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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화 구름 보육원

황진은 티슈를 뽑아 강하영에게 건넸다.

“네가 이 일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을 알지만 지금 울어도 소용없어.”

황진이 티슈를 건네주지 않았으면 강하영은 자신이 눈물을 흘린 것도 모르고 있었다.

강하영은 고개를 숙이고 티슈를 받았다. 그는 나지막하게 말했다.

“죄송해요.”

“인지상정이죠.”

황진은 차분한 표정으로 말했다.

강하영은 정서를 조절한 후 고개를 들었다.

"아저씨, 엄마가 편지에서 당신이 나를 도와줄 수 있다고 했어요.”

황진은 가방 안에서 자료 하나를 꺼내 강하영에게 건네주었다.

“돈만 있으면 도울 수 있죠. 우리 업계는 정이 통하지 않아요. 우리도 살아야 하니까요. 이해해 주세요.”

강하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자료를 받았는데, 위에 업무 견적서가 있었다. 쉽게 말하자면, 그들은 회사는 탐정과 비슷한 업무를 위주로 한다.

강하영은 빠르게 견적서를 스캔했다. 다행히 위의 가격은 감당이 가능할 수 있는 범위였다.

“돈은 문제가 아니에요. 난 효율성과 신뢰도를 봐요.”

황진은 서류를 하나 더 꺼내 강하영에게 건네주며 말했다.

“이걸 보면 당신은 우리를 믿을 수 있을 거예요.”

강하영이 자세히 살펴보니 위에 있는 것들은 모두 요 몇 년 사이 사무소가 성공한 사례들이다.

보고 난 후 강하영은 황진에 대한 믿음이 더해졌다.

“그렇다면 언제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까요?”

강하영이 물었다.

“무엇을 알아봐 드릴까요? 먼저 어떤 것을 조사하고 싶은지 알려주세요.”

강하영은 편지를 주시하며 말했다.

“제가 어느 보육원에서 어머니께 입양되었는지 알고 싶어요.”

MK, 사장님 사무실.

한 비서가 서류를 안고 눈시울을 붉히며 정유준의 사무실에서 뛰어나왔다.

그녀가 고개를 숙이고 있었기 때문에 마침 걸어오는 양다인과 부딪쳤다.

양다인의 눈 밑에는 노기가 번쩍였지만 꾹 참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괜찮아?”

비서는 다가온 사람을 보더니 급히 허리를 굽혀 사과했다.

“양 팀장님, 죄송해요. 길을 잘 보지 못한 저의 잘못이에요!”

“네 문제가 아니야. 또 혼났어?”

양다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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