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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76화

한열: [이 멍청아, 강한서가 널 부르는 게 처남이고!]

송민준: [강한서 이 자식 어딨어. 당장 찾아가야겠어. 아버지, 말 좀 해보세요!]

5분 후에야 송병천이 단톡방에 문자를 남겼다.

송병천: [너희들 타자 좀 천천히 하면 안 돼?]

그리고 또 5분 뒤.

송병천: [임신이라니!]

송민준: [...]

송민준: [아니면 영상통화로 얘기해요.]

그렇게 그들은 단체로 영상통화를 켰다.

그리고 방금까지 단톡방에서 목소리를 높이던 사람들의 태도가 변했다.

송민준: “현진아, 언제 임신인 거 알게 된 거야? 병원에서 검사했어? 우리 조카는 건강하고?”

송병천: “현진아, 임신처럼 중요한 일을 왜 이제야 얘기하는 거니? 어쩐지 요즘 살이 쏙 빠졌더라니. 혹시 입덧이 심해서 입맛이 없는 거야?”

송민준: “아니면 강한서 그 자식 때문에 화가 나서 그런 걸 수도 있죠. 나중에 아이 낳으면 우리 성을 따라야 해요. 강한서와는 아무 관계가 없는 아이예요.”

한열: “누나, 전에 차가운 물에 그렇게 오랫동안 있었는데, 아이에게 영향이 있지는 않대요?”

외숙모: “현진아, 아니면 외삼촌이 있는 군도로 와. 외숙모가 군도에서 산후조리원 쪽 일을 하는 친구가 많거든. 마침 네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도 너 보고 싶어 하시는데, 아예 군도에 와서 태교하렴. 그리고 아이 낳고 몸조리까지 마치면 돌아가.”

한준웅: “지금 바로 전용 비행기를 띄울 준비 할게. 바로 비행기로 가지, 뭐. 당신 수업하는 동안이면 다녀올 수 있어.”

한승: “누나, 저 방학했어요. 제가 얼른 누나랑 아기 보러 날아갈게요. 하리 누나도 볼겸요.”

한열: “이 자식, 너 언제부터 그 여자와 연락하고 지냈어? 너 팔아버리면 어쩌려고.”

한승: “하리 누나가 형만 팔 거라고 그랬어. 누나가 어린 똥강아지는 돈이 안 된다고 했어. 잘 생기고 멍청한 강아지만 돈이 된다고 했단 말이야.”

한열: “X발.”

한준웅, 외숙모: “너 지금 뭐라고 했어?”

입을 꾹 다문 한열은 곧바로 영상통화를 꺼버렸다.

그러자 가족들의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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