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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9화

그레이서를 보내고 나서도 설홍강은 아직도 그 놀라움에 빠져나올 수 없었다.

옆에 방북양도 멍한 얼굴이다. 심지어 눈까지 휘둥그레졌다. 방금 그레이서의 그런 자세는 마치 설홍강에게 회사로 돌아가라고 부탁하는 것과 같았다.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머리를 잡아 뜯어도 방북양은 왜 그레이서 태도가 이렇게 바뀌었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나 설홍강은 오늘 밤 그레이서가 장이경과 요조군을 초대한 일을 떠올렸다.

설홍강은 즉시 전화를 걸어 아랫사람들에게 소식을 알아보게 하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설홍강은 오늘 밤 운정산장의 모든 것을 알게 되었다.

방북양은 옆에서 우두커니 입을 다물고 있었다.

방북양의 표정은 유달리 복잡했다. 이 순간, 그는 정말 더 이상 어떤 불평도 할 수 없었다.

설홍강이 진시우를 도움을 청한 것은 확실히 현명한 선택이다.

오늘 밤 운정산장에서 있었던 일을 알고 난 후 설홍강은 왜 그레이서가 급하게 찾아와 사과하는지를 알았다.

‘이 자식 대타가 필요한 거였어?’

설홍강은 차갑게 웃었다.

“난 그저 널 대하에게 쫓아내려고 했는데 넌 나를 네 죄까지 뒤집어써서 죽이려는 생각이었구나.”

“그렇다면 나도 더 이상 봐줄 수 없지!”

...

또 밤새 이시연과 사랑 싸움을 한 진시우는 설홍강이 그레이서와 만난 일을 전혀 몰랐다.

설홍강이 그레이서를 완전히 적대하는 것도 말이다.

이 두 사람이 틀어질수록 진시우에게는 기회이다.

이날 정씨 가문은 자금을 XP그룹에 넣을 것을 약속하고 공손씨 가문도 뒤를 이어 XP그룹에 거액의 자금을 넣었다.

두 집은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정씨 가문에서 얼마를 넣으면 공손씨 가문도 따라 금액을 늘렸다.

공손씨 가문과 정씨 가문의 가입에 따라 운강의 상업구조도 달라졌다.

소문을 들은 투기꾼과 투자자들은 냄새를 맡고 미친 듯이 XS그룹 주식을 팔았다.

이로 인해 XS그룹 주식은 이날 하한가로 떨어졌다.

XS그룹 주주들은 놀라서 서둘러 발표회를 이사회와 동시에 열었다.

진시우는 교이설 사무실에 와서 오늘 XS그룹의 변동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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