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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9화

“언니, 이제 어떡해요? 그 잘생긴 남자가 대놓고 설씨 일가 장로와 후계자를 죽였잖아요. 설씨 일가 사람들은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을 거예요. 게다가 그 잘생긴 남자를 우리 백화궁 사람이라고 생각할지도 몰라요.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설씨 일가와 싸워야 할 거예요!”

다른 똑똑한 여자가 말했다.

“연희 말이 맞아. 지금 상황에서는 오해를 푸는 건 불가능할 것 같아. 그래서 난 당장 우리 백화궁 주인께 이 사실을 알릴 거야”

인해민이 말했다.

“그러면 저 잘생긴 남자는 어떡해요?”

연희라고 불린 똑똑한 여자는 호텔 안 윤구주를 가리키며 물었다.

인해민은 잠깐 고민했다.

“너희 셋은 여기서 지켜보고 있어. 절대 그 사람의 심기를 건드려서는 안 돼. 가까이 가려고 하지도 마! 그 남자 아주 위험한 사람이야! 그것도 아주 위험해!”

“네, 알겠어요!”

인해민은 몇 번이고 당부한 뒤 연희 등 세 사람을 남겨두고 서둘러 떠났다.

호텔에는 연희와 다른 두 명의 백화궁 여자가 남아 윤구주를 지켜봤다.

...

서남.

부지면적이 아주 큰 별장 입구에는 돌사자 두 개가 놓여 있었다.

두 개의 돌사자 중간에는 붉은색의 오래된 거대한 문이 있었다.

거대한 문 위, 큼직한 현판에는 설씨 일가라고 적혀 있었다.

그곳은 군형 5대 가족 중 하나인 설씨 일가의 땅이었다.

입구에는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서 있었다.

설씨 저택 안쪽, 커다란 대전 안에서 분노에 찬 호통 소리가 들려왔다.

“젠장! 백화궁 X들 미친 거야? 감히 우리 설씨 일가의 장로를 죽여? 심지어 일곱째의 아들까지 죽였어?”

말을 한 사람은 검은색 옷을 입은 노인이었다.

노인은 얼굴이 까무잡잡하고 말할 때 살기등등했다.

“그러니까요!”

“우리 5대 가족이 그동안 백화궁을 가만 놔뒀더니 천박한 여편네들이 먼저 우리를 공격했네요.”

마른 노인 한 명이 벌떡 일어나면서 화가 난 목소리로 말했다.

“젠장, 백화궁 여편네들이 언제부터 그렇게 강해진 거죠? 단번에 우리 설씨 일가 귀선경지 후기의 장로를 죽이다뇨. 말도 안 되는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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