침묵을 지키며 낮은 소리로 말했다.“책임지기는 개뿔, 위에는 내가 보고해, 정중천의 아들로 너를 바꿀지 말지는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야, 네가 지금 할 수 있는 건 기도 뿐이야, 하느님께 널 지켜달라고 빌어!”말을 마친 후 마이크는 전화를 끊었다.두 손으로 머리카락을 힘껏 쥐어뜯으며 마이크의 얼굴에 고통스러운 빛이 떠올랐다.작전 임무에 실패하면 큰 책임을 져야 하는데 이건 마이크가 감당할 수 없는 책임이 될 것이다.속으로 몇 마디 불평하고, 마이크는 자리에서 일어나 사무실을 나섰다.곧 빅보스의 사무실 밖에 도착했다. 예쁜 비서가 데스크에 앉아 차가운 눈빛으로 마이크에게 다가왔다.“자리에 계시지 않습니다.”“보스를 만나야 하는 중요할 일이 있는데 연락 좀 부탁드려요.”마이크는 집요하게 말했다.“보스가 아주 중요한 회의에 참석하셔서 지금은 조수 톰만 있어요, 톰을 연락해드릴까요?” “어쩔 수 없네요, 톰이라도 만나죠.”비서가 책상 위의 전화를 들고 몇 마디 말한 후 비서는 마이크에게 들어가라는 손짓을 했다.“들어가셔도 됩니다.”“고마워요.”비서가 책상 위의 버튼을 누르자 금속 대문이 천천히 열렸다.마이크는 빠른 걸음으로 문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의자에 누워 위스키 한 잔을 들고 흔들고 있는 톰을 보았다.“마이크, 내 흥을 깨뜨렸어, 알겠어?”“죄송하지만 중요한 일이 생겨서 보고드리러 왔습니다.”톰은 위스키를 가볍게 한 모금 마시고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럼 무슨 중요한 일이 있는지 말해봐.”“톰슨이 작전에 실패하여 상대방에 잡혔습니다. 그들은 정중천의 아들과 톰슨을 맞바꾸기로 요구했고요.”톰 얼굴의 미소가 순간적으로 굳어지면서 뒷어금니를 꽉 깨물었고, 얼굴의 근육이 툭툭 튀어 올랐다. 이
Read more
제1028화
마이크는 약간 떨면서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네, 이번에 실패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흥, 보험이라 생각하고, 제11전투팀을 데리고 가.”“감사합니다.”마이크는 조금 흥분한 기색을 보였다. 제11전투팀은 그냥 평범한 전투팀이 아니다.브루트 경이 장악한 세력 중 가장 강력한 11개 전력 중의 한 팀이고, 순번이 앞일수록 그만큼 실력이 더 강하다.제11전투팀은 이들 중 제일 마지막 순번이지만 이미 많은 작전을 수행해왔고, 만군 중 참수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특전사로 비교하면 제11전투팀은 특전사 중 최고이고, 최정상의 존재이다.“그래, 빨리 실행해.”톰은 차갑게 말했다.“예!”마이크는 자신만만한 모습으로 나갔다. 그리고 자기 사무실로 돌아오자마자 톰슨에게 전화를 걸었다. “톰슨, 너 운 좋은 줄 알아, 보스가 동의했어, 정중천의 아들과 널 바꾸겠대, 우리 아마 내일 오후에 도착할 거야, 시간은 내일 저녁 8시로 하고 장소는 걔네한테 정하라고 해.”“마이크 정말 고마워, 돌아가서 내가 크게 쏠게!”톰슨은 너무 고마워서 울음이 나올 것 같았다.“쓸데없는 소리 말고 장소를 정해놓고 바로 알려줘.”“알았어, 바로 너한테 알릴게.”톰슨은 전화를 끊고 웃으며 이강현을 바라보았다.“동의했어, 시간은 내일 저녁 8시로 하고, 어디에서 만날지는 너희들이 정해, 장소가 잡히면 내가 알릴게.”“알았어요, 여기 가만히 있으세요.”이강현은 진효영과 우지민에게 손짓하고 뒤돌아 나갔다.이강현을 따라 다들 나오자 정중천 부하가 대문을 다시 닫았다.이때 정중천이 헐떡거리며 달려왔다.이강현을 보자마자 입술을 꿈틀거리며 물어보고 싶었지만 감히 입을 열지 못했다. “왜 왔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아드님 일은 해결되었습니다. 내일 저녁 8시에 당신 아들과 톰슨을 교환하기로 했어요. 장소는 그쪽이 정하고 톰슨한테 알려주면 톰슨이 전달할 거예요.”“고맙습니다, 제 못난 아들이 심려를 끼쳐 드렸군요.”“아니에요, 아드님도 봉변을
Read more
제1029화
돌아가는 길에 우지민은 차를 몰면서 신이 나서 말했다.“사부님, 방금 은행 입금 문자 받았는데 6000억이에요! 제 능력으로 이 많은 돈을 번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우지민은 부잣집 아들로 몇 천 억의 투자를 맡은 적은 있지만 그건 집에서 그를 단련하기 위해 내세운 것에 불과하다. 솔직히 말하면 그냥 마스코트 역할이고 일은 아랫사람들이 다 해서 기본적으로 우지민은 그냥 마지막 사인만 한 셈이다.예전에 우지민이 직접 참여한 프로젝트 수익은 기껏해야 몇 억뿐이라서 이번에 단숨에 5000억이 넘는 순익을 남겼는데 흥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진효영은 입을 삐죽거리며 시큰둥하게 말했다.“그게 네 능력으로 번 돈이야? 이강현 오빠가 없었더라면 넌 한 푼도 가질 수 없었어.”진효영의 말은 찬물을 머리에 쏟아붓은 것처럼 우지민으로 하여금 순간 정신차리게 하였다.“맞는 말이예요, 다 사부님이 계셔서 이 정도 돈을 벌 수 있었어요, 방금 제가 주제 넘었어요.”“알았으면 됐어, 사람은 주제 파악을 잘해야 돼.”진효영은 말을 마친 뒤 이강현의 팔을 껴안았다.“이강현 오빠, 제 말이 맞죠? 우지민이 주제 파악 못하는 거 제가 정신 차리게 했어요.”진효영은 자랑하며 고개를 쳐들고 칭찬을 청했다.이강현은 진효영이 안고 있던 팔을 다시 뽑으려고 애써 노력하고 있었다.이강현의 의도를 눈치챈 진효영은 이강현의 팔을 더욱 힘껏 껴안고 볼을 부풀리며 이강현을 노려봤다.“이강현 오빠, 안게 놔둬요, 이래야 저도 안심이 된 단 말이예요. 돌아가면 않을 수도 없잖아요.”진효영은 혼신의 힘을 다해 애교를 부렸다.이강현의 골치 아픈 듯 이마를 힘껏 문질렀다.“제 정신이야? 너 계속 이러면 집에서 나가.”“잉잉, 불쌍한 사람을 쫓아내세요? 저도 빨래, 요리 다 할 수 있어요, 잠자리도 따뜻하게 해 놓을 수 있고요.”진효영의 목소리에는 애교가 가득했다.이강현은 견딜 수 없다는 듯 눈을 감고 말했다.“조용히 해, 머리 아파.”“왜요? 왜 조용히 하라고 해요.”진효영
Read more
제1030화
우지민은 이강현이 차에서 내리는 것을 보고 물었다.“너 레이싱 클럽을 차리려고 한 거 아니었어? 그럼 이 돈을 쓰면 되겠네, 원일그룹 쪽에 아직 빈 땅이 있으니 그 자리 떼어줄 게.”당시 이강현은 큰 돈을 드리고 적지 않은 면적의 땅을 사 놓아서 아직 남은 땅이 많아 마침 우지민에게 일부를 주면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아니면 땅을 마련하는 것도 꽤 많은 돈이 들 것이다.“감사합니다, 사부님. 이 클럽을 반드시 평생 사업으로 잘 운영하겠습니다!”우지민이 진지하게 말했다.이강현은 웃으며 손을 내저었다. 그리고 진효영을 데리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집에 돌아와 부모님을 모시고 티비를 보고 있던 고운란은 이강현이 돌아오자 웃으며 반겼다.“왔어? 우지민은 잘 가르쳤고?”고운란이 궁금해서 물었다.이강현은 고운란 곁에 가서 앉았다.“뭐 그럭저럭, 기초는 있는데 큰 재능은 없어, 앞으로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을 거야, 근데 지금 레이싱 클럽 차리려고 하는 생각인데 이것으로 꿈을 이뤄도 나쁘지 않아.”옆에서 듣고 있던 최순이 이강현을 쳐다보며 물었다.“원일그룹은 어떻게 된 거야? 네한테 그런 백이 있었어?”“백이 아니라 운이 좋았던 거죠, 마침 원일그룹에서 사장 모집하고 있어서 운란을 추천한 것뿐입니다. 운란이 능력을 보고 채용한 거예요.”이강현은 얼굴을 붉히지도 않고 거짓말을 하였다.최순은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이강현을 바라보았다. 왠지 지금의 이강현이 자신이 알고 있는 이강현과 달라 보였다.‘아무런 쓸모도 없던 놈이 어떻게 운란을 사장으로 추천할 수가 있지?’최순의 마음은 놀라움으로 가득 찼다. 그리고 그 놀라움 뒤에는 의심이다. 생각할수록 이해할 수 없었다.“거짓말하지 마, 원일그룹에 이 선생이라는 부자가 있다고 들었는데 너 그 사람과 무슨 관계야? 설마 그 사람 아들인 건 아니겠지?”이강현은 잠시 멍하니 있다가 어쩔 수 없다는 듯 최순을 쳐다보았다.‘이게 다 뭔 일이야, 내가 내 아들이라고?’“이씨 성을 가진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
Read more
PREV
1
...
101102103104105
...
109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