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01화

싸움은 계속됐다.

설씨 일가 20여 명의 부하들 중 6, 7명 정도 죽었고 남은 이들은 여전히 싸우고 있었다.

“쓸모없는 것들, 겨우 계집애들도 상대하지 못해?”

음산한 목소리가 갑자기 뒤에서 들려왔다.

말한 사람은 아주 마른 몸에 머리가 아주 작고, 독사처럼 아주 차갑고 매서운 눈빛을 한 설씨 일가의 장로였다.

그는 피를 갈망하는 표정으로 쓰러지는 설씨 일가 부하를 바라보다가 차갑게 코웃음 쳤다. 그는 이내 몸을 움직여 로비 안으로 들어섰다.

로비 안에서 설씨 일가 부하들과 격전을 펼치고 있던 장연희 등 사람들은 갑작스러운 그의 등장에 놀랐다. 장연희가 가장 처음 말했다.

“조심해!”

그녀는 거꾸로 날아갔고 그녀가 들고 있던 비수에서 빛이 번뜩였다.

검광이 설씨 일가 장로에게 가까워졌을 때 그 노인은 기괴하게 웃더니 다섯 손가락을 폈다. 곧이어 그의 손에서 녹색 은침이 촘촘히 발사되었다.

장연희는 안색이 돌변하더니 빠르게 비수를 움직여서 막으려 했다.

탕탕탕!

아주 가는 은침이 그녀에게 가로막혔다.

그러나 다른 여자는 그렇게 운이 좋지 못했다. 그녀의 가슴에 침이 두 개 꽂혀 들어갔고 곧 검은색 피를 토하더니 경련을 일으키며 바닥에 쓰러졌다.

겨우 몇 초 사이 그녀는 비참하게 죽었다.

“재경아!”

동생의 죽음에 다른 여자가 화를 내며 소리를 지르더니 설씨 일가 장로에게 덤벼들었다.

“죽으려고!”

설씨 일가 장로는 기괴하게 웃더니 수인을 맺었고 곧 검은색 기운이 그 여자를 감쌌다.

“아아아!”

겨우 몇 초 사이 여자는 온몸이 썩어서 뼈만 남았다.

두 동생이 순식간에 설씨 일가 장로에게 죽임당하자 장연희는 눈이 벌게졌다.

그러나 그녀는 설씨 일가 부하들의 포위 공격에 스스로를 지키기도 어려운 상태라 두려움이 들었다.

“너만 남았네! 이 XX아!”

설씨 일가 장로는 비열하게 웃으며 홀로 남은 장연희를 바라보았다.

“살고 싶어? 살고 싶다면 칼을 내려놓고 내 시중을 들어. 그러면 내가 마음이 바뀌어서 널 살려줄지도 모르잖아?”

설씨 일가 장로는 그렇게 말하면서 장희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