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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화 경매 쟁탈전

오늘 최하연은 그 누구보다 아름다웠다.

윤기나는 검은 머리카락을 뒤로 넘긴 그녀의 얼굴은 화사하고 아름다웠으며, 출시하지 않은 고급스러운 핸드메이드 맞춤 드레스는 그녀를 더욱 우아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주었다.

치명적인 그녀의 외모에 사람들은 하연에게서 눈을 뗄 수 없었다.

그녀는 천천히 서준에게 발걸음을 옮겼다.

서준의 눈은 복잡해 보였고, 온화하고 얌전한 모습에서 화려하고 도도한 모습으로 바뀐 그녀의 모습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으로 하연을 바라보며 얼굴이 점점 더 어두워졌다.

‘정말 변했어.’

서준의 기억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한 대표는 정말 원하는 결과를 얻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으시네요.”

서준에게 다가간 하연은 붉은 입술을 굳게 다물고 눈에 조롱의 빛이 가득 담겼다.

“대표님은 어디 있어?”

서준이 차갑게 물었다.

하연은 비웃으며 말했다.

“못 봤어? 나 혼자 와서 실망했나?”

기분 나쁜 메시지를 받은 하연은 오빠에게 도움을 청했다.

‘오빠를 만나고 싶으면 오빠 의사부터 물어야지!’

자신의 의도를 짐작한 것 같은 하연의 조롱에 서준의 얼굴은 금세 어두워졌다.

경매 주최자는 곧바로 웃으며 하연을 맞이했다.

“아가씨, 이쪽으로 오세요.”

하연은 서준을 무시한 채 안으로 들어갔다.

그녀의 화려한 모습을 본 서영은 서준에게 귓속말했다.

“오빠, 내 말이 맞지? 어떻게 하루 아침에 부자가 될 수 있었겠어?”

서준은 더욱 화가 치밀어 올라 말했다.

“닥쳐.”

화가 난 것 같은 오빠의 모습을 본 서영은 화가 났지만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혜경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서준에게 말했다.

“들어가자.”

30분 후, 경매가 시작됐다.

지적이고 우아한 여자 경매사가 경매품을 소개했다.

“얼음 종 에메랄드 팔찌, 시작가 4천만원부터 시작합니다!”

빛을 받은 팔찌는 섬세하고 투명한 느낌을 줬다.

하연은 곧 서준의 할머니인 강영숙의 생일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고 손을 들어 제시했다.

“6천.”

“자, 6천만원 나왔습니다.”

뒷줄에 있던 혜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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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최경선
한편이 너무 짧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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