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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0화

뜰 안의 왼쪽은 해당화, 오른쪽은 오동나무가 심어져 있었다. 중간에는 붉은 벽돌로 쌓은 벽돌길이 자룡각의 입구로 통했다.

입구에는 역시 붉은 군복을 입은 젊은 남자가 서 있었다. 그는 미소를 담은 눈길로 진루안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이고 말했다.

“왕야, 잠시만요. 제가 국왕에게 통보하러 갈게요.”

“수고가 많습니다. 채 장군.”

진루안도 친절하게 채영원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고, 이 친위대의 보스가 자룡각으로 들어가는 것을 바라보았다.

‘이변이 없는 한 앞으로 채영원은 전도가 유망하다고 할 수 있어. 비록 금군의 보스인 2급 장군일 뿐이지만, 30세 정도의 젊은이에게는 이미 최고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지.’

‘미래의 채영원은 용국의 육해공 어느 군의 대장군이 될 수 있을 거야. 심지어 군부 원수의 자리도 경쟁할 수 있을 거야.’

‘물론 이것은 모두 나중에야 생각할 수 있는 일이지. 이것은 앞으로 적어도 10년 후가 되어야 해. 채영원이 40세는 되어야 이런 가능성이 있을 수 있어.’

그는 필경 진루안과 다르다. 진루안은 젊은 나이에 높은 자리에 섰다. 그것은 공로로 한 단계씩 쌓은 것이다. 채영원의 유일한 공로는 조의를 보호하는 것이다.

당연히 좀 느리지만 좀 더 안전했다.

진루안은 지금 이미 예리한 예봉을 드러냈기 때문에 그를 겨냥하는 사람도 점점 많아지기 시작했다. 이번이 바로 좋은 예이다.

그리고 이번 일은 시작일 뿐,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그 사람들이 진루안을 진흙 속에 밀어 넣고 밟지 않았지만, 절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설령 이 때문에 참혹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앞의 사람이 쓰러지면 뒤의 사람이 이어 나가면서 절대 승복하지 않을 것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밖으로 나온 채영원이 진루안을 들어가게 한 뒤 계속 자룡각 문 입구에 서서 보초를 섰다.

친위대의 보스인 2급 장교 한 명이 직접 보초를 서는데, 이런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조의 자신뿐이다.

진루안은 채영원과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두 사람의 신분도 마찬가지로 민감하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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