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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화

임운기가 집에 도착했을 때 외할아버지는 이미 집에서 기다리고 계셨다.

“운기야, 어서 와서 앉거라.”

외할아버지는 임운기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얼른 일어나 임운기를 옆으로 끌고 앉았다.

“운기야, 이번 주 어땠어? 잘 지냈지?”

외할아버지가 물었다.

임운기는 씩 웃으며 대답했다.

“할아버지, 확실히 돈이 좋긴 좋아요. 아주 잘 지냈어요.”

임운기는 일주일 동안 확실히 즐거웠다. 원수는 이미 발 밑에 밟혔고, 자신을 업신여겼던 사람들이 지금은 모두 자신을 공경하고 떠받들고 있다.

물론 이 모든 것이 외할아버지 덕분이라는 것을 임운기는 잘 알고 있다.

“하하, 그럼 됐어, 그럼 됐어.”

할아버지는 임운기의 말을 듣고 하하 웃었다.

잠시 후, 류충재는 다시 말을 이어갔다.

“너 그거 알아? 사실 일주일 동안 내가 몰래 너를 지켜보고 있었어.”

“저를 지켜봤다고요?”

임운기는 다소 놀랐다. 솔직히 그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맞아, 이번 주 내내 너를 지켜봤는데 솔직히 말하면 내 예상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어.”

류충재가 말했다.

“너무 형편없었나요??”

임운기는 쓴웃음을 지었다.

“아니, 너무나 훌륭했어. 네가 회사에 지사장으로 부임하자마자 오대용을 제거하고 교묘한 방법으로 직원들의 충성심을 얻었어. 젊었을 때의 나를 보는 것 같았어. 스타일이 꼭 닮았어.”

류충재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아, 그래요?”

임운기는 쑥스러워하며 머리를 긁적였다.

“참, 운기야, 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 지난번에 네가 납치되었을 때 그 납치범들이 왜 갑자기 너를 풀어준 거야?”

이건 류충재가 예전부터 궁금해했던 것이다. 옆에 있던 류충재의 비서도 말을 덧붙였다.

“도련님, 그날 회장님께서는 도련님이 사고가 나는 줄 알았습니다. 도련님의 신변보호를 위해 개인경호원을 붙였었는데 도련님을 구출하려고 경호원과 얘기 중에…… 글쎄 도련님이 무사히 납치범의 차에서 내려온 게 아니겠습니까? 저와 회장님도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임운기는 웃으며 말했다.

“할아버지, 돈으로 웬만한 일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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