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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7화

이상철은 이 말을 듣자 신효린을 바라보는 시선이 다시 바뀌며 혀를 찼다.

‘우리 손자가 안목이 있어서 이런 이상한 여자를 마음에 두지 않았어. 그렇지 않으면 정말 가문의 불행이 될 거야!’

“너...”

신효린은 화가 나서 눈을 부릅떴다. 이소희는 냉소를 했다.

“어쩔 수 없어요. 우리 오빠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잖아요.”

“풋, 하하하.”

이소희는 가슴을 가리고 분노에 찬 웃음을 지었다.

“비슷해, 너도 우리 오빠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잖아.”

“너!”

이번에는 이소희가 화낼 차례였다.

“방금 동아 왔을 때 구아람의 글로벌 한정판 부가티가 있던데, 이미 왔나 봐?”

신효린은 팔짱을 끼고 하품을 했다.

“오빠가 여기 없는걸 보니, 구아람과 같이 가버렸지? 널 여기에 혼자 두고.”

“신효린!”

이소희는 눈시울이 붉어져 달려들어 입을 찢어버리고 싶었다.

“에이, 소희야. 우리 오빠가 원래 이런 사람이야. 네가 시집오면 익숙해질 거야.”

신효린은 말할수록 신이 났다.

“오빠가 구아람과 결혼했을 때 마음에 김은주를 품고 있었어. 너와 같이 있어도 구아람을 잊지 않을 거야. 남자들은 다 그렇잖아. 아내가 있어도 마음에 품고 있는 여자가 있어. 구아람은 3년 동안 조금씩 익숙해졌는데, 둘째 오빠를 많이 좋아하니, 네가 더 빨리 적응하겠지?”

사람들은 충격을 받아 눈이 빠질 지경이었다. 이미 시비가 아니라 싸움을 하고 있는 거다. 양 족 어른들이 없었더라면 이소희는 이미 신효린의 머리채를 잡았을 것이다.

“효린아! 취했어?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진주는 혈압이 치솟으며 얼굴을 붉혔다.

“빨리 셋째 아가씨를 데려가!”

...

“신경주, 놔, 놔라고!”

경주는 발람처럼 앞서 나갔고, 아람은 손목을 꽉 움켜쥔 채 뒤따랐다. 경주는 매우 화가 난 것 같았다. 아니면 오랫동안 참아왔던 분노를 풀 기회를 찾은 것이 바로 아람이었다.

“어디로 데려가는 거야?”

아람은 눈시울을 붉히며 물었다.

“넌 한때 내 아내였어. 여긴 네가 3년 동안 살던 집이야. 여기 모든 방을 나보다 더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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