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939화

그녀는 마음이 혼란스러웠다. 오늘의 고우신은 예전과 뭔가 달랐고 분명히 그녀를 의심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녀는 머리를 빨리 굴리며 뭐라도 말해서 그의 믿음을 다시 얻고 싶었지만 그는 쐐기를 박았다.

“내일 오전 10시. 차를 보내서 널 데리러 갈게.”

“그들은 무조건 보고서에 수작을 부릴 텐데, 이러면 저를 내쫓는 거랑 다름이 없잖아요.”

그녀는 날카로운 목소리로 지적했다.

고우신은 눈을 찌푸리고 그녀의 속임수에 계속 당하지 않으려 했다.

“뭔가 찔리는 게 있어?”

그 말을 들은 성신영은 당황했다.

“아니. 아니에요. 그냥...”

“감정 결과의 진실성을 보장할 수 있어. 그 누구도 조작하지 못하게 할 거야. 하지만 네가 정말 거짓말을 한다면 고씨 집안도 널 용서할 수 없어. 누구도 날 속이지는 못해.”

고우신의 마지막 그 한마디는 여전히 온화하고 우아했지만 말에는 경고가 담겼다.

그는 마음이 단순하고 성격이 온화했으나 뼛속까지 거짓말하는 걸 싫어했다.

그래서 순진하고 착한 성신영이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보고 그녀를 챙겨주고 그녀를 도와주려고 노력했을 때도 별다른 생각이 없었다.

게다가 그의 눈에 성신영은 다른 사람들과 달랐다.

꼼수가 조금 있더라도 그건 살아남기 위한 반격일 뿐이었다.

하지만 주위의 별의별 목소리가 너무 컸기에 그도 다시 이 일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객관적으로 성신영이라는 사람을 관찰했을 때 그는 문득 자신이 상상했던 것과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LK 그룹.

널찍한 회의실 안의 U자형 테이블 앞에 사람들도 가득 찼다.

사람들은 대형 스크린에 번쩍이는 슬라이드를 보면서 눈살을 찌푸리고 옆에 있는 사람과 낮은 목소리로 의논하고 있었다.

“정말 말도 안 돼.”

“한정 고급 차로 얻은 이익은 확실히 일반 차량보다 높겠지만 이러면 우리 브랜드를 망치는 일이잖아!”

“그 포에스 매장 책임자가 누구야? 엄중히 따져야 해.”

“그게 아니라. 내가 보기에는 고씨 집안이 우리 파트너인데. 고씨 집안의 작은 도련님을 홀대해서는 절대 안 돼. 만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