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내 아내는 사장님: Chapter 471 - Chapter 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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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1화 정말 어마어마한 실력이네!
김남길은 미간을 찌푸리며 부드럽게 말했다.“성산. 그때 일어난 일은 모두 젊은 혈기 때문이야. 만약 내가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자네가 그렇게 했을 테지.”“이제 자네가 돌아왔으니 내가 관리하는 곳 중에서 5개를 주겠네. 과거의 원한은 다 푸는 게 어떻겠나?”“5개의 구역?”성산은 비웃음을 날리며 말했다.“김남길, 자네는 5개의 구역으로 그때의 원한을 풀 수 있다고 생각하나?”“그럼 몇 개를 원해?”김남길은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성산은 웃으며 대답했다.“난 백마회 전부를 원해. 또한 김남길 자네가 직접 무릎 꿇고 모든 사람의 앞에서 나에게 빌어. 그리고 자네의 팔 하나를 내놓고 영원히 이 강운시에는 발붙이지 말게. 그렇지 않으면 난 오늘 밤 자네의 가족 전체를 죽일 거야.”“쾅.”김남길은 너무 화가 나서 테이블을 쾅 내리치며 소리를 질렀다.“성산. 자네 정말 욕심이 한도 끝도 없어. 이 김남길이 겁이라도 먹을 것 같아?”허허 비웃음을 날렸다.성산도 차갑게 말했다.“왜 더 이상 대화를 하지 않을 거야?”김남길은 싸늘한 얼굴을 하고 깊은 목소리로 말했다.“성산. 난 자네가 창랑왕 단기웅의 제자가 되어 이미 내공을 쌓아 경지에 도달했다는 걸 알고 있어.”“하지만 잊지 말게. 단기웅은 평생 령국에는 발을 디딜 수 없어.”“내가 여기서 자네를 죽여도 단기웅은 감히 령국에 발도 드릴 수가 없어. 자네를 위해 복수할 엄두도 못 낼 거란 말이야. 그리고 자네가 내공을 쌓았다고 무엇이든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해?”“허허, 김 회장님은 이미 준비하셨나 봅니다.”성산은 김남길을 경멸스럽게 쳐다본 뒤 고개를 돌려 김남길 옆에 앉아 있는 이홍산을 바라보며 냉소적인 미소를 지었다.“김남길. 설마 네 옆에 이런 쓰레기들을 믿고 날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흥.”김남길은 코웃음을 치더니 손을 모으며 말했다.“이 사부님, 역시 사부님이 나서주셔야겠습니다.”이홍산은 고개를 살짝 끄덕인 후 자신감 넘치는 비웃음을 날리며 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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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2화 신권
이 순간 이홍산의 마음은 무겁게 내려앉았다. 그의 얼굴에 떠올랐던 자신감 넘치는 미소는 굳어진 지 오래였고 조금 전 갖고 있던 자신감과 오만함도 이미 사라졌다.만수는 그의 수제자였다. 비록 내공이 대성의 레벨에 도달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해도 성산은 단지 가벼운 주먹 한 방으로 만수를 죽였다. 이런 실력이라면 이홍산보다 높을 수도 있었다.이홍산은 마음속으로 계속할지 말지 고민하고 있었다.김남길은 테이블을 탁 치며 화를 냈다.“성산, 네 놈이 정말 간이 부었구나. 감히 이 사부님의 수제자를 죽이다니. 너도 이 사부님은 천성 형익문 신권의 대가인 이태홍의 손자라는 걸 알고 있겠지.”“이 사부님이 널 죽이고 싶으시다면 신권 한 방이면 충분해.”말을 마친 후 김남길은 얼른 이홍산을 향해 손짓했다.“이 사부님, 나서 주시죠.”김남길의 말에 분위기가 달아올랐고 이홍산은 더 이상 피할 방법이 없어 억지로 나설 수밖에 없었다.이홍산은 천천히 몸을 일으킨 뒤 자세를 잡았다. 흥분으로 가득 찬 사람들의 시선이 주목된 가운데 이홍산은 뒷짐을 지고서는 성산의 앞으로 걸어가 차갑게 말했다.“성산, 내가 기회를 주지. 무릎 꿇은 뒤 이제부터 무술을 그만둬. 그렇지 않으면 난 반드시 널 죽일 거야.”“하하하.”성산은 가소롭다는 듯이 큰 웃음을 터트렸다.“천성 형익문의 신권? 그런 건 어린아이들의 놀이 일뿐이야. 오늘 내가 어떻게 당신의 신권을 무너뜨리는지 보여줄게.”“거만한 놈. 오늘 넌 반드시 내 손에 죽는다.”이홍산은 성산의 말에 짜증이 나 즉시 힘을 모아 몸의 기운을 동원했다. 몸에 걸친 검은색 태극 도포가 두꺼비처럼 부풀어 올랐다.다음 순간 이홍산의 주먹이 성산에게 향했다.성산은 흥하고 코웃음을 치더니 절대로 이홍산에 밀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테이블을 탁하고 쳤다.“그래 들어와.”퍽 퍽 퍽.순식간에 두 사람의 주먹과 발이 부딪히며 싸움이 시작되었고 무시무시한 기운의 파장이 폭발했다. 수영장의 물까지 진동 때문에 튀어 오를 지경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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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3화 이홍산이 패하다!
그 순간 모두가 깜짝 놀랐다.“신권이다. 사부님이 신권을 사용하셨다.”“흥. 성산 넌 이제 죽었어. 이씨 가문의 신권을 사용했으니 이제 무조건 스승님이 승리할 거야.”“이게 바로 이씨 가문의 신권이야. 역시 어마어마하네. 이 기술은 이미 수많은 무사들을 넘어섰습니다.”주변에서는 모두 이홍산이 사용한 신권을 보고 충격을 받았는지 수군거렸다.김남길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마음속으로 외쳤다.‘이겼다. 이홍산이 신권을 사용했으니 성산은 이제 죽은 목숨이나 같아.’김찬영은 그 순간 이홍산의 제자로 들어가고 싶다는 욕망이 더욱 강렬해졌다.‘저게 바로 신권이야? 정말 대단하네.’유일하게 서준영만이 미간을 찌푸리며 한숨을 쉬더니 조용히 고개를 저었다.“이홍신이 졌습니다.”그 말에 정적이 흘렀다.이홍산의 제자들과 옆에 있던 김남길의 부하들까지 그리고 김찬영은 모두 불타는 눈으로 서준영을 바라보았다.“이 자식아. 너 뭐라고 했어?”“우리 사부님이 앞에서 얼마나 열심히 싸우고 계시는데 감히 그런 말을 해. 죽고 싶어?”“흥. 네가 뭐라고 감히 이 사부님을 비난해.”모두의 분노와 불만에 서준영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는 단지 사실을 말했을 뿐인데 왜 이 사람들은 그를 공격하는 걸까?이홍산은 이미 전력을 다 써버렸지만 성산은 지금부터 시작이었다. 아직 온몸에 힘을 다 쓰지도 않았고 오히려 게임을 하는 듯한 태도로 이홍산을 상대했다.성산에게 이홍산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을 충분히 보아낼 수 있었다.김남길은 서준영에 대한 사람들의 비난과 분노를 듣고 표정이 바뀌더니 서준영에게 말했다.“서 선생님이 잘 모르시나 본데 이씨 가문의 신권은 천성의 유일한...”그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저쪽에서 이홍산은 이미 황금빛으로 반짝이는 주먹을 휘두르며 마치 호랑이가 달려들 듯이 성산을 향해 맹렬하게 주먹을 날렸다.성산의 눈동자에 이홍산의 주먹은 두 개의 황금 용 머리처럼 날라왔다.“성산. 지옥에나 가.”이홍산은 화를 내며 소리를 질렀고 그의 기세는 하늘로 치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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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4 서준영이 나서다
“사부님.”“어서 사부님을 구해야 해.”세 제자는 소리를 지르며 서둘러 수영장에 뛰어들어 이홍산을 끌어냈다.이홍산은 겨우 숨이 붙어 있었다. 그는 끊임없이 피를 토하며 성산을 가리키더니 어렵게 한 마디를 뱉어냈다.“당신, 당신은 무사가 아니야... 당신은 수행자야...”이 말을 끝으로 이홍산은 고개를 툭 떨구더니 숨을 거두었다.이번에는 그의 남은 제자들이 통곡하는 소리밖에 남지 않았다.'이홍산이 죽었으니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성산이 이렇게 강할 줄이야.'더욱이 이홍산이 죽기 전에 한 말은 김남길을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다.성산 그는 수행자였다.옆에 있던 김찬영의 얼굴은 그 순간 당황함과 공포로 물들었다. 성산의 건장한 모습과 사나운 얼굴은 그의 마음속에 지울 수 없는 트라우마로 남았다.그 순간 김찬영은 갑자기 정신을 차리더니 소리를 질렀다.“당장 저놈을 죽여.”그의 뒤에 서 있던 사람들과 주변에 배치된 사람들은 일제히 칼과 총을 들고서 성산을 향해 달려들었다.그러나 칼을 들고 서 있던 부하들은 전부 성산의 주먹에 10미터가 넘는 건물 옥상에서 굴러떨어져 죽었다.총을 들고 있던 몇 명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들의 눈앞에 은빛 섬광이 번쩍이더니 여러 개의 다트가 그들의 팔을 꿰뚫었고 피가 뚝뚝 떨어졌다.“아.”여기저기서 비명을 질러댔다.부하들은 피 묻은 손을 감싸쥔 채 바닥에 쓰러지며 통곡했다.이 장면에 김남길과 다른 사람들은 모두 얼어붙었다. 무서운 압박감과 죽음에 대한 공포감이 그들의 마음을 짓눌렀다.성산은 발을 들어 김남길과 다른 사람들을 향해 한 걸음씩 걸어갔다.김남길은 식은땀을 흘리며 계속 후퇴하다가 옥상 가장자리에 이르렀고 더 이상 물러날 곳은 없었다. 그는 마음속의 두려움을 억누르며 미소를 지었다.“성산아. 과거의 모든 원한은 다 끝났어. 굳이 죽을 때까지 싸울 필요는 없잖아.”“이제 자네가 강운시로 돌아왔으니 본인의 실력만으로도 반드시 성공을 이룰 수 있을 거야.”“이렇게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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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5화 당신은 환생하는 게 낫겠어
그 목소리를 들은 성산은 고개를 돌려 옆에서 조용히 차를 마시고 있는 서준영을 노려보았다. 그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당신은 누구지? 이 사람을 대신해 나서고 싶어?”서준영은 눈앞에 모든 것을 무시한 채 차분한 표정으로 차를 마셨다. 마치 모든 사람과 지금까지 벌어진 일들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김남길은 서준영이 입을 연 것을 보고 바로 외쳤다.“서 선생님 제발 절 구해주세요.”현재로서는 서준영만이 그를 구할 수 있었다.하지만 바닥에 쓰러진 김찬영이 외쳤다.“아버지. 지금이 어떤 시기인데 저런 폐물에게 부탁하는 거예요? 서 선생님은 무슨. 제 생각에 저놈은 이름뿐인 사기꾼이에요.”“이홍산도 죽었는데 저놈이 성산을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요?”“입 다물어.”김남길은 화를 내며 김찬영을 째려보고서는 서준영을 향해 외쳤다.“서 선생님이 제발 나서주세요...”서준영은 담담한 미소를 지으며 조용히 찻잔을 내려놓았다.“김 회장님 제가 여기에 온 이상 당연히 약속을 어기진 않습니다.”이 대화를 들은 성산은 분노하며 김찬영을 차버리고서는 몸을 돌렸다. 그는 사나운 표정으로 서준영을 바라보며 물었다.“이 자식 넌 누구야? 죽음이 두렵지도 않아?”그는 옥상에 올라오자마자 서준영을 발견했다.하지만 성산은 서준영이 너무 어렸기에 신경 쓰지 않았다. 그저 김남길 옆에 있는 부하 정도로 생각했다.그런데 이제 보니 이 자식은 그가 이홍산을 죽이는 과정을 다 지켜보고서도 감히 그를 막기 위해 입을 열었다. 옆에 누군가 도와줄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그냥 바보였다.성산은 해외에서 총알이 빗발치고 생사가 걸린 수많은 전장을 경험했다. 그 뒤로 단기웅의 제자가 되었고 더 이상 이전의 거만한 양아치가 아니었다.서준영과 같은 젊은이를 마주한 그는 서준영을 얕잡아 보지 않고 오히려 신중하게 서준영을 살폈다.이런 상황에서 표정이 변하지 않는 사람은 아주 적었기 때문이다.이때 서준영이 차분하게 대답했다.“전 서준영이라고 합니다.”“서준영? 허허 좋은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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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6화 도망치고 싶어? 늦었어! 그냥 죽어!
그렇게 말한 후 서준영은 손을 들어 마치 공중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잡는 것처럼 무언가를 단숨에 낚아채더니 손가락 사이로 길이가 삼척이나 되는 황금빛 기검이 나타났다. 그는 앞을 향해 황금빛 기검을 휘둘렀고 챙하는 소리와 함께 칼날이 대각선으로 날아가 성산의 바로 앞 바닥에 긴 검자국을 남겼다.검자국은 넓이가 한주먹만큼 되었지만 깊이가 삼척이었다.그 순간 성산은 너무 놀라 얼굴이 잿빛이 된 나머지 돌처럼 그 자리에 굳어 있었다.그뿐만이 아니라 김남길과 김찬영 그리고 몰려든 부하들까지 모두 놀란 표정으로 바닥에 난 칼자국을 멍하니 바라보았다.“이거, 이거 정말 사람이야?”“이건 무사가 쓸 수 있는 기술이 아니야. 기운을 모아 검을 만든다니. 아마 대가의 경지에 올라야 이런 기술을 사용할 수 있을 텐데?”“그 이상이야. 삼척의 황금빛 기검은 대가의 경지에 오른 강자라고 해도 모두 사용할 수는 없는 기술이야. 정말 오너 대가가 아니라면...”김찬영은 바닥에 누운 채로 서준영의 간단한 방법을 지켜보더니 충격을 받았다. 그는 어리둥절해하며 온몸을 덜덜 떨었다.‘저, 저 사람이 대가라고?’이때 성산이 눈살을 찌푸리더니 서준영을 바라보며 깊은 목소리로 말했다.“너도 수행자야?”이것이 유일한 해답이었다.그렇지 않으면 서준영 같은 나이에 어떻게 이런 기술을 연마할 수 있을까?서준영은 담담하게 웃으며 대답했다.“맞아요.”이제 성산은 더욱 큰 압박감을 느꼈다. 서준영이 기를 모아 검을 만든 것만으로도 이미 그는 물러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아무리 성산이라고 해도 기를 모아 검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했다.다음 순간 사람들이 반응하기도 전에 성산은 서준영에게 주먹을 날리는 시늉을 하며 자리에서 발을 굴렀지만 결국 방향을 바꿔 옆으로 달려갔다.“성산이 도망가는 거야?’모두가 놀라며 외쳤다.뜻밖에도 방금까지 이홍산을 한 방에 죽였던 성산이 서준영의 기술을 보고서는 겁에 질려 도망을 갔다.성산은 당연히 도망을 가고 있었다. 서준영의 기술은 이미 그의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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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7화 서 선생님 제자로 받아 주십쇼
하늘을 향해 가득 흩뿌려진 피의 안개는 수영장에 떨어졌고 이에 수영장의 물도 붉게 물들었다.정적이 흘렀다. 서준영의 기술에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그저 손을 살짝 들어 올렸을 뿐인데 이홍산을 죽인 거만한 성산이 피의 안개로 변하다니...이건 정말 말도 안 되는 마법 같은 기술이었다.아무리 강한 대가 심지어 오너 대가라고 해도 이렇게 할 수 있을까?정말 왕 중의 왕이라면 모를까.“하늘과 땅을 울리는 허공술과 손가락을 움직여 사람을 죽이다니. 이건... 정말 신통한 기술입니다.”“강자 중의 강자만이 이런 신통한 기술을 펼칠 수 있다고 들었는데 저 사람이 그런 기술을 사용하다니.”순간 이홍산의 제자 세 명은 얼굴이 겁에 질려 있었다. 그들은 이제 서준영을 똑바로 쳐다볼 수가 없었고 심지어 그를 함부로 조롱할 수도 없었다.손가락 하나로 성산을 죽인 실력이라면 형익문 신권의 대가인 이태홍이 와도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김남길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서준영의 기술에 충격을 받아 그대로 얼어 붙었다.김찬영은 눈과 입을 크게 벌린 채 바닥에 누워있었다. 서준영이 손가락을 움직여 성산을 죽이는 장면이 그의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았다. 이번 생에는 아마 영원히 잊히지 않을 것이다.이 순간 김찬영의 눈에 서준영은 신이었다. 서준영이 바로 그가 바라던 무술의 경지에 오른 우상이었다.성산이 죽은 것을 본 김남길은 심호흡을 몇 번이나 하고서는 재빨리 일어나 서준영에게 달려갔다. 그는 두 손을 모아 미소를 지으며 아부를 떨었다.“서 선생님 정말 존경합니다. 존경해요. 손가락 하나로 성산을 죽이다니. 선생님의 실력이 얼마나 높은지 예측할 수가 없습니다.”이 순간 김남길은 서준영에 대한 존경을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었다. 이제 그는 자기가 이전에 용봉 마을에서 했던 선택으로 서준영 같은 고수와 손을 잡은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몸소 체감했다.‘앞으로 강운시 지하 세계에서 누가 서 선생님의 상대가 될 수 있을까?’김찬영도 다급하게 일어나 팔을 붙잡고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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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8화 초대장 없으면 돌아가요
서준영은 고개를 돌려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는 김찬영을 바라보며 물었다.“정말 내 제자가 되고 싶은 거 확실해?”“네, 확실합니다. 저도 사부님처럼 강해지고 싶습니다.”김찬영이 정중하고 간절함이 가득한 얼굴로 말하자, 서준영은 웃으며 김남길을 보며 물었다.“아드님 재질이 좋은데, 어떻게 제가 제자로 받아도 되겠습니까?”김남길은 흥분하더니 즉시 두 손을 맞잡고 허리를 굽혀 말했다.“그럼요. 당연하죠. 서 선생님께서 제자로 받아주신다면 그야말로 우리 찬영이 복이죠.”“찬영아, 어서 사부님께 인사드려!”김남길이 재촉했다.김찬영은 곧바로 세 번 절을 하고 웃으며 일어나 외쳤다.“사부님!”서준영이 웃으며 말했다.“좋아. 시간이 되면 나를 희열루에 데려다줘.”“네.”김찬영은 기쁨이 가득한 얼굴로 서준영과 함께 건물을 나와 그의 페라리를 타고 하연우의 생일파티가 있는 희열루로 향했다.서준영이 떠나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김남길은 감격에 겨웠다.“남자라면 저래야지. 멋있어.”...김찬영의 페라리는 어느덧 희열루 입구에 도착했다.“사부님도 하연우 씨 생일파티에 오신 거예요?”김찬영이 갑자기 물었다.“맞아. 왜?”서준영이 묻자, 김찬영은 웃으며 가슴속에서 초대장을 꺼냈다.“저도 초대받았어요.”서준영은 고개를 끄덕일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차에서 내려 희열루 입구로 향했는데 2명의 턱시도를 입은 도어맨이 초대장을 확인하고 있었다.하연우의 생일파티는 아주 성대하게 열렸는데 희열루 통째로 빌렸다. 희열루는 강운시에서 제일 유명하고 오랜 역사가 있는 호텔이고 주인 또한 수많은 유명 인사를 알고 있고 광범위한 인맥을 소유하고 있다. 한동안 희열루는 강운시 파벌들이 분쟁을 해결하는 주요 장소였다고 하는데 마도의 평화 레스토랑처럼 희열루 사장의 인맥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었다.김찬영은 수다쟁이답게 서준영에게 웃으며 소개했다.“사부님, 희열루의 역사를 아세요? 여기 사장님은 강운시의 수장, 최 비서실장, 소 부국장 그리고 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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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9화 기세당당하다
서준영의 안색이 어두워졌다.“하연우 씨가 초대했어요.”“하하, 당신의 말을 어떻게 믿어요? 희열루가 내 거라고 하면 믿을 거예요? 하연우 씨가 초대했다는 증거가 있어요?”도어맨이 냉정하게 비웃으며 서준영을 경멸의 눈빛으로 노려보자, 그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믿지 못하겠으면 들어가서 하연우 씨 찾아서 물어봐요.”“물어보긴 뭘 물어요! 여기서 이러지 말고 당장 꺼져요. 계속 여기서 소란 피우면 사람을 시켜 끌어낼 거예요.”도어맨은 서준영을 바로 보지도 않고 거만하게 소리쳤는데 서준영이 너무 평범한 옷차림이어서 전혀 오늘 파티에 초대받은 귀빈으로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늘 하연우 생일파티에 초대받은 사람들은 모두 유명 인사가 아니면 재벌 2세 혹은 기업의 오너들이었으니 말이다.서준영의 표정이 굳어지며 불쾌한 어조로 말했다.“파티에 초대받은 사람을 이렇게 대하는 거예요?”도어맨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좋은 말로 할 때 돌아가시지, 초대장이 없으면 아무도 못 들어가요! 당장 꺼져요. 계속 소란 피우면 정말로 사람 불러서 쫓아낼 거니까!”서준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겨우 분노를 참고 있었는데 먼저 들어가던 김찬영이 다시 돌아와 물었다.“사부님, 왜 그러세요?”서준영이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초대장이 없다고 못 들어간대.”“네? 사부님, 정말로 초대장이 없어요?”김찬영이 의아해하며 작은 목소리로 묻자, 서준영이 고개를 저었다.하연우는 구두로 그와 말했을 뿐 초대장을 주지 않았다.김찬영도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생각하더니 돌아서서 도어맨에게 말했다.“저는 김찬영이라고 하는데 저의 아버지는 백마회의 김남길 사장입니다. 이분은 저의 사부님인데 제가 신분을 증명할 수 있으니 한 번만 편의를 봐주시면 안 될까요?”도어맨은 전혀 굴하지 않고 오히려 경멸하는 얼굴로 말했다.“당신 아버지가 누구든 상관없어요! 여기 희열루는 초대장이 없으면 아무도 들어갈 수 없습니다.”“너무하는 거 아니에요?”김찬영은 너무 화가 나서 주먹을 들어 올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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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0화 다리를 부러뜨려!
경호원들의 표정은 차갑고 위압적이었는데 도어맨이 서준영을 가리키며 소리쳤다.“저 자식을 혼내줘요!”“네!”순간 십여 명의 경호원이 진압봉을 들고 서준영을 향해 휘두르자, 그는 미간을 찌푸리고 코웃음을 내뱉으며 외쳤다.“주제도 모르는 것들.”서준영이 몸을 살짝 움직이자 번개 빛이 번뜩거리더니 진압봉을 들었던 경호원들은 모두 팔과 다리를 웅크리고 바닥에 주저앉아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호소했다. 이어서 서준영은 공포에 떨고 있는 도어맨의 앞에 와서 목덜미를 잡고 들어 올렸다.“이게 희열루에서 손님을 대하는 태도인가?”서준영이 살의가 가득한 눈빛으로 싸늘하게 물었다.도어맨은 숨이 막혀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면서 발버둥 쳤는데 금방이라도 죽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제발, 제발 살려주세요.”도어맨은 간신히 한마디를 했는데 옆에 있던 김찬영이 달려와서 서준영을 말렸다.“사부님, 놔주시죠. 여기는 희열루에요. 일을 크게 만들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희열루의 사장은 강운시의 많은 유명 인사들과 친분이 있어요.”서준영도 잠깐 생각하더니 도어맨을 풀어줬다. 무서웠다기보다 일을 크게 벌리면 귀찮아질까 봐서였다.도어맨은 바닥에 쿵 하고 떨어져서는 목을 붙잡고 헛기침을 했는데 방금 전 비굴하게 빌던 모습은 사라지고 음흉한 표정으로 서준영을 가리키며 부르짖었다.“당신 감히 우리 희열루에서 소란을 피웠으니 이제 죽었어! 싸움을 좀 하는 것 같은데 그래도 희열루에서는 당신 뜻대로 안 될 거야!”서준영은 개의치 않으며 말했다.“그래? 그럼 희열루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줘 봐.”도어맨은 코웃음을 치고는 신속히 매니저에게 전화했다.“매니저님, 여기 불청객이 와서 소란을 피우고 있습니다. 우리 십여 명의 경호원도 다쳤습니다.”휴대폰 건너편은 로비에서 손님을 접대하고 있던 도 매니저였는데 도어맨의 말에 의아해하더니 곧바로 분노에 가득 차 소리쳤다.“뭐라고? 누가 감히 희열루에서 소란을 피워? 게다가 십여 명의 경호원이 모두 다쳤다고? 흠, 지금 바로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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