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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8화

“그런데 윤도훈 그놈이 간사하게 폭탄을 도로 가지고 올 줄은 몰랐어요. 산호님이 이천강 비서와 그러고 있을 때 하도 위급한 상황이라 제가 달려가서 알리려고 했으나 이천강이 저를 말렸어요. 일단은 우리부터 살아남아야한다고... 그래서 바로 창문으로 뛰어내려 겨우 목숨을 건졌는데, 산호님은...”

여진묵은 침통하기 그지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NC 조직은 보통 잔인한게 아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완전히 자기를 그 속에서 빠져나오게 하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이천강과 이은정을 불덩이로 떨어뜨려 버렸다.

모든 걸 듣고 난 다크 별은 콧방귀를 뀌더니 으스스하게 입을 열었다.

“이천강이 일부러 그랬다는 거예요? 자기 비서한테 그런 마음을 품고 있었던 산호가미워서 복수하려고 죽게 놔둔 거란 말인가요?”

여진묵은 당황해하며 눈을 두어 번 반짝였다.

“꼭 그렇다고 할 수는 없지만 1분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 긴박하긴 했습니다.”

“가장 먼저 산호님께 알리려고 한 건 절대 거짓말이 일도 없습니다.”

“흥! 알았어요.”

“이천강 부녀도 윤도훈도 우리 측에서 절대 가만히 두지 않을 겁니다.”

다크 별은 짙은 살기와 횡포를 띤 말투로 삼엄하게 말했다.

“그... 네네네.”

말을 마치고서 여진묵은 전화를 끊었다.

한숨을 내쉬며 흥건해진 이마의 식은땀을 닦았다.

NC 조직에서 어떻게든 하든, 자기한테만 엮이지 않으면 되다고 생각하면서.

...

같은 날 오후, 이천강과 이은정은 골머리를 앓았다.

폭발 사고인 만큼 숨기고 싶다고 한들 숨겨지는 것이 아니다.

도운시 소방부문에서 무려 소바차 5대를 출동시켰고 관련 부문에서는 이천강에 대해책임을 물었다.

이천강도 다급한 상황에서 침착한 편이었다.

일이 나자마자 비서 가족에게 돈을 주면서 그에 대한 책임을 덮어버렸으니 말이다.

게다가 이 공장구역은 아직 정식으로 생산에 투입되지 않아 기타 사상자를 초래하지 않았으므로 이천강과 이은정은 아무런 형사책임도 지지 않고 안전사고로 벌금형이 떨어졌다.

여하튼 션샤인 제약회사는 다시 개업하기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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