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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6화

뒤의 피팅룸에서 메이크업을 수정할 때 강유리가 릴리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디야?”

그녀의 결혼식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녀가 무엇을 할지 그녀는 아직 잘 몰랐다.

“호텔 문앞에서 돈봉투를 뺏었어, 하하하! 그리고 집도, 차도! 그리고 아직도 돈봉투도 남아있어. 신 대장의 운은 누구도 따르지 못한다니까!”

“...”

강유리는 몇 초 동안이나 가만히 있다가 대충 뜻을 알아차렸다.

아마 신한문과 함께 돈봉투를 뺏는 것인가 보다. 아니다,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다.

“너는 내 친동생이 맞아? 내가 결혼식을 하는데 돈을 가지러 가? 그 돈이 그렇게 모자라?”

강유리는 의자에 앉으며 또박또박 물었다.

건너편의 잡음이 멀어져 가더니 점차 조용해졌다.

동생의 말투 또한 담백해졌다.

“화내지 마, 아까 결혼식에 갔었어. 신대장이 전화를 걸어와서 내려간 거야! 언니 관한 일이야.”

강유리는 모든 것에 관심이 없었고 핵심을 뽑았다.

“결혼식에 왔었어?”

릴리의 목소리는 담담했다.

“그래! 머리 스타일도 이쁘고 메이크업도 이쁘더라! 형부랑 같이 서있는데 선남선녀가...”

“전부 다 본 거야?”

강유리가 그녀의 말을 끊었다.

“다 봤어! 내가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니야. 신 대장더러 나를 데리러 오자 결혼식이 거의 끝났어.”

뒤의 말은 아마 그녀가 조금 거짓말을 첨가했을 것이다.

그녀의 말투는 평소와 다를 바가 없어서 강유리는 분별할 수 없었다.

특히 두 사람은 직접 만나지 않았기에 상대방의 표정을 볼 수 없었다.

그러나 강유리의 걱정하는 모습이 뚜렷하여 릴리도 알아차리고는 물어보았다.

“언니, 아버지가 보낸 선물에 대한 나의 생각이 궁금하지 않아?”

강유리는 한참 침묵을 지켰다.

“너는 어떤 생각인데?”

“나는 생각이 없어. 그냥 평범하게 신분을 공개하는 거잖아! 지난 20여 년 동안 이 신분을 지켰고 가족이 가져다준 영예를 누리고 있었지. 지금은...”

“네가 누린 건 영예가 아니야.”

강유리는 그녀의 말을 막았다.

캐번디시 가문은 표면적으로 공작의 지위를 누리는 듯 보였으나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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