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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5화

손하림은 늙은 여우다웠다. 조의의 말에서 깊이 숨어 있는 뜻을 이해할 수 있었고, 또한 조의의 깊은 뜻에 따라 즉시 조치했다. 이렇게 되면 조의는 더 이상 손을 대지 않을 것이고, 그와 손씨 가문 모두 보전할 수 있다.

그는 먼저 명예퇴직을 제기했다. 또 홍보 플랫폼은 모두 용국의 플랫폼이니 손씨 가문에서 그렇게 많이 차지할 수 없어서 국가에 반환하겠다는 제의를 했다.

이 두 가지 일을 승낙하자, 그는 전혀 낙상을 입지 않고 안정되게 착륙할 수 있었다.

“손 대신, 당신은 용국에 큰 공을 세웠으니, 용국은 당신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무슨 어려움이 있으면 얼마든지 말씀하세요.”

손하림의 곁으로 가서 어깨를 다독이는 조의는 환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손하림은 총애를 받자 놀란 표정을 지으며 얼른 손사래를 쳤다.

“국왕 전하의 이 말씀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제가 어떻게 용국에게 폐를 끼칠 수 있겠습니까?”

“그래요, 손 대신의 대국관은 아주 좋아요.”

조의는 아주 만족스럽게 손하림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고, 손하림의 태도에 대해 매우 만족했다.

소파에 앉아서 차를 마시던 진루안은, 자신이 성질을 억제하지 못할까 봐 두 사람의 연기를 보러 가지 않았다.

‘손하림의 처벌에 대해서 나는 나만의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조의는 이미 내게 명확하게 타일렀고, 이 일에 내가 개입하지 못하게 했어.’

진루안은 자신은 아직 국왕과 대치할 실력이 없고 국왕과 대치할 수 없기에, 한 걸음 물러설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게다가 비록 내 손에 손하림의 약점이 있지만, 그를 진흙탕 속으로 밀어넣고 밟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아. 조의는 필연적으로 이광정의 존재를 고려했기 때문에 손하림을 잡고도 한 번 풀어준 거야.’

손하림도 이광정이 소극적인 자세로 있으면 절대 무사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것도 그가 지난날과 마찬가지로 미쳐 날뛰는 원인이기도 했다.

‘지금은 비록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고 손씨 가문이 장악한 홍보 플랫폼을 대부분 내놓아야 했지만, 그의 행동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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