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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화

정해찬은 임운기와 뚱보의 옷차림을 살펴보았다. 별볼일 없는 가난한 사람이라고 판단했다.

“경고하는데 당장 꺼져. 나를 화나게 하면 너희들 학교에서 살아갈 수 없게 할 수도 있어.”

정해찬은 임운기와 뚱보 두 사람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협박했다.

“허허, 학생회의 간부 따위가 이러한 권력을 가질 수 있다니? 정말 웃기네.”

임운기는 고개를 저으며 냉소했다.

“맞아, 난 이렇게 큰 권력이 있어. 너희 죽이는 것도 아주 간단하지.”

정해찬은 오만하게 말했다.

강설아는 상황을 보고 얼른 말했다.

“정해찬, 그들과 상관없는 일이야. 4000만 원 후원금 구하라고 했지? 알았어. 하면 되지.”

정해찬과 같은 학생회 간부를 임운기가 전혀 상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설아는 생각했다. 그래서 그녀는 얼른 정해찬의 지시에 따르겠다고 했다.

“강설아, 이 자식 때문에 이런 임무까지 받는다고? 어떻게 완성할 지 지켜볼게. 만약에 완성하지 못하면 어떻게 되는지 잘 알고 있지?”

정해찬의 안색은 어두웠다.

정해찬은 4000만 원의 후원금을 받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다. 보통 여학생들이 이렇게 많은 후원금을 구하려면 오직 한 가지 방법이 있다. 그것은 몸을 파는 것이다. 게다가 아주 예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4000만 원을 모으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강설아도 4000만 원의 후원금을 구하는 것이 완성할 수 없는 임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그녀는 이미 동의했고, 후회해도 소용없다.

“괜찮아 강설아, 4000만원밖에 안 되잖아? 내가 해결해 줄게.”

임운기가 말했다.

“뭐? 네가? 허허, 네가 4000만 원의 후원금을 받을 수 있다면, 내가 똥을 먹을 게.”

정해찬은 임운기의 옷차림을 통해 이미 임운기가 가난하다고 판단했다.

“믿기지 않아? 그럼 나랑 내기 할래?”

임운기는 미소를 지었다.

“어떻게 할 거야?”

정해찬이 물었다.

“방금 4000만 원 후원금을 구하면 똥 먹는다고 했잖아? 그래, 내가 이기면 넌 학교 카페에서 똥 먹는 모습을 생방송해야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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