뜰 안의 왼쪽은 해당화, 오른쪽은 오동나무가 심어져 있었다. 중간에는 붉은 벽돌로 쌓은 벽돌길이 자룡각의 입구로 통했다.입구에는 역시 붉은 군복을 입은 젊은 남자가 서 있었다. 그는 미소를 담은 눈길로 진루안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이고 말했다.“왕야, 잠시만요. 제가 국왕에게 통보하러 갈게요.”“수고가 많습니다. 채 장군.”진루안도 친절하게 채영원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고, 이 친위대의 보스가 자룡각으로 들어가는 것을 바라보았다.‘이변이 없는 한 앞으로 채영원은 전도가 유망하다고 할 수 있어. 비록 금군의 보스인 2급 장군일 뿐이지만, 30세 정도의 젊은이에게는 이미 최고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지.’‘미래의 채영원은 용국의 육해공 어느 군의 대장군이 될 수 있을 거야. 심지어 군부 원수의 자리도 경쟁할 수 있을 거야.’‘물론 이것은 모두 나중에야 생각할 수 있는 일이지. 이것은 앞으로 적어도 10년 후가 되어야 해. 채영원이 40세는 되어야 이런 가능성이 있을 수 있어.’그는 필경 진루안과 다르다. 진루안은 젊은 나이에 높은 자리에 섰다. 그것은 공로로 한 단계씩 쌓은 것이다. 채영원의 유일한 공로는 조의를 보호하는 것이다.당연히 좀 느리지만 좀 더 안전했다.진루안은 지금 이미 예리한 예봉을 드러냈기 때문에 그를 겨냥하는 사람도 점점 많아지기 시작했다. 이번이 바로 좋은 예이다.그리고 이번 일은 시작일 뿐,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그 사람들이 진루안을 진흙 속에 밀어 넣고 밟지 않았지만, 절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설령 이 때문에 참혹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앞의 사람이 쓰러지면 뒤의 사람이 이어 나가면서 절대 승복하지 않을 것이다.얼마 지나지 않아 밖으로 나온 채영원이 진루안을 들어가게 한 뒤 계속 자룡각 문 입구에 서서 보초를 섰다.친위대의 보스인 2급 장교 한 명이 직접 보초를 서는데, 이런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조의 자신뿐이다.진루안은 채영원과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두 사람의 신분도 마찬가지로 민감하기 때
잠시 후 조의의 성질대로라면 틀림없이 한성호의 문제를 토론할 것이다. 만약 자신이 화를 풀지 않는다면 한성호는 평생 조의의 비서가 될 수 없을 것이다.이렇게 생각하자 진루안의 안색이 자기도 모르게 좀 싸늘해졌다.‘나는 당연히 화를 풀지 못했어. 국왕의 비서로서 한성호는 이렇게 버젓이 손하림이 자신을 상대하는 것을 지지했어. 내가 아직 화가 나지 않았다면 정말 표정을 조작한 거야.’‘이번에는 누가 관련되었든 손하림이라도 내가 잘못을 들춰내야 해.’전광림의 장남 전해강에 대해 말하자면, 이 건성의 넘버2대신은 진루안도 호되게 처벌할 작정이며 절대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다.‘자신이 대신의 직위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자신이 더 높은 위치를 경쟁할 능력이 없는데, 오히려 내가 자신의 길을 방해했다고 탓해? 정말 가소롭기 그지없지.’‘자기가 도와주지 않았다고 나를 탓하면서 아버지를 죽인 원수로 여겨? 그야말로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 거야.’또 각 지방의 대신들은 하나같이 모두 법망을 피한 자들을 이번에는 모두 잡아들일 수 있을까? 탓하려면 그들 자신이 수렁에서 뛰어나온 것을 탓할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으면 진루안은 잠시 동안 정말 그들을 잡지 못하고 이들은 모두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갔을 것이다.진루안은 줄곧 소파에 앉아 있었고 조의는 시종 펜으로 글씨를 썼다. 다만 수시로 고개를 들어 진루안을 보았다. 진루안이 소파에 단정하게 앉아 있었다. 눈에는 자신감이 배어 있었고, 이틀 동안의 여론에 조금도 영향을 받지 않았다.조의는 은근히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용국의 전신이자 궐주, 백 군신의 어린 제자이자 고대무술계 진씨 가문의 후계자야. 이런 기백은 일반인과 비교할 수 있는 것이 아니야.’“말해봐, 네가 졌어, 아니면 이겼어?” 만년필을 내려놓은 조의는 웃음기를 띤 채 진루안을 바라보며 물었다.조의의 질문을 듣고 즉시 일어난 진루안은 조의의 맞은편 의자에 앉았다.“국왕 전하, 이번에는 승패의 문제가 아닙니다.” 진루안의 지금 표정은 극히
“손하림의 아킬레스건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나는 오랫동안 참았어.”“이 손하림이 날뛸 때는 나조차도 안중에 두지 않았지.”“이번에 나는 오히려 그 자가 어떻게 말하는지 한 번 보고 싶구나!”조의의 눈에는 살기가 가득했다. 지금 그는 정말 살기와 분노를 일으켰다.진루안은 이런 조의를 보고 약간의 엄숙한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아마도 조의에게 손하림은 암이었을 거야. 그러나 이 암은 용국의 중요한 부분에서 자랐는데, 병리를 찾지 않고 절제하면 쉽게 암이 확산될 수 있어.’손씨 가문은 극히 중요한 홍보 채널을 장악하고 있어. 만약 손하림이 완전히 필사적인 태세라면, 필연코 용국에 거대한 위험을 초래하게 될 거야. 이 위험은 조의가 감히 감당할 수 없고 감당할 방법도 없어.’그리고 지금 진루안이 여기에 와서 이 두 개의 견고한 증거들을 그에게 건네준 것이야말로 절대로 손하림이 도망가지 못하게 만들 것이다. 진정으로 병의 근원을 찾게 해 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루안아, 너는 손하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예리한 눈빛으로 진루안을 바라보며 조의가 물었다.진루안은 조의의 안색이 이렇게 무겁고 진지한 것을 보자, 이번에는 국왕이 농담하는 것이 아니라는 정말 화가 났다는 것을 알았다.‘그러나 손하림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고 묻는 것은 의심의 여지없이 일종의 탐색이다. 손하림에 대한 내 증오가 어느 정도에 이르렀는지 알고 싶은 거야.’다만 자세히 생각해보니 그와 손하림 사이의 모순은 손대평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이어서 한 걸음씩 이어지면서 불구대천의 원수까지 된 것이다.“저는 당사자이니 모든 것은 국왕께서 결정하십시요.”진루안은 가볍게 웃으며 조의를 향해 말했다.조의는 처음에는 멍해졌다가 참지 못하고 크게 웃었다. 진루안을 가리키며 화를 내면서 고개를 가로저었다.“너 이 녀석, 오히려 교활한 놈이네, 됐어, 네가 이걸 해 낸 게 나를 아주 놀라게 했어.”“원래 나는 네가 이번에... 네 녀석의 운이 강할 줄은 몰랐어.”조
“나는 국왕이야. 용국 전체가 조씨 천하이니 두려울 게 없어.”“단지 너의 명성이 커지면 네 주변의 부하들이 딴마음을 품을까 봐 걱정했을 뿐이야. 그래서 이번에 일부러 너의 명성을 없앤 건 너에게도 좋은 일이다.”“이 일은 네 스승이 끼어들어 막지 않았어. 틀림없이 백 군신도 내게 동의하고 지지하는 거야.”“내가 여기서 한 가지 약속을 하마. 네가 용국을 배신하지 않는 한, 나 조의는 절대로 진루안 너를 저버리지 않겠어.”이렇게 말하는 조의의 표정은 이미 극히 무겁고 진지했다. 말투에도 진실한 느낌이 배어 있었다.이 말을 들은 진루안은 얼른 일어나 조의를 향해 예를 갖추었고, 엄숙한 표정으로 말했다.“전하, 안심하십시오. 저 진루안의 몸속에는 용국의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절대 용국을 배신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비명횡사하게 될 것입니다!”“하하, 그럴 필요까진 없어, 그럴 필요 없어.”마음이 시원해진 걸 느낀 조의는 크게 웃었다. 바로 책상에서 나와서 직접 진루안을 소파에 앉게 했다.“네 녀석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후배야. 심지어 너를 내 아들처럼 여겼지.”“너에 대한 기대가 정말 커. 루안아, 노력해라.”“내가 늙어서 퇴위하면 너는 다음 국왕의 가장 좋은 오른팔이 될 거야. 내가 너를 위해 할 수 있는 약속은 바로 이거야.”다음 세대 조정의 오른팔, 이 약속은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진루안은 이 말을 들었지만 아무런 충격이나 큰 기쁨도 없었다. 그는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 다른 사람들은 부귀영화를 추구하지만, 진루안은 용국을 점점 더 공평하고 공정하게 만들고 싶었다. 비록 좀 유치하더라도 여전히 이를 위해 노력했다.나머지차기 국왕의 오른팔과 같은 것들은 모두 허명일 뿐이다.진루안의 표정은 모두 조의가 눈여겨보고 있었다. 진루안은 기대 이상의 성과에 기뻐하는 기색도 없었지만, 조의는 화를 내지도 않았다.진루안을 잘 알기 때문이다. ‘이 녀석은 순수한 사람이야. 순수하고 거짓 없는 마음을 가지고 있고, 나라와 국민을 위
‘보아하니 조의는 모두 알고 있는 것 같아. 내가 지금 이 순간 어떤 궤변을 늘어놓아도 이미 아무 의미가 없을 것 같아. 그럼 오직 마지막 길만 남았어.’‘솔직하게 잘못을 인정해서 관대한 처리와 바꾸는 거야.’‘내 지위와 중요성, 그리고 손씨 가문이 또 홍보 플랫폼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조의도 한번에 나를 내칠 수 없어.’이렇게 생각하자, 손하림의 창백한 안색은 점차 사라지고 마음이 진정되었다.“국왕 전하, 제가 죄를 인정하러 왔습니다!”“전하께서 제 죄를 처벌해 주십시요!”흡사 늙어서 말라비틀어진 듯한 모습의 손하림이 고개를 숙인 채 한숨을 쉬었다.조의는 의아하게 손하림을 바라보면서 묻지 않을 수 없었다.“손 대신, 그게 무슨 뜻입니까? 무슨 죄입니까?”“전하, 저는...”손하림은 조의의 표정을 보고, 또 소파에 앉아 있는 진루안이 극히 일그러진 표정으로 고개를 숙인 채 말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자, 갑자기 뭔가 알게 되었다. 한숨을 돌리면서 바로 고개를 숙이고 대답했다.“전하, 저는 이미 78세가 되었습니다. 재상의 자리에서 물러나서, 관직에서 물러난 뒤 노년을 편하게 보내고 싶습니다!”손하림은 반드시 이렇게 말해야 하고, 이렇게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렇게 해야만 손씨 가문 전체를 지킬 수 있고, 손씨 가문의 다음 세대의 희망을 지킬 수 있다.자신의 노쇠한 몸을 이용해서 손씨 가문을 마지막으로 비호는 것이다.그렇지 않고 자신의 죄명이 일단 대중에게 공개되면, 그 자신은 고사하고 손씨 가문도 대중에게 욕을 먹고 감히 고개를 들지 못할 것이다.자신이 무슨 일을 했는지는 그 자신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그러므로 조의의 뜻은 바로 이러할 것이기에, 그가 말한 것도 조의가 연기하도록 먼저 호응한 것에 지나지 않았다.‘누구한테 보여주려고 연기를 하는 거야? 당연히 진루안과 조정의 사람들이지.’“에이, 손 대신이 용국에 공을 세웠는데, 어떻게 물러나게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 말씀하지 마세요!”충격에 찬 표정으로 손하
손하림은 늙은 여우다웠다. 조의의 말에서 깊이 숨어 있는 뜻을 이해할 수 있었고, 또한 조의의 깊은 뜻에 따라 즉시 조치했다. 이렇게 되면 조의는 더 이상 손을 대지 않을 것이고, 그와 손씨 가문 모두 보전할 수 있다.그는 먼저 명예퇴직을 제기했다. 또 홍보 플랫폼은 모두 용국의 플랫폼이니 손씨 가문에서 그렇게 많이 차지할 수 없어서 국가에 반환하겠다는 제의를 했다.이 두 가지 일을 승낙하자, 그는 전혀 낙상을 입지 않고 안정되게 착륙할 수 있었다.“손 대신, 당신은 용국에 큰 공을 세웠으니, 용국은 당신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무슨 어려움이 있으면 얼마든지 말씀하세요.”손하림의 곁으로 가서 어깨를 다독이는 조의는 환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손하림은 총애를 받자 놀란 표정을 지으며 얼른 손사래를 쳤다.“국왕 전하의 이 말씀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제가 어떻게 용국에게 폐를 끼칠 수 있겠습니까?”“그래요, 손 대신의 대국관은 아주 좋아요.” 조의는 아주 만족스럽게 손하림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고, 손하림의 태도에 대해 매우 만족했다.소파에 앉아서 차를 마시던 진루안은, 자신이 성질을 억제하지 못할까 봐 두 사람의 연기를 보러 가지 않았다. ‘손하림의 처벌에 대해서 나는 나만의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조의는 이미 내게 명확하게 타일렀고, 이 일에 내가 개입하지 못하게 했어.’진루안은 자신은 아직 국왕과 대치할 실력이 없고 국왕과 대치할 수 없기에, 한 걸음 물러설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게다가 비록 내 손에 손하림의 약점이 있지만, 그를 진흙탕 속으로 밀어넣고 밟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아. 조의는 필연적으로 이광정의 존재를 고려했기 때문에 손하림을 잡고도 한 번 풀어준 거야.’손하림도 이광정이 소극적인 자세로 있으면 절대 무사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것도 그가 지난날과 마찬가지로 미쳐 날뛰는 원인이기도 했다.‘지금은 비록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고 손씨 가문이 장악한 홍보 플랫폼을 대부분 내놓아야 했지만, 그의 행동은 여전
고개를 끄덕이고 웃은 진루안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일어나서 나갔다.‘여기까지 말했으니, 더 이상 무슨 말을 할 필요가 없어.’‘손하림과 조의의 연기는 또 내가 보라고 연기한 거 아니겠어?’조의의 그 말들은 손하림에게 들려준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진루안에게 대세를 이해하게 하고 경솔하게 행동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진루안에게 들려준 것이다. 이런 것들을 모두 알고 있기 때문에 지금 여기에 남아 있을 필요가 없어서, 아예 자룡각 집무실에서 나온 것이다.진루안이 떠나는 뒷모습을 바라보는 조의의 눈에서 웃음기가 점차 줄어들면서 훨씬 무겁고 복잡해졌다.‘내가 이렇게 하면 반드시 진루안의 마음을 불편하게 할 것을 알고 있어. 결국 진루안은 이번에 명성을 잃게 되었어.’‘설사 내가 직접 나서서 해명한다 하더라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반신반의하게 될 거야. 이전처럼 진루안이 좋은 사람이라고 완전히 믿지는 않겠지.’그리고 이것이 바로 조의의 계획이다. 그의 목적은 바로 이렇다. 바로 진루안을 더러운 다듬지 않은 옥으로 만드는 것이다. 오직 이렇게 해야 이 옥을 그의 손에 쥐고 사용할 수 있고, 언젠가 그들 조씨 일가가 진루안에게 쫓겨나지 않게 될 것이다.그는 자신이 이 방법을 사용한 것이 부끄럽지 않았다.용국을 위해서든 그들 가문을 위해서든 꼭 그래야 했다.‘진루안이 이해하지 못해도 좋고, 원망해도 소용없어.’원래 그는 진루안이 자신과 한바탕 크게 싸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되면 아마도 좀 더 안심할 수 있었을 거야. 그러나 진루안은 뜻밖에도 한 마디도 내게 하지 않았어. 한마디도 더 하지 않았어.’‘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거야? 진루안이 더욱 성숙해지고 더 냉정하고 이성적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해.’‘이건 좋은 일이 아니야. 이것은 내게 있어서 나쁜 일이야.’지금 조의는 오히려 진루안이 이전과 마찬가지로 차홍양을 총 한 방에 죽였던 것처럼 행동하기를 바랐다. 이는 진루안이 성장하지 않았고,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해주는
이태교는 전화를 받자마자 진루안이 물어보기도 전에 먼저 대답했다.그 말을 들은 진루안은 고개를 끄덕이며 마음을 놓았다.‘손하림은 처리할 수 없지만 손하림과 함께 자신을 음해하려던 사람들은 절대 가만두지 않겠어. 그 자들을 진흙탕 속에서 밟지 않으면 내가 진루안이 아니야.’진루안은 이번에도 반드시 한 번 사소한 원한이라도 반드시 갚아야 했다. 조정의 위아래로 하여금 진루안 자신이 약한 사람이 아니고, 일단 자신을 화나게 하고 마지노선을 건드리면 그 결과는 아무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해야 했다.“몇 명은 죽여서 위신을 세울 수 있어!”“전해강은 은 몇 년 동안 가둬 둬. 징계라고 할 수 있어!”“아무래도 전광림의 나이가 많은데 정말 전해강을 엄벌한다면 타격을 받을 거야.”진루안은 이태교에게 한 마디 지시하면서 이태교가 날카롭게 손을 대지 않도록 하고 전해강을 몇 년 동안 감옥에 가둬두는 것으로 판결하였다.이태교는 지금 소파에 앉은 채 진루안의 부탁을 들은 이태교는 자기도 모르게 입을 삐죽거렸다. ‘앞서 누가 차별 없이 대한다고 말했는지 모르겠어.’그러나 그도 전해강의 신분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알겠습니다, 궐주님!][진루안이지?]이때 빙그레 웃으며 문밖에서 걸어 들어온 맹사하가 이태교를 보고 웃으면서 물었다.이태교는 소파에서 일어나 맹사하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핸드폰 줘, 내가 말할게!] 맹사하는 미소가 가득한 표정으로 손을 내밀었다. 이태교는 감히 멋대로 대하지 못하고 핸드폰을 맹사하에게 건네주었다.핸드폰을 귓가에 댄 맹사하가 크게 웃었다.[하하하, 루안아 아주 잘했어. 이번 일은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하다고 할 수 있어.]미간을 찌푸린 진루안은 맹사하의 목소리를 듣고서야 이태교가 이 일을 해결하기 위해 명단을 맹사하에게 넘겼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맹사하는 정사당 재상의 한 명이자 동시에 감찰원의 책임자로, 전문적으로 모든 관리들을 감찰하고 처리하는 기구의 책임자이다.어느 대신을 처리하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