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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화

“나는 국왕이야. 용국 전체가 조씨 천하이니 두려울 게 없어.”

“단지 너의 명성이 커지면 네 주변의 부하들이 딴마음을 품을까 봐 걱정했을 뿐이야. 그래서 이번에 일부러 너의 명성을 없앤 건 너에게도 좋은 일이다.”

“이 일은 네 스승이 끼어들어 막지 않았어. 틀림없이 백 군신도 내게 동의하고 지지하는 거야.”

“내가 여기서 한 가지 약속을 하마. 네가 용국을 배신하지 않는 한, 나 조의는 절대로 진루안 너를 저버리지 않겠어.”

이렇게 말하는 조의의 표정은 이미 극히 무겁고 진지했다. 말투에도 진실한 느낌이 배어 있었다.

이 말을 들은 진루안은 얼른 일어나 조의를 향해 예를 갖추었고, 엄숙한 표정으로 말했다.

“전하, 안심하십시오. 저 진루안의 몸속에는 용국의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절대 용국을 배신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비명횡사하게 될 것입니다!”

“하하, 그럴 필요까진 없어, 그럴 필요 없어.”

마음이 시원해진 걸 느낀 조의는 크게 웃었다. 바로 책상에서 나와서 직접 진루안을 소파에 앉게 했다.

“네 녀석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후배야. 심지어 너를 내 아들처럼 여겼지.”

“너에 대한 기대가 정말 커. 루안아, 노력해라.”

“내가 늙어서 퇴위하면 너는 다음 국왕의 가장 좋은 오른팔이 될 거야. 내가 너를 위해 할 수 있는 약속은 바로 이거야.”

다음 세대 조정의 오른팔, 이 약속은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진루안은 이 말을 들었지만 아무런 충격이나 큰 기쁨도 없었다. 그는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 다른 사람들은 부귀영화를 추구하지만, 진루안은 용국을 점점 더 공평하고 공정하게 만들고 싶었다. 비록 좀 유치하더라도 여전히 이를 위해 노력했다.

나머지차기 국왕의 오른팔과 같은 것들은 모두 허명일 뿐이다.

진루안의 표정은 모두 조의가 눈여겨보고 있었다. 진루안은 기대 이상의 성과에 기뻐하는 기색도 없었지만, 조의는 화를 내지도 않았다.

진루안을 잘 알기 때문이다.

‘이 녀석은 순수한 사람이야. 순수하고 거짓 없는 마음을 가지고 있고, 나라와 국민을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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