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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2화

원래 술만 마시면 해결되는 일이었다.

그러나 임지환이 소란을 피우는 바람에 오늘 쉽게 빠져나갈 수 없을 것 같았다!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왜 사과를 해야 해? 정말 사과를 한다 해도 저 사람이 사과해야 하는 거야!"

임지환은 여전히 허허 웃고 있었다.

"하하하, 감히 나한테 사과를 하라고? 술 먹고 멍청해진 거야? 네가 방금 한 그 말 때문에 오늘 대가를 치르지 않고서는 이 문을 나설 생각 하지 마!"

홍사는 화가 극도로 치밀어 올랐고 멀지 않은 곳에 서 있는 비서에게 손을 흔들었다.

비서는 바로 그의 뜻을 알아차리고 곧장 걸어 나갔다.

임지환은 모든 것을 보고 있었지만 막지 않았다.

"홍 어르신, 화를 푸세요! 오늘 저희를 봐주신다면 어떤 조건이든 모두 승낙할게요!"

배지수가 입을 열어 사정했다.

"그래요. 이 정도 태도면 얘기할 만하죠! 나도 억지를 부리는 사람이 아닙니다. 한 사람당 5억 원씩 10억 원만 주세요! 그리고 저 사람에 대해서는... 무릎을 꿇고 큰절 백번을 한다면 이 일은 여기서 마칠게요!"

홍사는 임지환을 가리키며 가볍게 입을 열었다.

"내가 승낙하지 않으면요?"

임지환이 눈썹을 치켜올리고 물었다.

"당신들한테 묻는 게 아니야! 오늘 허락하고 싶지 앟아도 허락해야 할 거야!"

홍사가 험상궂게 웃으며 답했다.

"임지환 씨, 지금 상황에 고집 좀 피우지 마요. 홍 어르신이 부른 사람들이 오기 전에 어서 도망칩시다!"

고미나는 사무실을 향해 몰려오는 한 무리의 사람들을 보고 무의식적으로 배지수를 끌고 도망가려 했다.

"홍 어르신, 10억 원을 드릴 테니 저희를 용서해 주세요!"

배지수는 당황한 나머지 가방에서 진성이 준 수표를 꺼냈다.

수표를 본 홍사의 눈에는 탐욕이 드러났다.

그는 그저 무심히 한마디 했을 뿐인데 이 계집애가 정말 순순히 돈을 꺼낼 줄은 생각지 못했다.

그가 수표를 가지러 가려는 순간 임지환이 앞으로 걸어가 그의 앞길을 막았다.

"길 막지 마, 이 녀석아. 10억 원을 줬으니 오늘 일은 없던 것으로 해줄게. 만약 계속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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