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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화

북명왕은 번개처럼 신속하게 명령을 내려 병력을 점검하고, 전투 북을 치고 공격 나팔을 불게 했다.

오늘 막 성을 공격했기 때문에 이리성 내의 서경 사국 연합군은 새벽에 또다시 성을 공격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궁노기가 작동하고, 궁수들이 자리를 잡았다.

성벽 위에 모닥불이 밝혀져 있는 반면, 공격 부대는 보이지 않았다.

적은 밝은 곳에, 북명군은 어두운 곳에, 그리고 그들은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송석석 일행 다섯 명은 말을 타고 달려 성문에 도착하자마자 날아올라 성루로 향했다. 송석석은 도화창을 휘둘러 궁노기를 조종하는 병사를 찌르고, 주먹 한 방으로 궁노기를 부숴버렸다.

궁수들은 그녀를 조준했다.

그러나 북명왕이 곧이어 날아올랐다.

횃불은 북명왕의 원수 금갑옷을 비췄고, 누군가가 외쳤다.

"북명왕이다! 죽여라, 죽여라!"

궁수들은 모두 북명왕을 조준했고, 화살비를 퍼부었다. 북명왕은 금색 단검을 돌리며 화살비를 막아냈다.

이윽고 병사들이 몰려와 북명왕을 공격했다.

그녀는 만두와 함께 신속히 궁노기를 파괴한 후, 함께 성문을 열기 위해 뛰어내렸다.

두 명이 문을 열고, 세 명이 엄호했다.

칼과 창, 검과 창의 공격 속에서 성문이 열렸다.

이 번개 같은 속도에 연합군은 미처 반응하지 못했다.

수란키는 아직도 잠에 빠져 있었다. 누군가가 그를 깨우며 북명군이 다시 성을 공격해 왔다고 했지만, 그는 비웃으며 손을 휘둘렀다.

"또 왔다고? 완전히 장난이군. 화살을 쏴서 겁을 주면 될 것이다."

"아니요, 원수님, 그들이 성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북명군이 성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성문이 열렸습니다!"

비명 소리에 깜짝 놀란 수란키는 벌떡 일어나 곧바로 갑옷을 입고 뛰쳐나갔다.

빅토르와 눈이 마주친 그는 빅토르의 눈에 담긴 경멸을 보았다.

수란키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네 병사들이 성문을 지키고 있었는데 적이 성을 공격하는 것도 몰랐다니, 정말 어처구니없군."

빅토르는 이미 그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었다.

지난 2~3년 동안 북명왕과 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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