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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7화

“맞아요, 고씨 가문에서 천재는 그쪽 한 명뿐인 것 같은데, 저놈 실력도 한 번 체크하고싶은데, 그래도 되겠어요?”

오수도 냉소하며 윤도훈을 쳐다보고 턱을 골랐다.

“우리 가문에서 마음대로 골라보시죠. 하하...”

“저 말랑말랑해 보이는 기생오라비만 실력 있고 당신은 인원수 맞추려고 온 거 맞죠?”

일시에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윤도훈을 바라보았는데, 고씨 가문는 청황대회에 참가한 유일한 자제 중의 하나였다.

윤도훈은 눈썹을 찡그렸는데 이 모순의 불이 자기에게까지 타오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고향기도 이때 윤도훈을 바라보았는데 눈동자에는 기대의 빛이 어려 있었다.

윤도훈이 고씨 가문을 대신하여 체면을 좀 차렸으면 했다.

윤도훈을 초급 중기 고수라고 생각하고 있는 고향기는 그리 강해 보이지 않는 상대만고르면 이길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었다.

쌍방이 만나자마자 고씨 가문 쪽은 상대방에게 모욕과 조롱을 당했고 고향기는 마음속으로 화를 참고 있었다.

그러나 윤도훈은 담담하게 고개를 저으며 직접 거절했다.

“아니요. 그러고 싶지 않은데요.”

말을 마치고 그는 바로 몸을 돌려 오씨 가문 사람들을 뒤로하고 호텔 로비 안으로 걸어갔다.

모두들 그 상황에 멍하니 있다가 표정이 저마다 달랐다.

오씨 가문 쪽에서는 갑자기 한바탕 비웃고 조롱하는 소리가 울렸다.

“하하, 겁쟁이!”

‘역시, 고씨 가문에는 실력 있는 사람이 쟤 하나뿐이야.”

“정말 병신아니야? 미리 간 좀 보겠다는 데 그것도 못하고 말이야.”

“쯧쯧, 저렇게 도망갈 줄은 생각 못 했잖아.”

고연도 눈살을 찌푸리며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저었다.

고향기의 눈동자에는 더욱 짙은 실망의 빛이 스쳐 지나갔다.

윤도훈을 바라보는 눈빛은 짙은 경멸과 분노로 가득 차 있었다.

막강한 배경만 있을 뿐 실력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과 싸울 용기도 없단 말인가?

이윽고 한차례의 해프닝으로 불쾌하게 흩어지면서 오씨 가문 가람들은 득의양양하게 고향기는 노기 등등하게 각자의 길을 갔다.

고연은 자신의 주민 등록증으로 방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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