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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1화

"인국은 이미 나한테 회사의 적수가 연경 진가 큰 도련님의 부인이라 말했어! 그리고 진성 가주는 아마 자신을 돌볼 겨를도 없을 거다. 게다가 사모님의 배후에는 엔젤 벤처까지 돕고 있으니, 그녀를 이길 수 없을 거야!"

배전중의 입꼬리에는 조롱의 뜻이 담겨 있었다.

"진가의 사모님이요? 사모님이 왜 저를 겨냥하는 거죠?"

배지수가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배영지가 자리에서 일어나 재밌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

"왜겠어? 넌 둘째 도련님이 봐둔 사람이니까 당연히 큰 사모님이 제거해야 할 대상이지. 우리만 불쌍하게 너 때문에 연루되고 대신 마무리까지 해줘야 하잖아."

"너..."

배지수는 반박하고 싶었지만, 아무런 구실도 찾지 못했다.

그녀는 확실히 둘째 도련님의 명성을 빌어 일을 했었다.

"조금 예쁘게 생겼다고 남자들이 모두 네 말을 들을 것 같았지? 왜? 이제 와서 벙어리라도 된 거야?"

배영지가 음흉하게 웃었다.

"말했잖아, 넌 이 자리에 앉을 자격이 없어!"

생김새가 예쁘고 능력도 뛰어나기 때문에 배지수는 몇 년 동안 항상 모든 사촌 남매들을 누르는 존재였다.

배영지도 줄곧 배지수의 그늘에서 지내고 있었고 잘나가는 배지수를 띄워주는 조연과도 같은 존재였다.

오늘 배지수가 궁지에 몰린 것을 보니 그녀의 마음속에는 복수를 마친 쾌감이 느껴졌다.

그녀는 이날을 얼마나 오래 기다렸는지 모른다!

"이미 이렇게 된 이상 다들 그냥 흩어집시다. 주식을 팔겠으면 팔고 빠지려면 빠지고, 제때 손실을 막는 것이 최고죠."

배전중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다른 배가 가족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저으며 배지수를 보았고 실망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배지수는 사람들의 비난하에 무력하게 고개를 숙였고 눈시울을 붉히고야 말았다.

경성 그룹은 확실히 생사의 갈림길에 이르렀다!

그러나 누가 경성 그룹을 구할 수 있을까?

"여기 아주 시끌벅적하네요?"

회의장 입구에서 임지환과 이청월이 앞뒤로 걸어 들어왔다.

배지수는 임지환을 본 후 갑자기 억누르고 있던 감정을 풀 곳을 찾은 듯했다.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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