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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6화

동시에 조금도 숨기지 않고 월등한 우월감도 드러냈다.

“오산 이 늙은 놈아, 좋은 말로 할 때 비켜!”

고연은 상대의 얼굴을 확인하자마자 곧바로 얼굴이 어두워졌다.

“뭐?”

회색 머리의 노인은 순간 얼굴을 붉히기 시작했다.

이때 맨 앞에서 걷던 한 청년이 냉소하며 그를 향해 물었다.

“할아버지, 이분들은 고씨 가문 사람들이에요?”

회색 머리 노인은 허허 웃으며 말했다.

“그래.”

오훈이라고 하는 이 청년은 비웃음을 지으며 윤도훈과 고향기을 살펴보았다.

“고씨 가문에서 이제야 올 줄은 몰랐네요. 그냥 오지 않았으면 덜 창피했을 건데. 청황대회에서 고대 무림 세가의 대열에서 쫓겨나기보다는 차라리 오지 말고 스스로 자격을 잃으면 창피하지 않을 수도 있을 건데.”

“하하, 그러게, 왜 스스로 모욕을 자초하는지.”

“잘못하면 대회에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데.”

“우리 오씨 가문을 한 번 보세요. 이 정도는 되어야 시합에 참석할 수 있지 않겠어요? 어디서 저런 X신 같은 놈들을...”

“쟤들도 그냥 인수 끼워 맞추려고 온 것 같은데.”

“맞아, 특히 저놈은 말랑말랑해 보이는 것이 여자 같아.”

또 다른 오적이라는 청년은 야유와 경멸의 표정으로 고향기를 살펴보며 비웃었다.

고향기는 그들의 이런 모욕적인 말을 듣고 갑자기 얼굴이 붉어졌다.

특히 오적이 한 말은 더욱 철저히 그녀를 격노시켰다.

“너 뭐라고 그랬어?”

고씨 가문의 천재 소녀는 충동한 나머지 바로 손부터 날렸다.

그녀는 초급 경지 고수로서 실력이 만만치 않다.

손바닥 한 방에 체내의 진기가 갑자기 몸을 뚫고 나와 하나의 굳은 손자국으로 변했다.

오적은 바로 안색이 변하면서 고향기의 실력이 자기를 능가하고 있음을 고스란히 느꼈다.

“흥! 죽을래!”

그러나 바로 이 전광석화 사이에서 회색 머리의 노인은 오히려 오적의 몸 앞을 가로막고 한 손으로 이 손도장을 흩뜨렸다.

곧이어 두말없이 고향기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고연은 재빨리 앞을 막고 엄하게 물었다.

“오산, 기어코 신분을 돌보지 않고 젊은이에게 손을 대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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