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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화

“화정그룹 이…… 이사장!”

이 순간, 홀 매니저는 머리에 청천벽력이 떨어지는 걸 느끼며 마음이 무너지는 듯했다.

맙소사, 자신이 방금 화정그룹의 이사장을 계속 비웃었단 말인가? 그렇게 불손한 말을 하고 꺼지라고 했다고?

이런 생각이 든 그는 한순간에 지옥 끝으로 떨어지는 걸 느꼈다.

“그럼 나는 일이 있어서, 먼저 끊을게요.”

사장이 할 말을 끝내고 먼저 전화를 끊었지만, 홀 매니저는 제자리에 선 채 오랫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임운기는 휴대폰을 들고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어때? 내가 사장이라고. 이제 믿겠어?”

“믿어요! 믿어요!”

홀 매니저는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고, 임운기는 한걸음 앞으로 다가가 계속 냉정하게 말했다.

“저번에는 내가 계산할 돈이 없었던 게 아니라 지갑을 도둑맞았다고 분명히 말했는데, 이제 믿어?”

“믿어요! 믿어요!!!”

홀 매니저가 연거푸 대답했다. 화정그룹 이사장이 어떻게 돈이 없을 수가 있겠는가? 그는 자신이 이렇게 대단한 인물을 알아보지 못한 걸 마음속으로 굉장히 후회하고 있었다.

“이제 꺼져도 돼.”

임운기가 손을 흔들며 말했다.

“임…… 임 사장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사과드립니다! 저를 해고하지 마세요!”

“내가 용서할 거 같아?”

홀 매니저가 용서를 빌었지만, 임운기는 그저 냉담하게 웃었다. 그때 옆에 있던 뚱보도 소리쳤다.

“안 꺼지고 뭐해! 꺼지지 않으면 경비를 부를 거야!”

“못 들었어? 꺼져!”

임운기의 말투는 여전히 차가웠다. 그는 이 홀 매니저에게 다시 기회를 줄 생각이 전혀 없었다. 결국 홀 매니저는 화를 내며 몸을 돌려 떠날 수밖에 없었다.

그가 떠난 후…….

“이름이 뭐예요?”

임운기는 옆에 있는 종업원을 쳐다보았다. 방금 이 종업원이 자신을 대변해 주는 바람에, 하마터면 해고될 뻔했다.

“사장님 저는…… 채원이라고 합니다.”

종업원의 모습은 조금 어색해 보였다.

“그래요, 채원씨. 오늘부터 당신이 홀 매니저예요.”

임운기가 담담하게 말했다.

“제가 홀 매니저라고요?”

그녀는 놀라서 입을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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