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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74화

“어르신, 예정 씨, 우리 함께 밥 드시러 내려가요.”

모연정은 두 사람을 향해 말했다.

그리고 우빈을 향해 손을 저으며 말을 건넸다.

“우빈아, 가자! 아줌마가 안아줄게.”

우빈은 두 아기를 보고 또 이쁜 아줌마를 보더니 결국 아쉬워하며 모연정에게 다가갔다.

“모 아줌마, 저 이젠 커서 안아줄 필요 없어요.”

모연정은 우빈의 작은 손을 잡으며 말했다.

“그럼 아줌마 손 잡고 가자.”

모연정은 또 하예정에게 말했다.

“우빈이는 참 착해요. 우리 지호보다 더 나아요. 지호 녀석은 종일 울기만 한 것이 정겨울 집의 아기와 겨뤄볼 만한 하다니까요.”

아들이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정겨울은 지금 산후조리원에 앉아 있다.

정겨울이 아이를 낳았다는 소식을 들은 전이진은 이내 사람을 시켜 보양식을 보냈다. 전이진의 약혼녀가 눈을 치료할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이었다.

예준일은 전이진이 보내온 보양식을 받더니 얼굴이 새까맣게 변했다. 예준일은 그 보양식을 모두 구석에 처박아두었다.

어차피 정겨울의 보양식은 부족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기 집의 보양식을 다 먹어도 모자랄 판에 전이진이 준 것을 먹을 리가 없었다.

전이진이 다른 뜻이 없는 걸 알면서도 예준일은 매우 불쾌했다. 자신과 전이진은 친척도 친구도 아닌데 자신의 아내에게 다른 남자가 보양식을 보내주는 것 자체가 싫었다.

전이진이 선물한 아기 옷 몇 벌은 그럭저럭 볼만 했다.

“참, 정겨울 씨가 아기를 낳았는데 제가 조금 있다가 겨울 씨와 아기 보러 가야겠어요.”

정겨울은 아직 퇴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정겨울의 아들이 울보라는 사실은 이미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었다.

예준일은 매번 아기들이 샤워할 때면 자기 아들이 가장 높은 소리로 울었고 가장 난리 쳤다고 한다.

많은 산모의 가족들은 예씨 가문의 넷째 도련님이 목욕하는 것을 보기 위해 자주 모여들었다.

어르신도 아쉬워하며 일어나셨다. 어르신은 심지어 지연을 안고 밥 드시고 싶어 하셨다.

보모가 아기 침대를 밀어 가려고 했다.

“아기 침대를 1층으로 밀어 가는 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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