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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8화

“그 사람”은 전서안과 전서훈의 부모를 죽였을 뿐만 아니라 서안을 지금까지 지옥에서 지내게 했다.

서안의 병은 그 사건에서 받은 충격과 큰 영향이 있었다.

그래서 전서훈은 빠르게 서안을 되돌려보내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서안이 이런 명령에 따를 위인인가?

김성재가 대답하기도 전에 전서훈이 먼저 입을 열었다.

“전화 넘기세요. 제가 직접 말할게요.”

그러자 김성재와 운전기사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는 둘이 할 수 있는 일의 범주를 벗어난 것이었고 다행히 전 대표가 직접 말을 꺼내겠다고 했다.

“도련님, 전 대표님이 하실 말씀이 있다고 하십니다.”

김성재가 공손히 핸드폰을 건네며 말했다.

“내 몸은 내가 알아서 지켜요. 이 일은 상관하지 말라고 전하세요.”

서안은 고개도 들지 않고 차갑게 말했다.

차 안의 어두운 조명이 서안의 얼굴을 비추고 눈가는 불빛에 불그스레해졌다.

“전서안!”

전서훈은 그 말을 듣고 화를 내며 말했다.

“당장 돌아가! 내 말 들어!”

서안은 인상을 찌푸리며 드디어 고개를 들었다.

그러나 입을 열기도 전에 차량이 크게 휘청였다.

김성재 손에 쥐어있던 핸드폰은 뒷좌석으로 날아가 통화가 그만 종료되었다.

서안 무릎 위의 노트북도 하마터면 날아갈 뻔했다.

“도련님, 저희 포위된 것 같습니다.”

기사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총 다섯 대의 차량입니다.”

“속도를 높여서 따돌리세요.”

서안이 차갑게 명령하자 기사는 빠르게 속도를 높였고 검은색 메르세데스가 거리를 질주하기 시작했다.

뒤를 바짝 쫓는 차 한 대, 좌우 양켠으로 두 대, 그리고 앞길을 막아서는 차량 두 대가 있었다.

메르세데스는 앞뒤 재지 않고 앞쪽 두 대의 차량을 들이박았다.

그와 동시에 서안과 김성재는 좌석 아래에서 총을 꺼내 들었다.

왼쪽 차량에도 총을 소지한 사람이 공격하고 있었는데 서안은 빠르게 몸을 숨기고 창문을 내려 총알을 발사했다.

그러자 창밖으로 공격하던 사람이 바로 차 안으로 몸을 숨겼다.

김성재는 오른쪽 차량의 기사를 공격했는데 기사가 몸을 숨기자, 차량은 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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