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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3화

사무실 창고에서 이은정과 이천강이 가지고 온 장식품을 차로 옮기고 있는 윤도훈을 바라보며 이진희의 얼굴에는 의문이 가득했다.

“도훈 씨, 지금 뭐 하는 거예요?”

‘은정이랑 삼촌이 가지고 온 선물인 것 같은데, 저걸 왜 차에 옮기고 있는 거지?’

“허허, 이제 곧 알게 될 거야.”

윤도훈은 살짝 사악하게 웃으며 말했다.

“션샤인 제약회사로 가자. 어떻게 가는지 네가 옆에서 좀 알려줘.”

가는 내내 이진희는 여러 추측을 하면서 목적지에 이르렀다.

윤도훈이 속도를 내는 덕분에 션샤인 제약회사에 도착했을 때 폭발까지 10분 정도 남아 있었다.

“여보,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좋은 구경하게 될 거야.”

션샤인 제약회사 공장과 2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차를 세우고 윤도훈은 시한폭탄이 들어 있는 장식품을 손에 들고 다가갔다.

아직 생산에 투입하지 않은 공장임으로 대문에 경비도 없고 공인들도 없었다.

그 말인즉슨, 이천강과 이은정만이 가끔 보러 온 다는 것이다.

윤도훈은 바로 사무실로 다가가 장식품을 내려놓고 재빠르게 자리를 떴다.

차로 돌아온 그를 바라보면서 이진희는 의문이 가득한 얼굴로 물었다.

“뭐 하다가 온 거예요? 선물이라도 놓고 온 거예요?”

윤도훈은 고개를 끄덕였다.

“응, 선물 주고 왔어.”

이진희는 입을 삐죽거리며 절대 그리 단순할 리가 없다며 생각했다.

‘받은 선물을 그대로 돌려주는 경우가 어디에 있다는 건지... 참!’

윤도훈은 웃으며 이진희에게 이천강의 전화번호를 묻고 바로 전화를 걸었다.

같은 시각 3층 어느 한 사무실 안에서 이천강, 이은정 그리고 여진묵은 득의양양한 모습으로 잔뜩 기대하고 있다.

“오늘 저녁에 파티라도 열어야겠어요. 제가 한 턱 제대로 쏠 테니 내일이 없는 것처럼 마시자고요! 하하.”

더할 나위 없이 기분이 좋은 여진묵은 이천강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순수하지 못한 두 눈으로 이은정을 위아래로 훑어보고 있었다.

이천강과 이은정 역시 흥분하고 기대한 모습을 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이미 머릿속에 계획을 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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