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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화

유선우는 그 누구도 사랑해 본 적이 없었다.

차 안은 조용했고 유선우는 깊은 생각에 빠졌다. 만약 조금만이라도 아내에게 다정하게 군다면 그녀는 다시 예전처럼 자신을 사랑해 줄것 같았다.

...

주말 오후.

검은 캠핑카가 별장의 마당에 들어왔다. 운전기사는 유선우의 캐리어를 들고 차 문을 열며 공손히 물었다.

“대표님, 캐리어를 방에까지 들어다 드릴까요?”

차에서 내린 유선우는 검은색 정장을 차려입었고 검은색은 그의 남성미를 더욱 돋보여주는것 같았다. 노을에 비친 그의 얼굴은 더욱 멋져 보였고 집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고용인마저도 그의 얼굴을 몇 번이고 더 쳐다보았다.

이때 유선우가 물었다.

“우리 사모님은?”

고용인이 대답하기도 전에 위층에서 바이올린 소리가 들려왔다.

이때다 싶어 고용인은 유선우에게 조은서의 칭찬을 했다.

“사모님의 바이올린 실력이 더 는것 같습니다. “

유선우는 피식 웃더니 위층으로 올라가 보니 조은서는 몸매가 드러나는 회색 원피스를 입고 긴 머리는 풀어 헤치고 있었다.

그녀의 뒷모습은 너무나도 아름다웠기에 유선우는 그 모습을 한동안 넋 놓고 바라보고 있었다. 정신을 차린 그는 아내의 어깨에 얼굴을 대고는 부드럽게 말했다.

“치마가 이쁘네.”

갑자기 뒤에서 안으니 조은서는 깜짝 놀라 바이올린을 떨어뜨릴 뻔했다.

그녀가 돌아보기 전 유선우는 한 손으로 아내의 허리를 감쌌고 다른 한 손으로는 그녀의 몸을 만지며 창가에 기댔다.

가을이 되니 마당에 있는 은행나무잎은 노랗게 변했고 방안의 부드러운 불빛은 그들을 비췄다.

아내를 일주일 동안이나 만나지 못했던 터라 보고싶었는지 보자마자 그녀의 입에 키스했다.

“우리 사모님, 그동안 잘 지냈나 보네.”

평소와 다른 남편의 행동에 조은서는 조금 의아했다. 뭐라 말하고 싶었지만, 유선우가 다시 키스하는 바람에 아무말도 하지 못했고 간만에 본 그들은 본능에 충실했다.

두 사람은 어느새 침대에 있었고 유선우는 조은서의 허리를 쓸어내리며 아내의 의견을 물었다.

조은서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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