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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화 분위기 좋네

그녀의 이 한마디 때문에 간단한 식사는 데이트가 되었다!

강하영은 차갑게 그녀를 바라보며 아직 말을 하지 않았는데, 옆의 소예준이 입을 열었다.

“유준아, 오랜만이야.”

그의 차분한 목소리는 마치 봄바람과 같았고, 강하영의 약간 불안한 마음을 점차 안정시켰다.

하긴, 그녀와 정유준은 이미 상관이 없는 사이니 그가 오해할지 걱정할 필요가 어딨겠는가.

정유준의 미간에 차가운 기운이 어려 있었다.

“분위기도 참 좋아.”

소예준은 웃으며 말했다.

“그럭저럭이지.”

양다인은 눈을 들어 정유준을 바라보았다.

“유준 씨, 강하영 씨와 이분 함께 서 있으니까 엄청 잘 어울린다, 그지?”

정유준의 그윽한 눈동자에는 아무런 정서도 보이지 않았고 그는 입술을 오므리고 가볍게 “응”하고 말했다.

소예준은 양다인을 힐끗 보더니 시선을 돌려 강하영에게 말했다.

“갈까요? 내가 데려다 줄게요.”

강하영은 입을 벌렸지만 필요 없다는 말을 채 하기도 전에 소예준은 또 한마디 덧붙였다.

“그쪽은 저녁에 위험해서요.”

뱃속의 아이를 생각하니 강하영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정유준과 어깨를 스치고 지나갈 때, 강하영은 남자의 입가에 맺힌 차가운 웃음을 보았다.

돌아가는 길.

소예준은 가볍게 웃으며 물었다.

“내가 설명을 하지 않았는데, 화 나진 않겠죠?”

강하영은 차분한 얼굴로 대답했다.

“이미 내려놓았으면 화가 날 필요도 없겠죠.”

“나는 오히려 하영 씨가 갈수록 우리 어머니와 닮았다고 생각해요.”

소예준은 입가의 웃음을 살짝 거두었다.

강하영은 그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 결국 그녀도 그의 어머니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몰랐으니까.

하지만 그녀는 그저 간단하게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 난 예준 씨가 날 여동생으로 여기고 있다고 생각해도 되는 거예요?”

소예준은 멍하니 있다가 웃었다.

“확실히 그렇게 이해할 수 있죠.”

……

집에 돌아온 강하영은 씻은 다음 컴퓨터 앞에 앉아 원고를 그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디자인 원고를 깔끔하게 마무리한 다음 또 자세히 한 번 검사하고 나서야 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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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goodnovel comment avatar
김이현
60 61화 같은 내용이네요 무슨 이런 실수를 하나요 환불해주세요
goodnovel comment avatar
제제제
결제했는데 60화61화 내용 똑같아요! 환불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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