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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0화

거론될 수 있는 일들은 모두 토론할 가치가 있다.

이사회에서 누군가가 의심을 제기했다가 반박을 당하자 더 이상 아무도 이번 일을 사소한 일로 여기지 않고 모두 진지하고 엄숙하게 자기 의견을 발표했다.

아마 방금 그들이 낮은 소리로 토론했던 걸 큰 소리로 말하는 것 같았다.

그들은 대략 두 갈래로 나뉘었다.

어떤 사람들은 우선 고우신의 요구를 들어줘서 이번 여론을 피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에 반면 어떤 사람들은 포에스 매장에서 그 정도의 이익 때문에 이 어려운 일을 넘겨받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아무튼 따지고 보면 포에스 매장이 잘못 처리했기 때문에 반드시 소속 지점장에게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러분께서는 포에스 매장이 이익을 탐냈다고 생각하세요?”

육시준이 천천히 물었다.

그러자 많은 사람은 어리둥절했다.

‘그런 게 아니야? 아니면 무슨 내막이라도 있는 걸까?’

육경원은 눈을 살짝 반짝이며 불안한 듯 육시준을 바라보며 말했다.

“형님,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말씀하세요. 이런 작은 실수는 맞췄다고 해도 재미가 없어요.”

그러자 회의실은 쥐 죽은 듯 조용했고 그 누구도 감히 말하지 못했다.

육시준이 이번 일은 중시해야 한다고 말한 후에도 여전히 어떤 사람들은 이번 일은 사소한 일이라고 계속 말대꾸하는 사람이 있었다.

감히 대놓고 말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많은 사람이 육경원을 지지하고 있었다.

그들은 아무래도 육 대표님이 결혼 후에 예전과 달라졌다고 생각했다.

예전처럼 엄격하게 일을 처리하지 않았고 그룹 내부 일들에도 많이 참여하지 않았다. 심지어 결혼식 날에도 송일 그룹을 위주로 하고 LK 그룹에 대해서는 절대 언급하지 않았다.

이런 행동들이 그들의 은근한 불만을 일으켰다...

육시준은 시선을 돌려 육경원을 한참 바라보다가 말했다.

“일리가 있어. 이런 사소한 일에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지.”

육경원은 눈썹을 가늘게 치켜올리고 담담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육시준은 고개를 돌려 임강준에게 눈짓을 보냈다.

그러자 임강준은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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