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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화

국공부는 무장 세가(武將世家)였지만 견식이 있는 아가씨는 분명히 곁에서 시중드는 사람들이 글을 아는 것을 원할 것이다.

“좋다, 너희는 아가씨 곁에서 시중들도록 해라. 이름은 나중에 아가씨께서 지어주실 거다.”

네 사람은 매우 기뻐하며 말했다.

“고맙습니다, 마마!”

황 마마는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말했다.

“아직 고맙다고 하기엔 이르다. 먼저 아가씨 곁에서는 규칙을 배워야 한다. 잘 익히지 못하면 등급이 내려갈 거다.”

네 사람은 고개를 숙였다.

“꼭 잘 배우겠습니다.”

네 명을 고른 후, 두 마마는 또 몇 명의 하녀와 하인을 더 고용했다. 그리고 아행의 사람들에게 마부, 목수, 말을 관리하고 화초를 돌볼 사람들을 찾도록 했다.

외원의 총괄 집사와 계원은 맨입으로는 구할 수 없었다.

아행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폈다.

“내일 보내드리면 마마께서 선택하면 되옵니다.”

그는 매매 계약서를 건넨 후, 두 마마에게 붉은 봉투를 건네며 웃으며 말했다.

“마마, 잘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필요하신 것이 있으면 저희 아행을 찾아주세요. 저희는 여러 가지 일을 다루고 있습니다.”

마마는 붉은 봉투를 받고 살짝 고개를 끄덕였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며 사람을 보내 아행을 배웅시켰다.

아가씨가 이제 막 이혼하고 돌아왔으니, 사람들은 현재 어떤 상황인지 알고 싶을 것이다. 그래서 마마는 말을 아꼈고 아행들이 함부로 추측하여 소문을 퍼뜨리지 않도록 했다.

아직 사람들이 다 모이지 않아서 황 마마는 오늘 뽑은 네 명의 하녀를 데리고 아가씨에게로 갔다.

송석석은 여전히 출가 전 살던 영롱각(玲瓏閣)에 살고 있었다.

영록각은 그녀가 출가한 후로 아무도 살지 않아 청소 외에는 손댄 적이 없었다. 그래서 사건이 발생했을 때도 이곳은 그대로였다. 핏자국이 없었기에 벽을 덧바를 필요도 없었다.

영롱각에는 그녀의 무기를 두는 무기고가 있었고, 그녀가 읽었던 책을 두는 작은 서재도 있었다. 대부분은 병서 책론(兵書策論)이었다.

출가한 1년은 마치 악몽 같았다. 만약 그녀가 혼인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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