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내가 부자라니: Chapter 951 - Chapter 960
1006 Chapters
제951화
“원래 정상에 오르려면 위험을 감수해야죠. 무슨 일이 생겨도 해결할 방법이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운기가 말했다.“그렇다면 외할아버지는 너 믿을게.”류충재가 말했다. 이때 남궁 정민과 진미도 다가왔다. 진미는 여전히 얼굴을 숨기기 위해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람들은 진미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수군거렸다.이것을 본 운기는 마음이 너무 아파 한시라도 빨리 정안단을 만들어내 진미의 얼굴을 회복시켜 줘야겠다고 굳게 결심했다.“운기 오빠!”진미가 웃으며 진미에게 인사를 건넸다. 옆에 있던 남궁 정민도 웃으며 말했다.“운기 씨, 발표회가 엄청 호화롭네요. 이렇게 많은 분들이 계실 줄은 몰랐어요.”“사람이 많지만 대부분 절 아니꼽게 보고 있거든요.”운기는 고개를 저으며 쓴웃음을 지었다.“그렇네요, 하지만 전 진심으로 운기 씨를 지지하기 위해 온 겁니다.”남궁 정민이 말했다. 이에 진미도 기대하는 표정으로 물었다.“운기 오빠, YJ 신약이 정말 그렇게 대단해요?”운기는 진미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으며 미소를 지었다.“조금 있으면 알게 될 거야.”바로 이때 주국건과 강철도 다가왔다.“하하, 발표회가 생각보다 호화롭네요.”주국건이 웃으며 말하자 옆에 있던 강철도 웃으며 입을 열었다.“수원에서 유명하다 싶은 인물들은 모두 왔네요. 정말 대단합니다.”운기는 두 사람이 뭔가를 꾸미고 있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었다.“대단하긴요, 하지만 주강철 씨 같은 쓰레기보단 낫죠.”운기가 담담한 태도로 말했다. 이 말을 들은 강철은 어두운 안색을 보이며 화를 냈다.“임운기! 네가 뭐라도 된 줄 아나본데 넌 이제 끝이야, 두고 봐!”강철은 말을 마친 후 바로 몸을 돌려 자리를 떠났다....10분 후.발표회는 10시가 되자 정식으로 시작되었다. 발표회에 참석한 손님들은 모두 자리에 앉아 있었다.유보성은 운기의 지시하에 무대에 올라 YJ 신약을 소개하기 시작했다.“모두 아시다시피 면역력이 높은 분들은 작은 질병에 쉽게
Read more
제952화
남궁 정민은 망설이지 않은 채 YJ 신약을 단번에 마셨다.모두 약효가 어떤지 궁금한 마음에 남궁 정민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YJ 신약을 마신 남궁 정민은 갑자기 표정이 바뀌더니 두 눈을 커다랗게 떴다.“남궁 가주님이 왜 저러시는 거지?”“설마... 중독된 거 아니야?”...무대 아래의 사람들은 남궁 정민의 반응을 보고 잇달아 추측하기 시작했다.남궁 정민은 몇 초 동안 멍하니 있다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소리쳤다.“이... 이건 정말 신약입니다! 마시자마자 온몸이 상쾌해지더니 피곤함이 모두 사라졌어요! 계속 아팠던 무릎도 조금 나아진 것 같아요!”진짜 마셔본 사람만이 YJ 신약이 얼마나 신기한 약인지 알 수 있다. YJ 신약은 뱃속에 흘러들어가자마자 따뜻한 기운으로 온몸에 퍼지는데 그 느낌은 매우 신기했다.운기는 남궁 정민이 이렇게 큰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이때 남궁 정민은 몸을 돌려 운기를 바라보더니 두 손을 떨며 흥분했다.“운기 씨, 정말 신기한 약이에요! 이런 약은 정말 처음 먹어봐요! 세상에 이렇게 신기한 약이 있다는 것은 정말 처음 알았어요!”“아버님, 조금만 더 드시면 무릎과 다른 곳들도 모두 나아질 뿐만 아니라 면역력도 엄청 높아지실 겁니다. 스무 병을 마시는 게 가장 효과가 좋을 겁니다.”운기가 미소를 지었다.YJ 신약 스무 병은 효과가 무극단 하나와 같기에 스무 병을 마시면 완전한 무극단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정말이에요? 지금 바로 사서 마실게요!”남궁 정민은 매우 흥분해 보였다. 운기는 바로 남궁 정민에게 한 박스를 건네주었다. 한 박스에 20병이 들어있다.남궁 정민은 그 자리에서 뜯어낸 다음 단숨에 YJ 신약 20병을 다 마셨다.다 마신 후.“이, 이럴 수가! 정말 신기한 약이야!”남궁 정민은 흥분한 마음에 두 손을 떨며 과장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스무 병을 다 마신 그는 불편하던 곳들이 모두 사라졌을 뿐만 아니라 젊었을 때처럼 온몸에 힘이 넘쳐나는 것 같았다.남궁 정민은 수원 8대 가
Read more
제953화
운기는 백인철이 무대에 올라 직접 약효를 시험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가주님, 성분이 아직 명확하지 않은 약이니 절대 드시면 안 됩니다.”백인철의 집사가 다급히 말했다.“괜찮아, 남궁 가주는 스무 개를 마셔도 아무렇지도 않잖아.”백인철이 웃으며 말했다. 곧이어 그는 무대 위로 올라갔다.“백운각 가주님이 직접 시험하시다니, 임운기는 정말 보통 놈이 아니야.”“차라리 잘된 일이야, 백운각 가주님이라면 분명 거짓말하지 않으실 테니 약효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 수 있을 거야.”“백운각 가주님은 절대 거짓말하지 않으실 거야. 이제 곧 진실이 밝혀지겠지.”...무대 아래의 사람들은 모두 속닥거리며 의논하고 있었다.백인철은 의론 속에 서서히 무대에 올랐다.“가주님께서 직접 시험해 주실 줄은 생각지도 못했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이 일은 제가 반드시 기억하고 있겠습니다.”운기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백인철의 태도가 줄곧 나쁘진 않았지만 직접 나서서 운기를 도와줄 줄은 아무도 몰랐다.“저도 여러분을 대신해 진실을 알아내려는 것뿐입니다. 사실 이 약이 남궁 가주님의 말씀하신 것만큼 좋은지 매우 궁금했거든요.”백인철이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가주님께서 직접 드셔보시면 아실 겁니다.”운기는 말하면서 YJ 신약 한 병을 백인철에게 건네주었다. 직접 마셔본 사람만이 그것이 얼마나 신기한지 알게 될 것이다.“좋아요.”백인철은 YJ 신약을 건네받은 뒤 마찬가지로 단번에 마셨다. 약이 배에 들어가자마자 신기한 에너지가 백인철의 온몸에 퍼졌다. 백인철은 선천 허단인 수사로서 원래 몸이 좋았고 흔한 질병에 시달린 적이 없었다. 그의 실제 나이는 이미 100세에 이르렀기에 수명이 한계에 도달했기에 몸속의 기능들이 빠르게 쇠퇴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YJ 신약을 마시자마자 몸속의 기능들이 다시 되살아나는 느낌이 들었다.발표회장 안의 모든 사람들은 약효가 궁금해서 백인철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비록 YJ 신약은 수사인 백인철에게 큰 도움이 되진 않지만
Read more
제954화
이 상황을 보자 무대 아래는 더욱 떠들썩해졌다. 대부분 사람들은 운기의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믿기 시작했다.“운기 씨, 저도 살래요!”“저도 필요해요! 저도 살래요!”무대 위의 사장들은 잇달아 입을 열었는데 모두 흥분된 모습을 보였다.“옆에 있는 판매 구역에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한 사람당 20병 만 살 수 있습니다.”운기는 손가락으로 판매 구역을 가리켰는데, 그곳에는 판매대가 세워져 있었는데 10명의 직원이 그곳에 서서 판매를 준비하고 있었다.“운기 씨, 20병밖에 못 산다면 저 혼자만 마실 수 있어요. 제 가족들에게도 선물하고 싶은데 가격을 높여서 더 팔 생각은 없으신 가요? 한 병이 2억이라고 헤도 전 얼마든지 살 수 있어요.”“운기 씨, 저도 좀 더 사고 싶은데 팔아주시면 안 될까요? 저도 한 병에 2억은 거뜬히 드릴 수 있습니다.”몇 명의 사장들은 잇달아 입을 열어 부탁하였다.“안됩니다. 한 사람당 20병이 제한이니 정말 필요하시다면 가족분들더러 직접 와서 사라고 하세요. 하지만 오늘은 3,000 병만 팔 생각이니 빨리 오셔야 할 겁니다.”“네, 알겠습니다. 바로 전해 화서 오라고 할게요!”“저도 얼른 불러오겠습니다.”이 사장들은 잇달아 전화를 걸었다.이때 무대 아래가 더욱 떠들썩해지자 운기가 입을 열었다.“여러분, 오늘은 3,000병만 판매할 겁니다. 선착순으로 다 팔릴 때까지 팔 생각이니 필요하신 분들은 빨리 사셔야 할 겁니다.”운기에게는 현재 총 만 병이 있지만 오늘 운기는 3,000병 만 팔기로 했다. 나머지는 다시 몇 차례로 나누어 판매할 생각이다.무대 아래.“빨리, 빨리 사!”...운기가 말을 마치자 현장에 있던 많은 사장들은 분분히 일어나 판매 구역으로 달려갔다. 모두 YJ 신약의 효과를 체험해 보고 싶어 안달이 났다.가장 빨리 달려간 수십 명의 사장들은 약을 사자마자 바로 마셨다.“와, 어떻게 이런 약이 있을 수가! 안 좋던 심장이 이 약을 마시니 많이 좋아진 것 같아!”“정말 신기해! 어제
Read more
제955화
운기도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옆에 서 있던 남궁 정민은 웃으며 입을 열었다.“운기 씨, 오늘 이후로 수원에서 가장 유명한 제품이 바로 YJ 신약일 것 같네요.”“하하.”유보성과 운기는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운기 씨께서 어떻게 이런 약을 만드셨을지는 모르지만, 분명 이 약을 통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겁니다. 앞으로는 수원뿐만 아니라 H국 혹은 전 세계에서 이름을 알릴 수 있을 겁니다.”남궁 정민이 진지하게 말했다. 그는 상인으로서 당연히 이 약을 만든 의미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이 중 이익이 엄청날 것임을 눈치챌 수 있었다.이처럼 신기한 약효를 가진 약은 전 세계에 하나뿐이라 운기는 어쩌면 이 약을 통해 앞으로 세계 최고 부자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마이크로소프트로 한때 세계 최고 부자가 된 사람처럼.이때 남궁 정민은 그가 얼마 전까지 업신여기던 운기가 곧 엄청난 인물이 될 것이라고 느꼈다.무대 아래.99%의 사람들은 모두 판매 구역으로 달려갔지만 1%의 사람들은 자리에 남아 있었다. 나머지 1%는 주 씨네 부자와 공손 가문의 부자다. 네 사람은 어두운 표정으로 여전히 자리에 앉아있었다.“젠장, 정말 효과가 있는 약이었다니! 저놈은 이제 돈을 엄청나게 벌겠네!”공손 무일은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X발, 저 놈은 어떻게 이런 신약을 만든 거야!”우빈도 안색이 어두웠다. 두 사람은 모두 이런 신약이라면 판매 가격이 6,000만 원일지라도 쉽게 품절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모두 이런 제품이 얼마나 유혹적인지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이에 두 사람은 당연히 부럽고 질투가 되었다.멀지 않은 곳에 앉아있던 주국건과 강철도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세상에 만병을 치료하는 약이 정말 있었다니! 저놈이 이 약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다면 분명 엄청난 힘을 가지게 될 거야.”주국건은 고개를 저으며 감탄했다. 그조차도 YJ 신약의 효과를 시험해 보고 싶었다.“아버지, 걱정 마세요. 저희가 있는 한 그놈은 절대로
Read more
제956화
이때 류충재와 울프가 운기에게 다가갔다. “하하, 운기야. 넌 이 약을 통해 H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부자가 될 수 있을 거야. 역시 넌 외할아버지보다 훨씬 능력 있어!”류충재는 기쁜 표정을 지었다.이전에 운기는 창양에서 화정 그룹 창양 지사를 인수받은 후 창양 지사를 나날이 발전시켜 당시의 가장 큰 경쟁상대를 없앴다.류충재는 그때부터 운기가 엄청난 사업가일 것이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류충재는 운기가 이렇게 빨리 자신을 초월할 줄은 몰랐다.“외할아버지께서 절 도와주지 않으셨다면 전 아직도 아르바이트나 하면서 살고 있었을 거예요. 제가 가장 고마운 분이 바로 외할아버지예요.”운기는 씩 웃으며 말했다. 이때 이미 YJ 신약을 구매한 10여 명의 사장들이 종종걸음으로 달려왔다. 그 사람들은 모두 자산이 2조를 넘는 사람들이다.“임 사장님, 전 MY 무역 회사의 대표 서정우라고 합니다. 이것은 제 명함입니다. 앞으로 제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임 사장님, 전 QH그룹의 대표 천용우라고 합니다. 이건 제 명함입니다. 제가 필요하시다면 언제든지 불러주세요.”“임 사장님, 저는...”...이 사람들은 잇달아 공손한 태도로 운기에게 명함을 건네주었다. 이것은 어제 운기를 대하던 태도와는 사뭇 달랐다. 어제는 여전히 운기를 아니꼽게 보고 있었지만 지금은 정말 운기와 친해지려는 마음에 다가온 것이다.운기는 거절하지 않고 모두 미소를 지으며 명함을 건네받았다.이때 MY 무역 회사의 대표는 머리를 긁적거리며 헛웃음을 지었다.“저... 임 사장님. 사실 제 아내와 아이들이 모두 외국에 있어서 당장 약을 사러 오긴 힘들 것 같네요. 혹시 저한테 100병 만 더 팔아주시면 안 될까요? 가격은 얼마든지 높이셔도 상관없습니다.”“서 대표님, 이건 이미 정한 규칙이기에 저도 쉽게 바꿀 수 없습니다.”운기가 예의 바르게 말했다.“임 사장님, 저한테 좀만 더 팔아주신다면 제가 이 은혜 반드시 잊지 않겠습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서
Read more
제957화
“여러분 진정하세요. 내일 2차 판매가 오프라인 전문점에서 진행될 예정이니 그때 가서 사시면 됩니다.”운기가 손을 흔들며 말했다.이때 운기는 고개를 돌려 판매 구역을 보았다. 곧이어 운기는 눈을 휘둥그레 뜬 채 성큼성큼 판매 구역으로 걸어갔다.“주강철 씨,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운기는 줄을 서고 있는 강철을 비웃듯이 쳐다보았다.강철이가 줄을 서고 있었다.“약, 약을 사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거죠.”강철은 목소리가 컸지만 부끄러운 마음에 얼굴이 붉어졌다. 모두 이 약을 먹고 놀라 소리치고 있었기에 그와 주국건도 호기심에 약을 먹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강철은 몰래 사기 위해 줄을 서고 있었다.“약을 사러 오셨군요. 그런데 방금 전까지만 해도 제가 거짓말하고 있다고 하지 않으셨어요?”운기는 팔짱을 낀 채 미소를 지었다.“그, 그래요? 전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강철은 모르는 척하였다. 그리고 곧 입을 열었다.“제가 돈을 써서 약을 사는데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운기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문제없죠. 하지만 전 당신에게 팔고 싶지 않거든요. 그쪽이 무릎을 꿇고 빈다고 해도 절대 팔 생각 없으니 저리 꺼져주시죠!”“너...”강철은 안색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약은 제 것이니 팔지 안 팔지는 제가 선택해요. 알겠어요?”운기가 건방지게 말했다. 그리고 몸을 돌려 뒤에 있던 유보성에서 분부했다.“유보성 씨, 이 약은 주씨 가문과 공손 가문에게 판매하지 않을 것이니 가게 입구에 팻말을 세워 주씨 가문, 공손 가문과 강아지를 출입 금지시키세요.”“네, 알겠습니다. 하지만 강아지가 너무 불쌍하지 않을까요?”유보성이 말하자 운기는 씩 웃으며 대답했다.“그럼 강아지는 제외하고 주씨 가문과 공손 가문을 출입 금지시키죠.”“임운기, 너!”강철은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멀지 않은 곳에 앉아있던 주국건, 공손 무일과 우빈도 표정이 순식간에 일그러졌다. 이건 분명 두 가문을 개만도 못한다고 비꼬는 것이다.수원 8대 가문인 두 가문은 한
Read more
제958화
“운기 씨, 제가 갈게요.”유보성은 진지한 표정으로 말한 뒤 앞으로 가려고 했다.“보성 씨, 제가 갈게요. 이 일은 보성 씨가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운기는 보성의 팔을 덥석 잡았다. 스스로 책임을 지려는 모양이다.곧이어 운기는 앞으로 나아가 큰 소리로 말했다.“제가 책임자입니다.”“당신이 책임자인 거죠? 우선 이것 좀 확신하시죠.”남자는 말하면서 서류 하나를 운기에게 건네주었다. 운기는 서류를 한번 본 후 말했다.“저희는 합법적인 장사를 한 것인데 도대체 뭐가 문제라는 거죠?”“당신의 약이 가짜라고 의심되니 같이 가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선두에 선 남자가 말했다. 곧이어 남자가 손을 흔들자 뒤에 있던 20여 명이 갑자기 달려들어 약품을 수납하려고 했다.동시에 두 사람이 더 다가와 운기를 잡고 있었다. 운기는 상대가 주씨 가문의 지시를 따르기에 자기가 아무리 설명해도 소용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하하, 임운기. 이제 넌 끝이야!”강철은 운기의 앞에 다가가 득의양양한 미소를 지었다. 멀지 않은 곳에 앉아있던 주국건, 공손 무일과 우빈도 모두 미소를 짓고 있었다.한편 진미는 다급한 마음에 자리에서 일어서서 남궁 정민의 팔을 잡으며 말했다.“아빠, 운기 오빠 좀 도와주세요!”남궁 정민은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서 일어섰다.“임운기 씨께서 판매하시는 약은 정말 엄청난 효과를 가지고 있으니 가짜일 리가 없습니다. 저희 남궁 가문은 이에 반대합니다. 당신들은 절대 임운기 씨를 데려가실 수 없습니다.”남궁 정민이 큰소리로 말했다. 곧이어 남궁 정민은 고개를 돌려 현장에 있던 사람들에게 말했다.“현장에 계신 사장님들도 분명 이 약의 신기함을 체험하셨겠죠. 정말 운기 씨가 이대로 끌려가서 약이 사라지는 걸 보고만 있을 건가요? 그럼 다신 이 약을 사지 못할 겁니다. 차라리 힘을 합쳐 운기 씨를 도웁시다.”남궁 정민이 말을 마치자 사람들은 모두 서로 쳐다보았다.잠깐의 침묵 후.“맞습니다. 저희 MY 무역 회사는 이에 반대합니다.
Read more
제959화
“그, 그게...”선두에 선 남자는 이 말을 들은 후 어두운 표정으로 망설이기 시작했다. 섣부른 판단이 엄청난 후과를 초래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지금 그는 도저히 결정을 내릴 수 없었다.“저놈 말 들을 필요 없어. 내가 시킨 대로 하기만 해, 무슨 일이 생긴다면 우리 주씨 가문이 책임을 테니.”얼굴이 파래진 강철은 이를 악문 채 남자를 향해 낮은 소리로 외쳤다.운기는 강철을 보며 차갑게 말했다.“주씨 가문이 책임진다고? 고작 주씨 가문 하나로 책임질 수 있을 것 같아?”이때 백인철도 일어섰다.“백운각도 임운기 씨를 지지합니다.”백인철은 자신의 태도를 표시했다.“뭐?”백운각 가주마저 운기를 지지한다면 이 일은 더욱 처리하기 어려워질 것이다.선두에 선 남자는 백인철의 말을 듣자 안색이 더욱 어두워졌다. 발표회장의 분위기는 더욱 괴이해졌다.바로 이때 호텔 매니저가 황급히 안으로 달려오며 소리쳤다.“진성훈 어르신께서 도착하셨습니다.”매니저는 흥분된 마음에 목소리가 떨리기도 했다. 발표회장 안은 또다시 떠들썩해졌다.“진성훈? 설마...”“설마 진씨 가문의 진성훈 어르신?”“그럴 리가... 진 어르신은 절대 이런 행사에 참가하시는 분이 아니야!”“최근 2년 동안 진 어르신께서 몸이 하도 좋지 않아 S국의 왕자가 만나 뵈려고 했는데도 거절당했어. 그러니 진 어르신께서 이런 행사에 참가할 리가 없어!”“그런데 수원에는 진성훈 어르신이 한 분밖에 없잖아.”...공손 가문, 남궁 가문과 주씨 가문을 비롯한 8대 가문은 물론 백인철도 의심스러운 표정이었다.모두 의논하는 동시에 발표회장 입구를 쳐다보았다.입구에는 갑자기 검은 양복을 입고 이어폰을 낀 경호원 10여 명이 나타나더니 곧 단정한 옷차림을 한 젊은 여자가 휠체어를 밀고 안으로 들어왔다.운기는 한눈에 두 사람을 알아보았다.휠체어를 밀고 있는 여자는 바로 수정이고 휠체어에 탄 노인은 바로 얼마 전 운기가 구했던 노인이다.“왔네.”운기는 두 사람을 보자 입가에 미소를 보였다.
Read more
제960화
휠체어에 앉은 진성훈은 백인철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만 할 뿐 입조차 열지 않았다.“가주님, 저희 할아버지께서 요즘 몸이 많이 안 좋으셔서 말씀을 많이 하시긴 힘드십니다. 제가 할아버지 대신 인사를 드리도록 하죠.”수정은 담담한 태도로 말했다.“그래, 그래.”백인철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웃으며 말했다. 진성훈이 오늘 이곳에 왜 온 것인지 묻고 싶었지만 도저히 물을 수 없었다.수정은 휠체어를 밀고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수정과 진성훈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수정은 사람들의 주목하에 휠체어를 밀고 운기의 앞에 다가간 후 진성훈을 부축하였다.“운기 씨, 다시 만나게 되어 너무 반갑네요.”말라빠진 노인은 미소를 지은 채 손을 내밀어 운기와 악수했다.“어르신, 제 발표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운기는 미소를 지으며 진성훈과 악수했다.이때 발표회장 안은 쥐 죽은 듯이 조용했다. 이 장면을 본 사람들은 모두 어리둥절해졌다.“이, 이건...”공손 무일과 우빈은 두 눈을 동그랗게 뜬 채 이 상황을 지켜보았는데 두 사람은 너무 놀라다 못해 다리에 힘이 풀린 것만 같았다.주국건과 운기 옆에 서 있던 강철도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운기의 곁에 서 있던 남궁 정민조차도 마찬가지로 놀라운 기색을 숨길 수 없었다.‘설마 진성훈 어르신께서는 운기 씨 때문에 이곳까지 오신 거야?’모두 운기와 진성훈이 아는 사이일 줄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백인철마저도 놀란 표정으로 가만히 서있을 수밖에 없었다.잠시 동안의 정적이 흐른 후 발표회장 안은 또다시 떠들썩해졌다.“대박, 임운기 씨와 진 어르신이 아는 사이였다니.” “듣기론 S국의 왕자조차 진 어르신을 직접 만날 기회조차 없었는데, 그럼 임운기 씨가 S국의 왕자보다 더 대단하다는 거야?”“진 어르신은 발표회에 왔을 뿐만 아니라 휠체어에서 일어나 임운기 씨와 악수를 하기까지 했어. 정, 정말 말도 안 돼!”진성훈은 방금 백인철을 마주했을 때 휠체어에 앉아 고개를 끄덕이기만 했을 뿐 한
Read more
PREV
1
...
9495969798
...
101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