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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6화

그 세글자가 너무나도 무거워 강한시의 거물인 그를 고개조차 들 수 없게 만들었다!

"몇 가지 물어볼게요. 잘만 대답하면 죽이지 않겠습니다."

임지환은 차분하게 그를 바라보았지만, 눈빛은 아주 날카롭기 그지없었다.

"무슨 일이죠? 얼마든지 물어보세요!"

지금 같은 상황에 홍사는 임지환에게 말대꾸할 수 없었다.

"경성 그룹을 상대하는 일은 아마도 누가 뒤에서 사주했을 텐데, 그 사람이 도대체 누구죠?"

임지환이 바로 입을 열어 물었다.

"임 대사님, 노유미라는 계집애가 저를 꼬드긴 겁니다!"

홍사는 바로 억울함을 토로했다.

"저뿐만 아니라 강한 시의 크고 작은 건축회사들은 모두 그녀에게 돈으로 매수되었어요."

"그 여자는 어디서 그렇게 많은 돈을 얻은 거죠?"

임지환이 궁금한 듯 물었다.

"노유미의 뒤에는 엔젤 벤처 캐피털이 있어요! 몇십억은 말할 것도 없고 몇천억이라도 그녀는 얻을 수 있어요! 아는 건 다 말했는데 이제는 봐주실 수 있나요?"

살기 위해 홍사는 애걸복걸했다.

임지환은 그를 힐긋 보고 말했다.

"손 하나만 남기고 가세요!"

"형!"

홍사는 사색이 되어 홍진에게 도움을 청했다.

"임 대사의 뜻대로 하자!"

홍진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도 이것이 이미 가벼운 징벌에 속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자신의 큰형도 어쩔 수 없는 것을 보고 홍사는 체념한 듯 말했다.

"그래요. 체념했어요!"

말을 마치고 그는 책상 위의 칼을 들어 바로 자기 손바닥을 향해 내리찔렀다!

"아!"

가슴 아픈 비명을 지르고 난 뒤 홍사는 아픔을 참으며 허약한 목소리로 말했다.

"임 대사님, 이제 만족합니까?"

"꺼져요!"

임지환은 귀찮다는 듯이 손을 내저었다.

홍사는 큰 경사라도 들은 것처럼 피투성이가 된 손바닥을 들고 뛰어나갔다.

"임 대사, 봐줘서 고맙네."

홍진은 공수하고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임지환이 이 정도로 끝낸 것이 자신의 체면을 봐서라는 것을 알고 있다.

조성균과 같은 무도 종사조차도 임지환의 손에 죽었는데, 그가 정말 사람을 죽이려 했다면 아마도 시장인 자신이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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