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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2화

“잘하고 오셨어요?”

두 사람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여진묵은 웃으며 물었다.

산호는 비서를 자기 허벅지로 들어 안으며 헤벌쭉 웃으며 입을 열었다.

“비서 아가씨가 꽤 마음에 드는 데, 내가 좀 데리고 놀아도 되지?”

비서는 아무런 반항도 하지 못한 채 구원하는 눈길로 이천강을 바라보았다.

“당연하죠. 마음대로 하셔도 돼요. 형님 마음에 드셨다니 그저 영광일 따름이죠.”

당장이라도 터질 것만 같았으나 이천강은 억지로 웃으며 참을 수밖에 없었다.

“하하하, 좋아!”

산호는 크게 웃더니 비서의 엉덩이를 ‘탁’ 치며 말했다.

“우리 예쁜이, 오빠가 이따가 예뻐해 줄게요. 먼저 저기 나가 있어.”

“일은 어떻게 되셨나요?”

여진묵이 본론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30분 정도 있으면 터질 겁니다.”

이천강은 고개를 끄덕이며 무거운 소리로 말했다.

이은정 역시 득의양양한 얼굴로 덧붙였다.

“두 사람 모두 전혀 의심하지 않았어요. 이제 뉴스 보도만 기다리면 돼요.”

윤도훈에게 수치를 당했던 순간이 생각났는지 이은정은 독을 품고 이를 갈았다.

비록 윤도훈과 그런 수치스러운 일이 있었지만, 한 방에 복수할 수 있다는 마음에 그 정도는 감당할 수 있었다.

‘기생오라비 같은 놈, 아직도 속으로 날 비웃고 있겠지? 내가 설마 자기한테 반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별꼴이야!’

‘근데 너도 이제 곧 끝이야!’

“잘 됐네요! 대표님, 공장이 폭발하는 대로 SJ 의약 상인 협회에 가입하시죠.”

여진묵은 득의양양한 얼굴로 말했다.

‘이진희, 윤도훈, 너희들이 감히 날 마다해? 그 대가가 무엇인지 내가 제대로 보여줄게!’

NC 조직의 산호는 잔인하게 웃으며 전보다 더더욱 흥분해하기 시작했다.

이천강이 보는 앞에서 비서를 소파로 냅다 던져버릴 정도로.

순간 이천강은 표정이 어색해지면서 더 이상 표정 관리도 힘들어 보였다.

이때 이은정이 그를 사무실에서 데리고 나왔고 여진묵 또한 함께 걸어 나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사무실 안에서 낯가지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대낮에 거참...”

여진묵은 멋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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