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721화

“집사님, 저도 아무것도 못 들었고, 더구나 본 것도 없어요. 전 쉬러 가볼게요.”

강일구는 결국 고객 딸이 대표님에게 반해 유혹 했다는 것을 언급하지 않고 신속히 물러났다.

“저놈이...”

집사는 강일구를 향해 낮게 욕설을 퍼부은 후, 기사를 보았다.

“집사님, 저도 진짜로 아무것도 못 봤어요. 대표님께서 하신 말도 못 들었고 그냥 운전만 했어요.”

“시간이 늦었으니까 저도 이만 가볼게요.”

기사는 말을 마치고 빠르게 떠났다.

다른 경호원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대표님과 같은 차를 탄 사람은 강일구뿐이었고, 그가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은 몰랐다.

집사는 어쩔 수 없이 집으로 돌아갔다.

전태윤은 1층에 머물지 않고 올라갔다.

그는 서재에 도착한 다음 문을 가볍게 두드렸다.

일에 집중하느라 하예정은 밖에서 들리는 소리를 듣지 못했고 전태윤이 돌아왔다는 사실도 몰랐다.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그녀는 집사가 그녀에게 휴식하라고 타이르러 왔다고 생각했다.

“집사님, 이제 쉴 거예요.”

이때 서재 문이 열리면서 전태윤이 들어왔다.

익숙한 발소리에 하예정이 고개를 들었다. 들어온 사람이 전태윤인 것을 발견하자, 그녀는 시간을 확인하고 컴퓨터를 끈 후 몸을 일으켜 남편에게 다가갔다.

“왔어요?”

전태윤은 하예정 앞에 걸어가 그녀를 바라보았다.

남편과 눈을 마주치자, 하예정은 조금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남편이 그녀를 이런 시선으로 본지 꽤 되었다. 금방 결혼했을 때, 서로 서먹하다 보니 그는 이렇게 알 수 없는 시선으로 그녀를 보았었다.

“여보, 왜 이렇게 날 봐요?”

하예정이 호기심에 가득 차 물었다.

다음 순간, 그녀는 전태윤의 넓은 품에 들어갔다. 그의 몸에서 풍기는 익숙한 냄새를 고 그의 심장 소리도 들으니 남편이 그녀에 대한 감정을 더 잘 느낄 수 있었다.

최근에 그를 이렇게 두렵게 한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전태윤이 러브레터를 원하자, 그녀는 인터넷에서 많은 시를 검색해서 편지에 적어넣었다. 어쩔 수 없었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