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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3화

이시연과 교이설 모두 어안이 벙벙하다.

역시 진시우 답게 소식이 빠르다.

‘장이경이 이런 극비 정보도 쉽게 밝히다니, 진시우를 너무 좋게 보는 거 아니야?’

진시우는 두 사람의 충격을 알아차리고 웃으며 말했다.

“대안이 세 곳이니 속이기도 쉬워요.”

“그 말은 필요하면 세 곳 모두 투기할 수 있는데 내가 알기로 그 중 한 곳만 우연히 소식이 풀려나온 것 같아요.”

이 곳은 관련자가 의도적으로 술에 취한 기회를 보고 알린 것인데 나머지 두 곳은 알리지 않았다.

이건 다른 속셈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하필이면 이 소식을 퍼뜨린 사람이 꽤 무게가 있어 그와 함께 식사하는 사람 모두 그 말을 믿고 좋은 값을 매겨 팔았다.

이시연은 생각하다가 눈이 점점 밝아졌다.

“이건... 그레이서가 만약 실패하면 미쳐버릴 거야!”

일단 선정된 부지가 그 땅 근처에 떨어지지 않으면 그 땅 가치는 곤두박질칠 것이다.

지금 풀린 이 소식으로 현지의 대기업은 물론, 다른 성의 기업들도 미친 듯이 와서 빼앗을 것이 분명하다.

이런 곳은 거의 눈에 보이는 대로 돈을 벌 수 있으니까.

교이설이 혀를 내둘렀다.

‘진시우 이거 XS그룹을 말살하려는 거야?’

만약 이 돈을 넘긴다면 그들에게 돌아오기는커녕 XS그룹을 인수할 때 가치가 떨어진 땅까지 짊어져야 했다.

진시우는 길게 설명하지 않고 담담하게 말했다.

“걱정 말아요. 손해보는 일은 절대 없을 거니까.”

“참, XS그룹과 경쟁하는 건 어떻게 되고 있나요? 승부 균형은 잘 유지되고 있는 거죠?”

그레이서한테 XS그룹이 지금의 XP그룹에 맞설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강하다는 착각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교이설이 약한 모습을 보이도록 해야 했다.

교이설이 웃었다.

“당연하죠. 그들의 매장 인수에서 여러 번 실패했어요.”

“물론 성공도 있지만 별로 중요하지 않은 작은 기업들이예요.”

이것도 투자자들을 희롱하는 것이다. 나중에 진실이 밝혀지면 XS그룹이 하룻밤에 무너지고 XP그룹의 고위층이 모두 욕을 먹을 것이다.

교이설이 감당해야 할 스트레스는 상상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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