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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화

“어떻게 된 거야?”

무대에 오른 임운기를 본 피소월은 얼굴색이 순식간에 굳어졌다. 그는 한눈에 임운기를 알아보았다.

‘어라? 무대에 올라가야 할 사람은 화정그룹의 신임 지사장이어야 하는데? 뭔가 잘못됐어.’

피소월은 이를 악물었다. 그는 임운기가 바로 화정그룹의 새 지사장이라는 것을 믿지 않았다.

……

뒤쪽 한 테이블.

곽효영은 무대에 오른 임운기를 보고 깜짝 놀랐다.

‘며칠 전에 술집에서 소개팅한 사람이잖아?’

당시 그녀는 임운기를 업신여겼었다. 나중에 그가 람보르기니를 타고 온 것을 알고 한동안 생각에 잠겼었다. 하지만 임운기가 람보르기니가 렌트해서 온 것일 거라는 최종 결론을 내렸다.

‘설마 그가 화정의 신임 지사장이야? 아니, 절대 그럴 수 없어.’

곽효영은 힘껏 고개를 저었다. 그녀도 마찬가지로 믿지 않았다.

다른 테이블.

“그 사람이예요.”

황예나는 놀라서 두 눈을 휘둥그레졌다.

“설마 그가 화정그룹의 신임 지사장이야? 그럴 리가 없지?”

그녀의 아버지도 믿을 수 없었다.

……

무대 위.

임운기는 이미 유보성의 곁에 가서 섰다.

“여러분께 소개하겠습니다. 이분이 바로 저희 화정 창양지사의 임운기 지사장님이십니다.”

유보성은 큰 소리로 말했다.

쾅-

피소월은 이 말을 듣고 쓰러질 뻔했다.

하지만 유보성이 이미 선포했는데 그의 말이 틀릴 리가 없었다.

‘그…… 그가 정말 화정그룹의 지사장이라니. 망했어, 완전 망했어.’

그는 자신이 아까 임운기에게 한 말과 임운기에 대한 태도를 생각해보니 자신은 이제 끝장났다고 판단했다.

뒤쪽 테이블.

“그는…… 그는…….”

곽효영은 무대 위의 임운기를 보며 믿을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임운기가 화정그룹의 신임 지사장일 것이라고는 상상하지도 못했다.

다른 테이블.

“그가 화정그룹의 지사장이라니.”

황예나의 아버지는 더욱 놀라워했다. 조금 전 자신과 얘기를 나누었던 임운기가 바로 화정그룹의 지사장인 것을 누가 감히 상상이나 했을까.

황예나는 비록 말을 하지 않았지만 두 손으로 작은 입을 가리고 무대 위의 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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