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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0화

“이미 조사해 보았는데, 시합에 참가하는 고씨 가문의 두 제자가 한방을 쓰고 있어요. 이 망정수의 맛을 보여주고 싶은데... 하하하...”

“망정수? 그게 뭐야?”

오산이 눈썹을 치켜세우며 물었다.

그리고 오훈은 동생이 이 물건을 꺼내는 것을 보고 얼굴에도 나쁜 웃음이 떠올랐다.

“적아, 넌 역시 대단해! 내가 왜 이 생각을 못했을까?”

두 형제는 흥분한 표정으로 오산 노인에게 이 ‘망정수’의 역할을 설명했다.

이 물건은 따지고 보면 일종의 미정약이지만, 일반적인 미약보다 훨씬 포악하다.

역할을 발휘하면 먼저 사람을 혼수상태에 빠뜨린 다음 철저히 효력이 발생한 후 상대방은 다시 깨어난다.

그러나 깨어나면 약효 기간에 이성을 완전히 잃고 본능적으로 조종되며 그 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오훈과 오적 두 형제는 한 수련자 경매에서 얻은 이 ‘망정수’로 이미 여러 여자를 아프게 했다.

“그래? 역시 젊어서 그런지... 하하하...”

오산은 이 말을 들은 후, 음흉한 기색을 드러냈다.

“효과 좋은 거 맞지? 수련자한테도 먹혀?”

“걱정하지 마세요. 효과가 아주 기가 막혀요! 한 방울이면 충분해요!”

“일단 호텔 직원부터 매수하고...”

오적은 자신의 계획을 말했다.

오산과 오훈은 그 말을 들은 후 얼굴에 간사한 웃음을 지었다.

‘대박이야! 방안에 모든 광경을 그대로 담자!”

오훈은 책상을 두드리며 흥분해 마지못했다.

“좋아요! 그때가 되면 두 사람은 무조건 서로 부둥켜안고 있을 거예요. 아무것도 모른 채.”

“그때가 되면 모든 고무 세가와 은둔 세력 앞에서 동영상을 보이는 거죠. 하하. 생각만으로 짜릿하네요.”

오산도 고개를 끄덕였다.

“은둔 오씨 가문은 고대 무술 연합회 설립자의 일원으로 그동안 늘 고씨 가문을 내쫓아내자고 힘을 썼었어. 이참에 이를 빌미로 완전히 쫓아내면 좋을 것 같아. 어찌하여 고씨 가문은 요 몇 년 동안 줄곧 규칙을 따르고 매우 겸손하여 약점을 잡히지 않았는데, 이런 추악한 일이 생기면 하하...”

한편, 윤도훈 세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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