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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화

순간 킬러 한 명이 칼을 들고 윤도훈의 복부를 향해 달려들었다.

몸놀림으로 봐서는 분명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게 틀림없었다.

하지만 훈련이 아무리 전문적이라 해도 인체의 한계는 절대 뚫을 수 없는 법이다.

당연히 윤도훈은 제외하고.

이는 이미 용의 기운 때문에 “슈퍼맨”이 된 셈이었다. 더군다나 근래에 매일같이 용혼소울링의 수련에 전념해서 몸이 강해진 것뿐만 아니라 살인 기술도 많이 익힌 상태였다.

팍!

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 윤도훈은 정확히 달려드는 킬러의 손을 잡았다.

그러고는 있는 힘껏 상대방의 손목을 분질러 상대방이 칼을 놓아버리는 순간 바로 칼을 앗아갔다.

푹!

눈 깜빡할 사이. 칼은 살을 파고드는 소리와 함께 킬러의 목에 꽂혔다.

분질러진 손목이 가져다주는 아픔 때문에 비명을 지르려고 입을 벌린 킬러는 소리도 못 낸 채 두 눈을 부릅뜨고 입만 뻐끔거리다 숨을 거두고 말았다. 목엔 피가 철철 흐르고 얼굴엔 불만과 죽음에 대한 공포를 고스란히 남긴 채로.

“쉿. 자고 있는 우리 딸 시끄럽게 하지 말라고 했을 텐데?”

윤도훈은 차가운 얼굴로 죽어가는 킬러를 보며 말했다.

“X발. 뭐야. 훈련 좀 받아 본 자식이잖아! 야. 다들 같이 덤벼. 봐주지 말고 그냥 죽여!”

긴 머리 청년은 그제야 얼굴색이 변해서는 소리를 쳤다.

처음엔 그냥 간신히 목숨만 붙여두고 괴롭히다 죽이려 했는데 금방 윤도훈의 깔끔한 손놀림을 보고 나서는 순간 생각을 바꾼 듯했다.

......

한편 샤브샤브 가게 앞에서 손도연을 죽도록 때리고도 화가 안 풀린 강주호는 씩씩거리며 차에 올라타서는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비록 바람을 피운 손도연이 죽도록 미웠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에게 망신을 준 윤도훈이 제일 증오스러웠다.

“감히 나에게 망신을 주다니! 내가 반드시 복수한다!”

“그래 주호야. 무슨 일인데?”

핸드폰 건너편으로부터 위엄이 그대로 묻어난 소리가 울려 퍼졌다.

“문 회장님. 저 좀 도와주세요! 저 오늘 망신을 당했습니다!”

강주호는 화가 잔뜩 나서 대답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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